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생각보다 빠르게 팀의 역량을 일찍 끌어올렸다는 포포비치감독님
그리고 두자리의 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렵게 이기기도 했으며 약팀에게 고전하다가 이긴 경기도 있었으며
타팀 에이스들이 부상당한 틈을 타서 줏은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아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든 이기면 된다-)
그러고 나서 최근 15일 중에 10게임을 치르는 혹독한 대진표를 달려가게 되면서 부터 일은 커지게 됩니다.
2패뒤 1승 그리고 4연패 맞나요?
경기 보면 질만한 팀에게 진건 맞았습니다.
디트로이트 - 피닉스 선즈 - 필라델피아 - 보스톤 이렇게 4패 하지 않았나요?
이 중에 3팀은 우승을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챔피언을 꿈꾸는 팀이고. 나머지 한팀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완전 피가 끓어오르고 있는 팀입니다. (필라델피아를 보면 조용히 승리를 챙기는 토론토와 비슷하다는)
그러면서 서부에서 한때 1등으로 올라섰다가
지금은 6위가 되었고.
만약 연패를 이어가게 된다면
당장 플레이오프를 걱정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럴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만!!)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백투백에 전혀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런식의 연패는 예방 접종이 될 것이란 느낌이 오는 건 무엇일까요?
공부도 안되고 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
1. 스퍼스는 지난 10여년간 항상 우승후보였으며 4번에 걸친 우승을 실제로 한 팀입니다.
평균적으로 7할 언저리의 승률을 보여왔는 팀이었으며 반드시 이길 경기는 이겨왔던 즉. 승리를 할 줄 아는 팀이었습니다.
이 팀안에 속해있었던 주축 멤버 중에서 덩컨 빼고는 다 바뀐 것도 사실입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는 이뤄져왔습니다. 하지만 세대교체 이미 완료 된 상태에서의 멤버들 또한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확실히 온 것 같습니다. 팀의 승리에 대한 열망 ( 팬들도 마찬가지시죠? 정규시즌 한게임 한게임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
또한 확실히 떨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4연패 했습니다. 지노는 홈페이지의 글을 올리고 있으며. 게임 도중에 선수들 끼리 언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들은.
잊고 있었던 승리에 대한 원초적인 열망을 찾아가는 중 아닐까요??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2. 슬램덩크의 산왕전을 보면 (참 우리팀 별명이 산왕이죠..^^) 채치수라는 주인공 팀(부산)의 주장 (센터)이 상대팀 센터에게
철저하게 발립니다. 강백호가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송태섭이 어시스트를 하고 서태웅이 우격다짐으로 골을 넣어도.
관중들은 속으로 말을 합니다. "채치수다. 니가 살아나야 한다." 뭐 결국 만화 주인공 팀 답게 살아나게 되서.
팀의 승리를 위해 변신하게 된다. 뭐 이런내용이지만. 어찌보면 지금 처해있는 스퍼스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이번 시즌 확실히 득점은 마누가 많이 합니다. (클러치 타임때)
파커 또한 득점에는 일가견이 있는 올스타급 포인트가드로 이미 성장해버렸습니다.
덩컨은?? 운동능력을 서서히 잃어가는 센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센스가 좋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되며 롱런을 하기 위한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스퍼스가 무서운 것은 확실한 2점 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누가 아무리 영혼의 3점을 넣고 40점을 퍼 붓고 리그 하이 어시스트를 10여개 이상을 하고 리바운드도 15개를 잡아도.
타팀은 덩컨이 부진하다면 '할만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서운건 1:1로 절대 못막는 선수가 상대편에겐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게 덩컨이었습니다.
이번 보스톤 전에서 철저하게 디나이 디펜스에서 가넷에게 밀렸던 모습을 기억하고
팀 득점의 중심에 다시 서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제가 아는 덩컨은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하거든요.
3. 팀의 짜임새가 서서히 맞춰 지고 있다.
파커의 부상으로 인한 스타팅의 변화.
그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과정
당연히 혼란스럽습니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중인 선수가 있는 반면 (파커) 이제까지 몸을 만들었던 선수(오리)가 있던
반면.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데려왔던 선수들도 (마이티마우스, 컷토)있습니다.
물론 가비지 에이스도 있습니다.^^;;
항상 이기면 팀의 문제점을 발견하기가 사실상 힘이 듭니다. 물론 코칭 스텝진들은 알고 있겠지만.
연속된 승리로 이어진다면 선수들에게 선 뜻 말하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죠.
이렇게 확실하게 져준다면(4연패) 코칭스텝진들의 입김이 서서히 작용하면서
팀은 다시 완전체로 정화될 것 같습니다.
잊고 있진 않으셨겠죠? 스퍼스의 장점 중에 하나는 코칭스텝진들에게 있다는 것을..........
4. 베리가 돌아온다.
이제 돌아올 때가 되어가죠?
뭐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용한 걸 보면 스퍼스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베리는 지노가 선발일때 벤치 에이스 였던 선수입니다.
궁병대의 대장이었고. 볼을 돌릴줄 알았으며 적당히 컷인도 할줄 아는 센스쟁이 선수죠.
나이도 많지만 20분 정도 책임 질 줄 아는 선수며 지노가 컨디션이 안좋으면
과감히 빼어도 팀의 누를 최대한 줄여줄수 있었던 선수였습니다.
그동안 마누가 피로누적이 되었던 것도 베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팀의 숨어있는 한 조각입니다. 다시 돌아온다면
베리 - 마누 - 보웬 - 유도카 - 덩컨으로 돌아가는 스몰 라인업도 돌릴수 있습니다. ^^;;
문제는 경기감각이 어느정도 살아있느냐이지만.
뭐 경기 한두게임 뛰어봤겠습니까? 살아납니다.
5. 경험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파커 - 우승 3회 놀랍지 않습니까? 그는 크리스폴과 대론과 나이차도 얼마 나지 않는데..^^;;
지노 - 우승 3회 그리고 올림픽 우승. 유로 리그 우승 이태리 리그 우승
덩컨 - 우승 4회
오리 - 우승 ^^;;
베리. 작본. 핀리. 보너. 오버토. 보웬등
팀은 이제 반지를 가진 사람이 안가진 사람보다 더 많습니다. 우린 작년 우승 팀이고 적어도 2년에 한번씩을 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시련은 다가왔지만.
승리를 가져올 줄 아는 경험을 한번씩 다 했었던 멤버라는 것이죠. 이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습니다. (폭탄주 이름이기도 하죠^^*)
고생끝에 낙이 오죠. 우린 지금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왜 고생을 할까요?
낙이 올 것을 확신하니까요..^^
자자 나아갑시다. 스퍼스여
전 왕조의 팬이고 싶습니다.
첫댓글 글 잘봤습니다... 힘이 되는 글이네요.. 플옵가서 지금 기분과는 다른 기분을 스퍼스가 선사해줄거라고 믿습니다 GO SPURS GO!!
결국 우리가 승리 한다는 진실만 믿으면 되는 거군요!!! 믿습니다!!!!
GO SPURS GO!!
Go Spurs Go!!!
잘 읽었습니다.^^ "백투백에 전혀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라고 하신 말씀은 스퍼스 팬들의 "희망사항"이긴 합니다만, 실상은 많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지노빌리는 유로 리그와 이탤리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리그 우승 경험은 없습니다.
아니오. 돌아서다니요? 천만에요. 보스턴과의 경기를 보고 나서는 오히려 이 팀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겼습니다. 예전에 없던 서부 컨퍼런스의 치열함때문에, 쉽지 않은 백투백이 될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사실 아무도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장담도 안하고, 그렇다고 부정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이 팀의 경험과 관록을 믿고, 조용히 겸손하게 응원할 겁니다.^^
지금 현재 9팀이 정규시즌 50승 이상을 기록할 것 같거든요? 이런 경우는 NBA 역사상 없었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이번 서부 플레이옵 경기들을 다 녹화하거나 소장해 둘 계획입니다.
앗^^ 부끄럽네요. 이런걸 틀리다니.. ㅠㅠ 수정하겠습니다.
다시살아날거라 확신합니다. 시즌시작때 예상했던 시드배정은 못받더라도 마지막에 웃는팀이 스퍼스이길 바랍니다.
시드가 없더라도 홈 다이기고 적진에서 한번만 이기면 되는것 아닙니까.... 그것들을 해내는게 스퍼스라고 생각합니다...
GO SPURS GO~~
베리는 스퍼스에 복귀한다고 공언한 상태죠.. 리그 막바지에 복귀한다는 것이 걱정이긴 합니다만 일단 볼 돌리고 로테이션만 제대로 ?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죠..
GO SPUR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