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간절기에도 푹 자려면…이불부터 똑똑하게 골라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이불을 적당히 교체해 건강과 컨디션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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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 상태는 수면이 결정한다. 질 높은 수면을 돕는 것은 침구.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덥거나 추워서 잠을 설치는 일이 없도록 침구를 선택할 때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땅집고가 강은정 백석대 교수와 함께 계절에 맞는 이불의 종류별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에는 홑겹이불만 사용하다가, 날이 추워지면 커버 안에 솜을 넣어 따뜻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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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은 크게 홑겹이불, 누비이불, 차렵이불 세 가지로 구분한다. 우선 홑겹이불이란 한 겹으로된 얇은 이불커버로, 영어로는 듀벳커버(Duver Cover)라고 부른다. 이불에 지퍼나 단추가 달려있어 안에 솜을 넣을 수 있는 형태다. 여름에는 얇은 홑이불 하나만 덮다가, 가을이나 겨울에는 별도로 솜을 넣어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불커버’라고 표기된 제품이라면 홑겹이불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불커버세트’는 홑겹이불과 베개 커버를 묶어서 구성한 것이다.
이불 한 쪽 면에만 솜이 얇게 누벼져 있어 사계절 내내 편하게 쓸 수 있는 누비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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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누비이불은 홑겹이불 한 쪽 면에 솜을 얇게 누벼서 제작한 것으로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 좋은 이불이다. 외국에서는 누비이불을 퀼트(Quilt)라고 한다. 요즘 아파트는 대부분 냉난방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계절 상관없이 편하게 사용할 이불을 원한다면 누비이불만 갖춰도 충분하다.
도톰한 솜을 이불에 고정해 가을 겨울 내내 따뜻하게 쓸 수 있는 차렵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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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차렵이불(컴포터·comforter)이란 이불 커버 안에 도톰하게 솜을 넣은 후 박음질로 솜을 고정한 이불이다. 솜이 고정된 형태라 이불 커버만 따로 분리해 세탁할 수 없는 것이 불편하지만, 보온성이 가장 좋은 이불이라 늦가을에서 겨울철에 특히 사랑받는 제품이다.
40수 트윌면으로 제작해 편하게 쓸 수 있는 침구(왼쪽), 고밀도인 60수 사틴면으로 만들어 호텔스타일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는 침구.
출처효재(왼쪽), 소프라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불이 바로 100% 순면 원단으로 된 이불이다. 면이 몇 수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촉감이 부드럽고 고급스럽운 원단이라는 뜻이다. 일반 침구에는 40수짜리 ‘트윌면’을 많이 쓰고, 프리미엄 이불이라면 60수 이상의 ‘사틴면’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부담없이 편하게 사용할 침구를 찾는다면 40수 트윌면 이불을, 고급스러운 호텔 스타일로 침실을 원한다면 실크처럼 부드러은 60수 사틴면 이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광택이 없고 부드러우며 통기성이 좋은 아사면 침구.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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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를 뜻하는 ‘아사면’은 60수의 아주 얇은 실로 가공해서 만든 것으로, 사틴면보다는 조금 헐겁게 처리한 원단이다. 가볍고 통풍이 잘 돼 시원한 여름 이불용 원단으로 주로 쓰인다. 아사면 차렵이불은 봄가을 간절기에도 어울린다.
고온 세탁과 건조 과정을 거치며 화학 불순물이 사라진 위생적인 워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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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면’은 100֯C이상 고온에서 삶은 후 건조해 원단에 남아있던 화학 찌꺼기나 불순물을 제거한 면이다. 위생적이고 세탁을 해도 줄거나 변색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식물성 섬유로 만든 텐셀 원단. 촉감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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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텐셀원단’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텐셀원단은 오스트리아의 한 섬유회사가 개발한 기능성 천연소재 원단으로, 유칼립투스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섬유로 만들었다. 사용 후 땅에 묻으면 한달 안에 완전분해될 정도로 환경 친화적이다. 텐셀원단은 섬유구조가 매끄러워 피부에 닿으면 실크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수분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나 아기들이 사용하기에 특히 좋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를 써서 친환경적으로 제작한 모달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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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원단’ 역시 너도밤나무 펄프를 활용해 완전 무공해 공법으로 생산한 친환경 섬유다. 반복세탁해도 면보다 수축 정도가 작고, 보풀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쾌적한 촉감을 유지하는 것이 모달원단의 특징이다. 따라서 잘 때 땀이 많이 나는 어린이들이 쓰는 침구라면 세탁에 강한 모달 이불이 답이 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물세탁이 가능해 환절기에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마이크로화이버 이불 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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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날씨가 서늘한 환절기에는 여름 홑이불을 그냥 쓰기보다는 얇은 솜을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있는 이불 솜 제품들을 보면 솜의 양을 구분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 지나가는 시기인 만큼, 환절기에는 양모나 거위털 등 비싼 고급 소재보다는 가볍고 얇은 솜을 구입해 부담 없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마이크로화이버 솜’은 물세탁이 가능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환절기에 쓰기 좋다. 솜이 뭉치지 않도록 누빔 처리된 이불을 고르면 관리하기 훨씬 편리하다.
첫댓글 이불도 이제 바꿔야할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