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겐 연중행사 섬여행 떠나는 친구가 있다. 둘이서 매월 조금씩 적금을 부어 일년동안 모았다가 봄이되면 섬여행을 떠난다. 계절을 봄으로 잡은것은 순전히 나때문이다. 농촌의 바쁜 시기를 벗어나서 떠나기 때문이다. 영마루님이 친구집 동네에 살고 있기에 함께 동행하기로 하였다. 난 전날 대구 친구집에서 일박하고 아침 7시에 친구의 카렌스 차로 대구에서 거문도로 출발
남도엔 매화가 한창이다.
고흥군 은 우주선 발사대가 있는 곳이라는게 실감이난다.
나로항에 도착하였다. 배가 떠나기까지는2시간 정도 남아있기에 나로도 관광에 나섰다. 여객선 터미널이 한창 공사중이였다.
동백꽃도 한창이고
우주과학관으로 월요일은 휴무라고하니 겉모습만 돌아보고 우주과학관
나로우주해수욕장
몽돌의 소리가 아주 특별하였다. 듣고 들어도 신기한 음악소리
나로항 앞에서 점심을 먹고 (6천원)
13:50분 거문도항 배에 올랐다 (요금 29,000) 나로도해양경찰 여경이 참 이쁜 모습으로 손을 흔들어준다.
여객선은 손죽도와 초도에 그리고 거문도 동도에 들리고 1시간 30분 만에 거문항에 도착한다
서도와동도를 잊는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고도 거문항
거문항에서 바라본 서도
친구덕분에 우리는 서도의 한 아파트에 머물게 되었다. 삼천교를 건너 서도로.....
서도에서 바라본 거문항 여객선이 떠나고있다.
삼천교 거문도는 천혜의 요새를 이루고 있었다. 방파제가 필요없는 안전한 항구를 이루고 있으니 다른나라에서도 탐냈겠지......
아파트 옆에는 이곳 출신으로 해군 참모총장까지 지내신분의 송덕비가 세워져있다.
아파트에 짐을 풀고 거문항이 있는 고도를 여행하기로 하였다.
삼천교에서 바라본 안노루섬
거문항 주변
영국군묘지로 향하는길
거문초등학교
오리섬
작은 텃밭들이 정겹다.
유채꽃이 한창 피어있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영국군묘지앞에서 한창 공원조성공사 중이였다.
영마루(맨재기)님과 친구 김여사
고도의 전망대를 향하여 ....
동백꽃이 한창 떨어지고 있는시기라 이때부터 우리 일행은 계속 꽃길을 걷고있었다.
이곳은 목련도 만개하였고
고도에서 바라본 동도
고도 전망대에서
수선화도 한창이고
지난밤새 비가 많이 내렸었지......
고도항과 건너편 서도항 우리가 머물렀던 아파트가 보이는곳
등대풀 거문도 선착장 주변 저녁은 소라 한접시 시켜보았다. (3만원) 셋이서 실컷먹고도 남았음
2일차
서도 등산길에 나섰다. 제비꽃이 너무 이쁘게들 피어있다. 길을 잘못들어 그냥 걸었다. 호젓하게 우리 셋이서만 걷는다.
오늘은 안개가 짙게끼어 시야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걸을만하고 보이는 모든것이 몽환적이고 신비롭다.
거문도 발전소
산중턱 작은길을 걸어서 변촌리까지 걸었고 변촌리에서 산 정상으로 나있는 길을 걸었다.
산 90퍼센트가 동백나무 군락같으다.
숲속을 걷다보면 작지만 이렇게 대나무 군락을 만나기도한다.
동백꽃 즈려밟고.....
제일 높은 불탄봉 (195m)
불탄봉에서 바라본 고도
다리가 후덜덜 한발작 뒤는 낭떨어지이다.
서서 바라보긴 힘든 곳이다. 용무늬 절벽
안개가 쉽게 걷힐것 같진않다.
해발이 높진 않아도 좀 험한 산길이다. 이 산속에 관광객 한명과 원주민 한명만 만났다.
소원탑
소원탑 앞에서
신선바위
아련히 보이는 거문도 등대까지 갈려니 아직 너무 멀다. 걷기 시작한지 5시간째 물도 떨어졌고 점심시간도 훌쩍 지나버려서 하산길이 있을때에 미련두지말고 하산하기로. ....
이 섬은 동백나무로 원시림을 이루고있다. 참 원없이 많은 동백꽃을 만났다.
유림해수욕장에서 숭어들이 뛰고 있었다. 그것을 카메라에 담아보겠다고 ......
삼천교를 건너 선착장 근방에서 갈치조림(12,000원)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백도를 가려니 안개때문에 배가 뜨질 않는단다. 근무중인 경찰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다가 거문도 등대로 순찰가신다니 동행하기로 하였다.
거문도 등대 가는길
소매물도 등대섬가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거문도 등대는 아시아에서 제일 큰 등대라고한다.
1박2일에서 모든 장비 울러메고 힘들게 오르던 모습이 생각난다.
참 멋진곳에 자리잡고 있는 거문도 등대 안개가 끼어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몽환적인 섬여행도 나쁘진 않다.
백도가 바라보인다는데 안개에 가려진 백도를 상상해본다.
관백정은 백도를 바라보는 정자라고하여 이름 붙여졌단다.
옛등대
등대관사 한병남 소장님 덕분에 이곳에서 커피대접을 받는 영광도 누렸다. 김재홍 파출소 소장님 덕분에 섬에대한 설명도 듣고 구석구석 바라볼수 있는 장소들을 안내받았다.
등대 전망대까지 올라가보았다.
이곳은 차량이 올라올수 없는관계로 지게로 짐을 지어서 나른다고한다. 항로표지관리소 직원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여수경찰서 삼산 파출소 김재홍소장님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거문도 항로표지관리소 한병남소장님 고맙습니다.
삼산파출소 두분 경찰님 고맙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길 거문도 미역을 말리기 위하여 작업해 놓은것
저녁은 맛있는 회로 저녁을 먹었다. 남도의 밥상 (1kg 60,000원)
거문도는 해풍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밭에서 쑥을 키우는 곳이 많았다. 이렇게 포장되어 육지로 팔려나가고.....
문어잡는 도구
3일째 아침 10시 30분 배를 타고 나로도에 내리다 여객선요금(30,000원) 들어올때와 나갈때 요금이 다르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화엄사 가는길 연밥집 (15,000원) 가격에 비해서 별로였습니다.
연밥으로 점심을 먹고 산수유 마을로 .....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
산수유 마을 산수유가 한창 이였다. 왜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지 보고서야 알것같았다. . .
섬 친구와 섬여행을 한지 세월이 좀 흐른것 같다. 덕분에 여러 섬을 다녀보았다. 섬을 가까이 할 수록 더 반기게되고 그 섬이 주는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를 얻게된다.
거문도 다시 한번 찾아가고싶은 섬이 되었다. 백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것이고 동도에도 올라보고 서도 산 능선을 종주하면서 지천으로 널려있는 동백이 보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남도의 풍성한 밥상이 벌써 그리워진다.
함께해준 친구들 감사드린다.
|
|
첫댓글 오래전 혼자서 고도를 출발하여 불탄봉 => 목넘이=>등대까지 걸었던 추억이 떠 오릅니다
저녁에는 방파제에서 해산물 모듬(1접시 1만원)3접시와 소주 1병으로 거문도를 즐겼지요
영국군 묘지는 마을 샛길로 한참을 올라가야 되더군요^^*
거문도 아픔이 있는 섬입니다(29년전 아버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곳 ^^:::)
아~~~!!! 마음아픈 사연이 있으시군요.
고생많이 하셨겠어요.
거문도는 다시가고 싶은 섬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함께가요.
동행하신 친구분 ?? 맨재기님??
지도 궁금 . . . 맨재기님과 똑 같이 생기셨어요. ㅎ ㅎ *^^*
맨재기님 맞어요. ㅎㅎ
섬여행이 주는 여유로움도 좋고 봄을 만끽하게 해주는 꽃들이 가슴을 뛰게 하네요.
모처럼의 섬여행지에서 진수성찬도 드시고 거문도가 저도 가고 싶은 섬이 되었네요.ㅎ ㅎ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아참~ 괭이눈이라 하셨던 꽃은 대극과 등대풀인 것 같아요~. *^^*
등대풀이 맞어요. 수정하였습니다.
별꽃님은 야생화 박사님이셔요.
다음에 거문도 다시 가볼 생각이어요.
함께가요.
거문도 간다 간다 하면서 못가고 있는 곳입니다.
섬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료 좀 얻어갈 수 있을까요?
권해 드리고 싶은 섬입니다. 무슨자료를 원하시는지요.?
아... 스크랩을 좀 해도 괞찮은지 여쭈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