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동시모임 일곱번째 동인지 《나 나왔다》 계간문예에서 발행
·시작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써야 한다:작가가 의식이 없으면 골빈 시를 쓴다. 시에 끌려다니지 말고 시를 끌고 다녀라. 대충 쓰면 시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내가 제대로 쓸 때만 시인이고 작가이다.
·시 쓰기에 시간 투자를 해라:곡식 키우듯이 시에 대한 애정, 열정을 얹어야 시적 긴장감이 생긴다. 끙끙 앓은 흔적이 보여야 한다. 그렇게 공들여 잘 익혀낸 시로 승부를 걸어라.
·남의 좋은 시를 많이 읽어라:그래야 시야가 넓어진다. 시시한 시를 덜 쓰게 된다. 남과 다른 시를 쓰기 위해서다. 사고의 전환, 사유와 상상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시 쓰기를 생활의 상위 개념으로 두어라:생활에 좀 무리가 가더라도 시 쓰기에 나를 투자해야 한다. 냉정하고 정확하게 이미지의 칼날을 세워라. 새롭고 신선한 시 쓰기는 신인의 의무다.
위는 미래동시모임 일곱번째 동인지 표4에 실려 있는 글입니다. 박두순 시인이 미래동시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서금복 조영수 김순영 문성란 박순영 조은희 정나래 류병숙 전지영 등 유명 동시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래동시모임 일곱번째 동인지《나 나왔다》는 계간문예에서 발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