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펴낸곳 달그림(도서출판 노란돼지) | 글 장선우 | 그림 장서윤 | 펴낸날 2023년 2월 17일 | 정가 16,000원
판형 172*260mm | 쪽수 40쪽 | ISBN 979-11-91592-24-5 (07810)
분류 국내도서 > 에세이 > 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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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ㅣ 경계, 20대, 30대, 결혼, 우정, 사랑, 이별, 계절 , 취향
한줄소개 ㅣ 여전히 방황하고 고민하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 책 소개
‘나’를 찾아 헤매는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에세이.
20대와 30대의 경계에 선 ‘나’는 학생 때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자신은 삶의 어디쯤 서 있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좋고 싫음과 맞고 틀림, 새벽과 아침, 저녁과 밤, 우정과 사랑, 계절의 변화 등 정확히 경계 지을 수 없는 삶의 단면들을 조명한다. 그러다 마침내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스스로는 물론, 경계의 조화로움을 발견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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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여전히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두를 위한 그림책
미래를 그리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10대 때의 우리는 때로 버거웠지만, 때로 설레곤 했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은 30대를 상상해 본다면, 누군가는 수억쯤은 너끈히 모아 둔 여유로운 자신을 꿈꾸기도 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꿈을 이룬 빛나는 자신을,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을, 누군가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을 스스로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20대 초반, 엄청난 변화를 겪으며 더 큰 세상으로 나선 모두에게 30대의 삶은 아직도 아득하기만 하다. 그리고 30대가 되면 경제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안정되지 않을까, 도무지 알 수 없는 인간관계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너그러운 자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가 펼쳐져 있지만, 그래서 더욱 서툴고 덜컥 겁을 먹는다.
그렇게 누군가는 치열하게, 누군가는 잔잔히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20대의 끝자락이 찾아온다. 이 책의 화자인 ‘나’ 또한 20대와 30대의 경계에 서 있다. 아직도 삶은 서툴기만 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답을 내리지 못했는데도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며 30대로 접어든다. 《경계선》은 이처럼 여전히 방황하며 자아를 찾아 헤매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너무나도 달라진 너와 내가
마주 선 세상의 경계선
서른이 코앞으로 다가온 ‘나’는 문득 자신이 삶의 경계선에 서 있다고 느낀다. 학생이던 친구들은 이제 각자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서로의 목표와 가치, 꿈꾸는 미래에는 더더욱 거리가 생긴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라는 말과 함께 결혼을 입에 올리는 사람들 또한 늘어난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헤맨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우정은 빛이 바랜 채 ‘친구’라는 허울 좋은 단어로만 남는다. 이별을 겪어 냈지만, 여전히 그리움은 남아 순간과 과정 사이에서 허덕인다. 먹지 못하던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가장 아끼는 무언가를 타인이 가치 없다며 단호하게 평가 내리기도 한다. 명확히 단정 지을 수도, 판단할 수도, 경계를 지을 수도 없는 많은 것들이 그렇게 주변을 배회한다.
청년과 어른의 과도기를 지나는 ‘나’에게 세상은 여전히 알 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20대와 30대의 경계에서 범람하는 혼돈과 불안이 온갖 생각과 뒤섞인다. 그 모든 단상이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우리 앞에 가만히 펼쳐지기 시작한다.
자매의 손으로 섬세하게 완성한
아름다운 그림책 에세이
짧지만 여운 있는 함축적인 글, 차분하고도 다양한 색감과 패턴이 돋보이는 그림이 어우러진 《경계선》은 언니가 글을 쓰고 동생이 그림을 그려 완성한 작품이다. 20대와 30대의 경계를 거치는 자매가 서로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작업했기에 더욱 조화롭다.
특유의 서늘하고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스며들 듯 전달되는 《경계선》에서 인물들은 페이지마다 반투명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를 통해 유영하듯 헤매며 경계를 서성이는 각자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으며, 여러 상황과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그림책보다 크기가 조금 작으며, 에세이 도서보다 분량이 적은 이 책은 20대와 30대 언저리의 독자들은 물론, 비슷한 고민을 겪는 다양한 사람들이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에세이다. 가까운 이에게 선물하며 응원의 마음을 건넬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도 삶의 경계를 서성이며 방황하지만, 덕분에 더욱 넓은 곳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존재한다. 그 모두에게 《경계선》은 전하고자 한다. 은근하고도 그윽한 동감과 은은하고도 단단한 위로를.
첫댓글 표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