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가가 경상도 통영인지라 1년에 몇차례는 통영에 내려간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미사꿀빵을 맛본것은 이번까지 2번째입니다.
평일도 그러하지만 특히나 주말이면 점심시간을 조금 넘기면 여지없이 입구에
"오늘 만든 꿀빵이 다 떨어졌으니 내일 찾아주십시오!!" 라는 억울한 쪽지가
붙어 있을정도 랍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멀리서 일부터 이것을 먹으러 오기는 부족한 맛입니다.
하지만 한번 먹고나면 다음날이면 아니면 가끔 출출할 때 떠오르는 강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크기가 많이 작아졌다는 현지인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찹쌀도너츠만한 크기의 빵에 단팥 앙금과 빵 표면에는
이빨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물엿(?).....
처음 오미사꿀빵 이야기를 들었을때 무슨 절에서 빵을 만드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서핑을 해보니 처음 꿀빵을 팔았던 곳이 오미사라는 세탁소 옆에서 시작해서
그렇게 불려졌다고 합니다.
오미사 꿀빵은 본점과 분점 1곳이 있고 네비게이션으로 찍으니깐 분점만 나오더군요.
현지인들의 정보에 의하면 본점은 예전 주인이 그대로 하고 분점은 며느리와 아들이 한다고 합니다.
입구는 지방의 여느 맛집처럼 평범합니다.
계산대 위에는 10개씩 포장되어 팔려나가기를 기다리는 꿀빵들이 쌓여있습니다.
1개에 700원~ 유명 제과점 빵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많이 오른 가격이고 크기도 많이 작아졌답니다.
내부에는 4분이서 각자 업무를 나누어 반죽, 팥앙금 넣기 튀기기, 꿀 입히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데코레이션을 하려고 생각하다가 머리가 아파 밖으로 나왔더니 장독대가 있더군요~
그 위에서 한 컷 찍었는데 나름 분위기가 있죠?
하나 떼서 찍으면 밖에 깨와 실타래처럼 붙어있는 꿀이 참 먹음직스럽게 보이죠?
출출할 때 한입 베어보면 참 좋습니다.
특히 단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겁니다.
통영 맛집을 좀 찾아서 올려보고 싶은데 처가 식구들의 음식맛이 좋아서 밖에서 외식을 몇번 안해봤는데
갈때마다 실망을 많이 해서 좀처럼 맛집을 찾을수가 없네요~
Tip> 통영하면 충무김밥이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두곳이 있는데 한곳은 원조집이라고 하는
뚱보할매 김밥이고 다른 집은 그 옆에 있는 한일 김밥인데 현지인들은 한일김밥을
더 많이 추천해주더군요~
첫댓글 오픈한지 30분만에 다 팔려서 분점이라도 갈려고 전화했지만 분점도 다 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씁쓸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던 통영 여행이 생각나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먹어보고 싶네요~~
ㅋㅋ~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에요~ 한번쯤 경험삼아 드셔볼만 할 듯 싶네요!
여기 티비에 나왔을때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엇던 기억이 나네요...넘 기대를 해서 ..살짝 실망했던. ...^^;; 그냥 한번 먹어볼만은 해요~^^ 갑자기 사진 보니까 먹고싶네요~~
그러게요~ ㅋㅋ~ 그래도 가끔씩은 생각이 날 때가 있죠??
통영 여행중 두번이나 찾아갔다가 못먹었었는데.. 저렇게 생겼군요~ 먹어보고 싶네요~
그러게요... 저두 2번째 맛보는 겁니다. 인터넷 택배도 된다는데 좀 식으면 맛이 덜하고 또 출출할때 맛보는 따끈따끈한 꿀빵 맛은 통영에서 직접 맛보시는 것이 좋을듯싶네요
전 원조집에서 몇박스 사와서 가족과 친구들과 직장에서 여행 선물로 돌렸었어요~~날자도 그렇고 워낙 달다구리들을 좋아하는지라 다들 넘 좋아하더라구요^^ 꿀빵은 시럽이 먹을떄는 이에 달라붙어도 조금 지나면 전부 녹아서 없어지고 이에 안남더라구요~깨가 붙어있어서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나오구요(츄릅..또 먹고 싶다~) 충무김밥은 생각보단 실망이 좀...근데 김밥을 쌌던 김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전혀 질기지 않고 고소하니 사라락 풀어지는게 오징어 볶음이랑 무김치 말고 그냥 김밥이 간장만 찍어먹어도 맛날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전 한일김밥 갔었어요~~
현지인들은 한일 김밥이 좀 더 알아주는 것 같더라구요~
아...그리고 도천동(오미사 꿀빵 있었던데가 그 근처였던것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에서 거북선 있는 바닷가 근처에 시장이 있었는데, 그 시장 입구에 있던 시락국이 맛있엇어요~ 시래기국이라는데, 된장에 장어와 시래기를 넣고 푹 끓여서 추어탕보다 좀 더 맑고 개운한 느낌이었는데, 맛있더라구요^0^ 전 봄에 가서 도다리 쑥국을 멋었는데, 사진도없고 위치도 설명할 재주가 없어서 통영 맛집 후기를 못올렸다는;;; 혹시 통영 사시는분 "한산섬 식당"이라고 아시나요? 회는 생각보다 넘 비싸고 양도 얼마 안됐지만 도다리 쑥국과 톳 두부무침이 기막히게 맛있었어요~ 뽈락이 다 떨어져서 맛을 못본게 넘 아쉽지만요ㅠ.ㅠ
ㅋㅋ 그래도 통영에서 먹어봐야할 것들은 다 드셔보신 것 같네요... 멍게비빔밥 빼고... 개인적으로 싱싱한 멍게를 듬뿍넣고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 통깨,참기름를 쓱싹쓱싹 비벼먹는 멍게비빔밥을 최고로 권해드립니다!!
아...뽈락과 함께 아쉬웠던것...멍게 비빔밥을 못 먹었다는;;; 멍게는 잘 못 먹으면 비린내가 나서 못 먹는다고 아무데나 들어가면 안된다고 함께 갔던 친구녀석이 반대를 엄청...맛집을 찾아갔어야 했어!! 혹시 멍게 비빔밥 맛있는곳을 아시나요? 담에 꼭 먹고 말리라!!(통영에 다녀와서 정리를 못해서 답글달다 버닝한 날자;;; 죄송해요^^;;;)
ㅋㅋ~ 통영에서 멍게 비빔밥을 못드셨다면 앙꼬없는 찐빵을 드신겁니다. 통영에서는 굴요리하고 멍게비빔밥이 최고였던것 같네요.... 전 처가집에서 수시로 만들어 먹어서 밖에서는 사먹어본일이 없답니다... 죄송...
저두 통영갔을때 먹어본 기억이 있네요. 사진보니 먹고싶어져요 ^^ 댓글보니 먹을게 넘 많네요..ㅎㅎ
실제 먹어보면 별것 아닌것 같은데 시간 지나면 가끔씩 생각나는 맛이죠~ ㅋㅋ 어디든지 가보면 숨어있는 맛집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