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18일 산행 날 오전 산행을 한 후에, 점심 먹기에 앞서 친구들 둘러 앉아 박교수 강의를 들었습니다.
주제는 “아호에 관하여-이름의 마법” 이었습니다.
아호를 지어 사용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바, 우리 시니어에겐 <두루 편히 부르기 위해서>라는 이유 때문에
아호의 필요를 공감하였습니다.
집안에서야 호칭으로 불편함이 없지만, 친구/후배 (특히, 친구/후배의 후배 앞에서 친구/후배)를 부를 때
스스럼없이 정감도 있고 격도 있는 호/아호/자를 이름 대신 사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날 소개된 친구들 호는 인기(석영, 옛그리매, 외서), 종진(운파), 수모(법해) 등입니다.
여담으로, 성배의 오래 전에 내 스스로 지은 호도 소개했는데 '학생'(배우는 사람)입니다.
좀 뭐하기도 해서 내 혼자 사용해 왔는데, 이날 공표해서 좌중을 잠시 웃겼습니다.
좌우지간 호는 위의 사유 등으로 사용하기에 만방에 널리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박교수의 강조도 있었습니다.
이날 마음과 육신의 양식 모두를 공급해주신 박교수! 고맙습니다!
제가 우리 산악회 총무를 맡고 좀 재미나는 게 없나하다 이런 시간을 생각해서 이선홍 회장에게 제안한 바,
이회장 역시 좋다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산행하고 이런 거 하고 궁합이 맞을까 하는 우려감도 있습니다만 일단은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자랑 박교수가 있어 첫 출발을 하였고, 앞으로는 박교수의 쌈지 강의를 비롯하여
친구들이 정진하고 있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분야인 불교 경전 / 건강관리,
그리고 친구들의 인생론(좋은 도서 독후감 소개 등)을 나누는 시간( '잡학 정담'이라 이름을 붙힘)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 친구 서로가 강사가 되고 청중이 되는
인생교류의 장이 되도록 친구들의 따스한 참여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총무 이 성 배 배.
첫댓글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성배 총무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우리 카페에도 아호를 지워 쓰는 분이 몇분 있음 박교수를 비롯하여 笑虛 김성규 慈雨 이장현 산돌 전재훈 檀宇 성환상 등 ...
우선은 아호와 이름을 같이 사용하다 익숙해 지면 닉을 아호로 만 사용하여도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