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에게 [미스처 제로]라는 별명은
어떤 포지션이냐에 따라 그 의미가 정 반대이다
포수일 경우 0점대 방어율을 가리키는 것이니
그야말로 최고의 찬사다
한 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1점 이하의 점수를 내주는
그야말로 神의 손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그것이 타자일 경우에는,
그야말로 모욕 중의 모욕이고 수치인 것이다
타율이 1할이 안 된다는 얘기다
열 번을 쳐도 평균 한 번 안타를 못치고
그 이상을 쳐야 겨우 한 번 안타를 치는 사람 역시
[미스터 제로]인 것이다
한화 이글스의 주현상이라는 선수는
타자로 시작해서 늦은 나이에 투수로 전향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그야말로 확실한 [미스터 제로]이다
입단 당신 타격 성적이 안 좋아 2군으로 추락까지 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투수로 전행했다
늦은 나이에 투수로 전향하여 [미스터 제로]가 되기까지
그의 뼈를 깎고 피를 짜내는 노력이 어느 정도였을지는
우리가 상상만으로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좋은 쪽으로는 [미스터 퍼펙트]
나쁜 쪽으로는 [미스터 제로]가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여자들은 [미스 퍼펙트], [미스 제로]여야 하고 말이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처분을 기다리노라면
우리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리라
첫댓글 글 감사 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야구에 대해선
모르지만
열심히 한가지만 집중하고
노력하면 결과가 이루어질거다 이뜻이죠?
빙고~~~~~~~~
저는 야구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인생 얘기를 한 겁니다
지니님의 예리한 촉이 단번에 짚어 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