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네요. 혹 참고가 될까해서 기록 삼아 남깁니다.
제가 좋아하는 옵티930인데 구매 당시부터 전투형이라 ㅎㅎ 내외관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22년도 초에 카페에서 구매해서 한해 잘 쓰다가 베란다에 1년간 방치후 불보기 시작하니 마침 바닥 모서리부분 녹쓴 곳에서 표면이 살짝 젖는 수준으로 미세누유가 시작하네요.
구매 전에도 미세누유가 있어서 록타이트 같은 실런트로 처리해서 잡혔는데 내화성, 내유성이 부족했던지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탈이 났나 봅니다. 정말 미세한 누유라 물통에 넣어도 기름 유막만 보일 뿐 기포도 안 보였죠.
기름 제거재와 뜨거운 물로 연료통 불리고 행궈내고를3일 자연적으로 마르기를 3일. 자연적으로는 절대 안마르내요;;; 결국 드라아기로 작은 구멍으로 바람 넣어서 한 30분만에 말립니다.
바닥 일어난거 최대한 들러내고 드뎌 오늘 에폭시 본드로 연료통 기울여서 부어 줍니다. 처음부터 납땜으로 갔으면 다시 납땜으로 하면 될 것 같은데, 이미 본드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면이 고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다시 적합한 재질의 본드가 없을까 검색을 해보니 에폭시 본드가 제격이더군요. 내화성, 내유성, 내열성까지. 점도도 낮은 젤타입이라 거친 면도 잘 덥어주고 또 그 사이로 잘 스며들 것 같았습니다. 연료통 안 바닥을 보면 이제 맨바닥, 록타이트 바닥, 에폭시 바닥 3개 층이 보입니다 ㅋㅋ
에폭시 본드 하나를 다 붓고 연료캡을 닫고 압을 빵빵하게 주고 문제의 지점이 아래에 가도록 하여 45도 각도로 랜턴을 기울이고 2시간여 방치해 둡니다.
처음에는 연료가 세어 나왔으나 무시하고 그냥 둡니다. 2시간 뒤 세어나온 연료를 닦고 표면을 만저보니 뽀송뽀송 한것이 초반에는 에폭시 본드가 압에 밀려 나오면서 세척되지 않은 정말 틈새에 있던 잔여 기름이 누유된것 같습니다.
더이상 누유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앞 빼고 완전한 경화를 위해 연료캡을 열어 둡니다.
완전한 경화까지 24시간걸리니 내일 저녁에나 물 넣고 시험해 봐야겠습니다. 잘 되겠죠 ㅎㅎ 예감이 좋습니다. (안되면 연료통 버려야죠;;;)
뒤집어서 흔드는 와중에 유리가 ;;;;
첫댓글 오토바이 연료통이나 탱크류를 비슷한 방법으로 떼우기도 합니다.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패입니다 ㅠㅠ 해당 부위만 때울게 아니라 다 돌아가며 때워야 할 듯 하네요. 돈을 더 쓸지 말지 고민입니다. 플럭스가 있음 세는 부위 좀 갈고 겉에서 납이라도 먹여볼까도 싶은데 없네요 ㅎㅎ
유투버 king Coleman채널에 보니 casswell브랜드의 버너,랜턴 전용 에폭시가 나오더라구요. 한세트사면 2~3개 탱크를 처리할 수있는데, 문제는 미국회사고 30~40달러하는 제품가격과 배송비가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