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오늘 복음의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또 우리의 모든 상황을 포기해야 할 만큼 중요한 ‘하늘나라’ 또는 주님의 ‘말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며칠 전에 나왔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설명해 주시는 장면입니다. 보통 농부가 길가에 그냥 씨를 뿌리고 할 일 다했다고 할까요?
또 돌밭이나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는 농부도 없습니다. 농부는 보통 좋은 땅을 만들고 그곳에 씨를 뿌리는 것이지요. 바로 복음에 등장하는 땅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길가의 마음을, 주님의 말씀이 오래가지 못하는 돌밭의 마음을,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으로 주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시덤불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에도 당신의 말씀이라는 씨앗을 뿌리십니다. 우리가 직접 선택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그래서 좋은 땅이 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사랑 가득하신 분이십니다.
나쁜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그래서 주님과 언제나 함께 많은 열매를 맺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땅으로 비유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이 최고임을 받아들이면서 그 사랑을 늘 품에 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생각을 늘 뛰어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세상의 기준으로만 받아들이려고 한다면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까? 길에, 돌밭에,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처럼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데 더욱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그 말씀은 분명히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아멘 .
☆오늘 요아킴과 안나본명축일을 맞이하는 형제 자매 님들 진심으로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대구성당성당 이종윤 시몬형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