박근혜는 죽어야 한다(8) -오만과 착각
어떤 사람이 가족과 함께 힘들게 농사를 지었다. 농사를 지은 알곡을 거두어 창고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잘 알던 사람이 나타나 창고에 있는 알곡 전부를 가져가 버렸다. 농부와 그 가족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족이 굶어 죽더라도 가만히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알곡을 가져간 사람을 찾아가서 싸워서라도 알곡을 가져와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면 창고에 불을 싸질러 버리는 것이 옳은 것일까.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남의 알곡을 자신이 농사지어 얻은 수확인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문재인을 비롯한 좌파들과 윤석열 검찰에 의해 소위 국정농단으로 구속된 후 4년 9개월 만에 문재인에 의해 특별사면되어 2020년 12월 31일 석방됐다.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를 사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는 갑자기 박근혜의 건강문제로 사면한다고 밝혔다.
박근혜의 건강문제라고 하면서 밝힌 것이 정형외과, 치과 정신의학과 문제라고 했다. 어떤 정권도 수형 중인 사람에 대해 건강문제로 사면을 한 적이 없다.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면 형집행정지를 해왔고 수형 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되면 다시 수감을 해왔다.
이러한 것에 비추어보면 사면의 사유가 정형외과 문제나 치과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신의학과 문제로 사면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박근혜의 집사격인 유영하는 박근혜가 정신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박범계가 거짓말을 하였거나 유영하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유영하의 말대로 박근혜가 정신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이 맞는 것이라면 박범계가 밝히지 않은 사면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재인 정권의 임기가 4개월 남짓 남은 상태에서 왜 좌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면하였을까. 문재인 정권 내내 우리공화당과 보수 시민들이 박근혜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었고 사면 발표 당시에는 우리공화당이 서울삼성병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었다. 문재인으로서는 퇴임 후를 생각하면 박근혜를 사면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사면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하다면 박근혜의 사면은 우리공화당과 보수 국민의 석방 요구에 문재인이 어쩔 수 없이 사면으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을 박근혜는 알기나 하는 것일까.
박근혜에 대한 헌재의 탄핵 선고가 있던 날 아스팔트에 이를 뿌리거나 질식해 죽어간 시민들의 저항과 매주 1-2회 탄핵의 무효, 무죄 석방을 위한 집회를 하던 우리공화당과 보수 국민의 피와 눈물의 투쟁에 문재인이 어쩔 수 없이 굴복하여 박근혜에 대한 사면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국민이 자유 정의 진실을 위해 흘린 피와 눈물을 흘리고 죽어간 정의로운 사람들 때문에 문재인으로부터 박근혜가 사면을 받았다는 것을 박근혜는 알기나 하는 것일까. 안다면 그들이 흘린 피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안다면 그들이 흘린 눈물에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 안다면 죽어간 그들을 개죽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