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은행취업... 한번 써 보겠습니다.

<DIV> 2011년... 인가요?ㅎㅎ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친척분들도 찾아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친구들도 축하해주면서 새해선물 제대로 받았다는 말을 듣고도 이게 정말인가 아닌가가 정말 감이 안잡힐정도네요..   저는 12월 30일 오후 12시에 합격확인 문자를 받고 KB국민은행에 합격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기뻣고 연말에 이러한 기회를 제게 준 KB국민은행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전에 대신증권도 합격을 하였지만... 준비를 해오고 더 흥미를 가졌던 은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취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항상 도움만 받았던 저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은행권 및 금융권에 취업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겠습니다.     스펙 및 준비 저는 조금 일찍 취업을 한 편입니다. 제 스펙으로는 86년생 男(군필) 학교 단국대(죽전) 2011년 2월 졸업 학과 분자생물학/경영학 복수전공.. 학점 4.29 토익 875 오픽 IM2 자격증 AFPK 은행FP MOS   또한, 스펙 이외에도 금융권 취업스터디를 8월 초에 가입하게 되어서 3개월 정도 활동을 하며 모의면접과 PT, 시사상식 등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자기소개서도 스터디 내에서의 첨삭과 교내 취업프로그램을 통한 첨삭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를 준비하며 자기소개서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원현황 저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권사 몇군데와 공기업 몇군데를 써서 23~4개 정도의 기업에 원서를 썼던 것 같습니다. 서류통과는 되다 안되다를 반복했기 때문에 서류 스트레스는 다소 적었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높은 학점 때문이라는 생각도 가지실 수 있지만, 자소서 첨삭을 받고 수정을 하기 전에 썼었던 인턴이나 상반기의 모든 서류들은 모두 탈락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자기소개서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원결과(서류통과 기준) 탈락 : 신한은행(최종 탈락), 외환은행(최종 탈락), 건설공제조합(필기 탈락),  한국교직원공제회(필기 탈락) 불참 : 산업은행(1차 불참), 한국금융연수원(필기 불참), 한국은행(필기 불참) 합격 : KB국민은행(최종합격), 대신증권(최종 합격)     취업에 대한 생각   - 서류 - 스펙은 구직자의 입장에서 정확하게는 잘 모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논하지 않겠습니다.(스펙은 그저 쌓을 뿐..) 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인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말하겠습니다.   뻔한 말이지만... 자기에 대한 분석과 자신의 경험을 뽑는 것이 가장 첫 번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살아오며 사소한 일이었을지라도 자신에게 인상 깊게 남은 일이 있을 것이고 또한 의미를 부여하며 했던 일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잘 정리해서 모듈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자신의 인생에서 인상깊었던 경험의 소재. 예를 들면, 마라톤의 경험, 봉사활동, 특별한 조직활동 등을 뽑아서 이에 대해서 언제든지 늘려 쓸 수 있도록 간략한 코멘트를 달아놓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작업은 Copy & Paste 작업과는 조금 다르게 같은 소재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기업이나 분야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맞게 쓴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구직자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의 독특한 경험이나 성격이 묻어나지 않았기에 서류가 보편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자기소개서는 정말로 다른 사람의 이름을 집어넣었을 때 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정말로 나만의 소개서가 되어야 합니다...   - 필기 - .... 이건 별로 할 말이 없지만... 정말 공부 안하고 혹시나 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아쉽지만 접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본 필기 중에서도 산업은행 단 한군데를 합격하였습니다. 이는 미리 사전 정보를 찾아보고 공부를 한 결과로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본 시험은 전부 탈락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된 경험이 되었습니다.   - 면접 - 서류 붙는다고 합격이 아닙니다....(제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ㅜㅜ) 이를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의 면접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외환의 1,2차 면접과 신한 1차를 통과하며 높은 기세를 유지하였지만 최종에서 너무나 당연하고 예상되는 질문에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비전공자로서 당연히 받게 되는 질문 '왜 금융에 관심을 가졌나', '자신이 이쪽에 지원하는데 가장 큰 장점을 설명해봐라', '비전공자로서 경영, 경제학에 대한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 외에 경영학 관련 질문(고정이하여신비율, 매슬로우 욕구단계설, 디마케팅) 등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탈락을 하게되었고, 이를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며 무엇이 부족한가 또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무엇이 더 뛰어난가 그것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를 많이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 저는 제 경험을 결부시켜 이에 대한 대답을 다 준비하였고 위에서 말씀드렸듯 모듈화를 시켰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답변을 외우다가 틀리는 것을 방지해주고 어떤 식으로든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편하게 말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받게 되었던 면접의 기회에서는 상당히 떨렸지만 확실한 제 의견을 표현할 수 있었고 면접관분들께도 좋은 인상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자연스러운 미소 - 연습하세요 ㅋㅋ)   이러한 노력으로 대신증권과 KB국민은행 두 곳에 합격을 하게되었으며 KB를 선택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누구나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의미있는 자기소개서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또한 말로 풀어나가면 자신만의 면접 대응법입니다. 결론은 자신을 얼마나 포장해서 잘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비전공자라고 너무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관심을 표현하고 자신이 잘 맞는다는 것을 보여주실 수 있다면 충분히 인사담당자 및 면접관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2011년... 힘을 냅시다 아자아자!!!!   두서없이 적은 글이지만 조금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