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사진=박성대 기자 |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한달 동안 가꿈주택 시범사업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50가구 모집에 98가구가 접수, 약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꿈주택은 민간소유의 20년 이상 노후 단독주택에 리모델링 비용을 5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주거복지 사업이다. 집주인은 공공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수리된 집을 일정기간 홍보 모델하우스로 내주고 세입자를 받는 경우 임대료를 4년 동안 동결해야 한다.
가꿈주택 사업은 종로구 창신·숭인 지역 등 급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저층주택 밀집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전면 철거 후 재건축 방식보다 주민 스스로 집을 고쳐서 사는 주거문화를 활성화시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개별 주택 수리보다 인접한 주택을 묶어서 가꿈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지역 재생에 바람직 할 것으로 보고 사업 대상자 선정시 단체(인접한 대지의 주택 소유주 2인 이상) 지원자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체 지원자가 대상자로 선정되면 집수리 지원 뿐 아니라 도로포장, CCTV‧보안등 설치, 골목길 정비 등 주변 기반시설 공사를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내세웠다.
창신숭인, 해방촌, 장위, 가리봉 등 8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대상으로 개인과 단체 접수를 동시에 진행했지만 개별 가구만 접수 됐을 뿐, 단지를 조성할만한 단체 지원자의 접수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가꿈주택 단지 조성을 위해 단체 지원을 적극 홍보했으나 개별 지원자밖에 없어서 고심 중"이라며 " 단체 지원은 둘 이상의 가구가 서로 협의해야 하는 등 과정이 다소 번거롭기 때문에 개별 신청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대상자는 공공건축가의 현장조사와 가꿈주택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시는 현재 지원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다니면서 단지형으로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 있는지 살피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개별 신청자들 중에 일부는 인접 구역에 몰려있어 이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꿈주택 단지 조성에 참여할 것을 설득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며 "적어도 5개동 이상이 모인 단지를 조성해야 골목 정비와 재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개별 지원자와는 별개로 다음달 단체 지원자만를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가꿈주택 단지 2~3개소를 조성해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의 전시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추가적으로 집수리지원센터와 집수리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집수리닷컴'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활성화 방안도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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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