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26일 절삭공구분야 글로벌 기업인 (주)YG-1(대표 송호근)을 직접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 및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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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의 12번째 산업현장 방문기업인 YG-1은 1981년 12월 부평에 회사를 설립하여 절삭공구 분야에 30년 업력을 가진 중소기업으로, 회사 설립 초기인 1983년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지금은 75개국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절삭공구 제조회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7개의 해외공장과 20개의 해외 지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인천무역상사협의회 회장을 1999년부터 맡아 오고 있는 (주)와이지-원 송호근 사장은 "일년에 3분의 1이상 해외출장을 갑니다. 세계시장의 흐름을 파악 하고, 회사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시장의 트랜드를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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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은 "일본에는 천년이 넘는 장수기업이 7개, 100년이 넘는 기업은 5만 여개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00년이 넘는 기업이 3개(두산· 동화약품·몽고식품) 정도라며, 장수기업의 기업가 정신은 예비창업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YG-1과 같은 장수기업이 계속 성장하여 1천년이 넘게 장수하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YG-1과 같은 공구기업은 장인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졸출신의 젊은 인재를 채용하여 그 분야의 마이스터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천의 고졸 인재 채용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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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청천동에서 만난 YG-1 감동의 드라마
9988 ! 99%의 중소기업이 88%의 고용을 책임진다는 말이다. 그만큼 중소기업이 중요하다.일본의 경우 1천년이상 된 기업이 7개가 있고 100년 이상되는 기업이 5만여개로 중소기업이 일본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평균수명은 24년정도이며 중소기업 가운데 10년을 넘긴 기업은 25% 정도라고 한다. 중소기업중에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독일등 수입품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오히려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경우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 기업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지켜내는 보석같은 존재들이다.
중소기업현장탐방 12번째 회사로 우리 인천 부평구 청천동 소재 YG-1 회사를 찾았다. 홍미영구청장도 함께 하였다. 이희재 경제사회특보가 강력히 추천한 회사이다. 우리 인천지역에 1천억이상 매출을 달성한 벤처기업이 19개정도 된다. 그중 셀트리온,코텍,모아텍,우진세렉스에 이어서 5번째 방문하게 된 곳이다. 송호근 사장, 52년생 인천토박이다. 인천중학교,서울고,서울대 기계과를 나와 신발공장에 취업했다가 절삭공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1981년 14명의 직원들과 함께 바로 부평에서 창업을 하였다. 농부가 되고 싶었던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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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당시 서울대 기계과를 졸업하였으면 당연히 대기업을 지망했을 것인데도 조그만 중소기업에 투신하여 자신의 비전을 준비해간 사람이다. 제품가격중 원자재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도전하게된 절삭공구시장, 기계소리를 들으며 슬링팩에서 3시간 누워자고 기계소리가 멈추면 잠을 깨곤한 기름쟁이, 공장에서 연탄불로 라면을 끓이며 창업직원들과 제품에 매달리던 사장, 직접 가방에 공구를 담아 전 미국을 돌며 마케팅을 하던 개척자, 마침내 기술력을 인정받아 엔드밀 분야에서 국내시장 60%를 점유하여 일본,독일등 제품을 수입대체하고 세계 1위의 기업으로 당당하게 일어서 히든챔피언. 유럽을 발로 뛰며 시저가 말을 달리며 느꼈던 정복감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며 땀흘렸던 송호근 사장의 감동의 스토리가 YG-1 홈페이지 <나의 사업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정일기를 읽는 모든 분들께 위 홈페이지에 들려 나의 사업이야기를 꼭 한번 일독해볼 것을 권유해드리고 싶다.
청천동 공장에 도착하니 송호근사장이 나를 맞았다. 간단히 제품들을 둘러보았다. 엔드밀 절삭공구와 드릴,탭등을 둘러보았다. 핸드폰에 들어가는 각종부품에서 부터 모든 제품을 만드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금형이다. 금형을 정밀하게 깍아내는데는 절삭공구가 절대 필요하다. 인조 다이아몬드휠로 텅스텐등 초경합금등을 깍아 절삭공구를 만드는 공정이다. 와이지원은 현재 1,274명의 직원으로 올해 2,5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오더량이 급증하여 선별수주할 정도라고 한다. 절삭공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으로 IT,자동차,항공,선박,기계등의 전방산업이다. 와이지원은 2010년 9월 주가가 주당 2,600원에서 2011. 9 현재 14,000원으로 500%가 급등한 회사라고 한다. 대단한 회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국내 부평본사를 비롯하여 안산,광주,충주,송도 연구개발센터등을 비롯하여 국내 8개공장 및 연구개발센터와 중국 청도등 2개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다. END MILL 분야는 세계1위, DRILL 분야는 세계 6위, 암나사를 만드는 TAP 분야는 세계4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드릴분야 세계2위, 탭분야 세계1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고 한다. 생산량의 75%이상을 75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해 2,500억원의 매출인데 201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뛰고 있다. 생산능력확대를 위하여 충주산업단지 15,000평을 확보하여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매출1조원 달성을 위한 생산시설및 물류기지건설을 위하여 2만평 정도의 땅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 인천에 2만평 규모의 신규투자가 될 수 있도록 부지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갈 생각이다. 조명조 경제수도추진본부장과 박병근 투자유치담당관에게 지시를 하였다. 외자투자유치에 앞서 국내 글로벌브랜드기업유치, 외부기업 유치에 앞서 인천관내기업이 인천을 떠나지 않도록 하고 더욱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송호근 사장은 자신이 넘쳐있고 일을 즐기는 것이 보인다.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인중의 한사람이다. 절삭공구는 고용유발효과도 큰 산업이다. 부평공장은 장애인들을 54명 고용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았다. 요즘은 절삭유도 쓰지 않고 드라이가공을 한다고 한다. 기계 한대가 10억이 넘는 것들이 즐비하다. 일하는 근로자들의 자세가 열심이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모두들 사장님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한다. 대부분 직원들이 5년,10년등 장기근속자들이 많다. 고등학교 후배도 한명 만났다. 10년이 넘게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근로자들의 표정이 밝아서 좋았다. 열심히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손을 꼭잡고 안아주었다.
1/1000 밀리미터의 오차를 극복하고 만들어내고 있는 정밀한 절삭공구, 세계 최고의 기업이 우리 인천에서 탄생하여 그 본사가 부평 청천동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우리 인천의 자존심이자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송호근 사장 역시 인천출신으로 인천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다. 아들 둘 모두 인천과학고를 졸업하여 와이지원 직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인천에서 태어나서 인천에서 초중고졸업하고 다시 인천에서 취업하여 세계를 꿈꾸는, 내가 꿈꾸는 인천의 모습이 와이지원에서 구현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YG 는 나의 영문이름의 이니셜이기도 하다. 양지원공구라는 처음 이름을 영문이니셜로 만들어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로 넘버원을 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말 그대로 절삭공구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되었다. 송호근 사장은 외환위기시절인 1998년 오히려 40%의 매출신장을 이루어냈다고 한다. X-POWER 라고 하는 신제품을 개발하여 난관을 돌파했다고 한다. 불황기에는 오히려 좋은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외부의 불리한 조건에서 오히려 기회를 찾는 실례를 보여주고있다. 대단한 분이다.
Hidden Champion 에서 이제 Global Leading Company 로 도약해가는 YG-1 회사를 둘러보고 깊은 감동을 느낀 하루였다. YG-1 이 인천에 뿌리를 두고 더욱 투자를 확대해 갈 수 있도록 YG 가 열심히 뛰면서 뒷받침해야할 차례이다.
첫댓글 인천에서 태어나서 인천에서 초중고졸업하고
다시 인천에서 취업하여 세계를 꿈꾸는,
내가 꿈꾸는 인천의 모습이다...
중소기업이 인천에서 강소 기업이 되어서,,전세계에서 우뚝 서 ,,대한민국가 인천을 빛낼수 있는
기업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부평에 이렇게 단단한 중소기업이 있었네요.
이런 야무진 중소기업이 인천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뒤받침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중소기업이 인천에서 꿈을 키우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