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silver) 결혼/재혼(結婚,再婚)의 기대감(期待感)과 상실감(喪失感)]
수많은 결혼이 명백히 실패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혼한 남자의 80%가 재혼을
하고 이혼한 여성들 가운데 72%가 또 다시 결혼을 결심한다.
몸과 마음이 시들어가지만 사랑을 간직한다는 것은 노년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책 <오 자히르>(O Zahir, 2005) 에서는 “사랑의 순환고
리는 힘찬 에너지를 일으킨다고 했다. 행복과 기쁨의 파동은 황홀한 번짐이다.
노년기의 재혼이란 사별이나 이혼으로 인해 홀로된 노인들이 다시 합의결혼하여 가정적 사
회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려는 삶의 양식이다.
많은 노인들이 생애과정에서 많은 장애가 있지만 성생활을 추구하며 즐기고 있는데 이 같은
성적 관심은 죽어야 끝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특히 노인들이 재혼하는 주된 이유는 (1)외로움 해소를 위한 동반자의 필요성 (2)경제적 어
려움의 극복 (3)잃어버린 인간성 회복 (3)생존의 수단 등 다양할 것이다.
더 중요한 점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사랑의 감정이 조화롭게 오래 지속되면 사랑의 감정이충
만해지고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배우자 없는 성의 궁핍함은 무기력한 인간이 겪는 비참함을 반영한다.성이 억압되면직
접적인 생활(음식, 가정, 직장)에서 생명감을 잃게 된다.
또한 배우자와 헤어질 경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빨리 사망하는것으로 나타난
다.
게다가 남자의 평균수명이 여자보다 6~7년 짧다. 이런 맥락에서 황혼이혼, 한 쪽의 사망,별
거 등에서 과감히 벗어나 재결합하려는 다양한 부부 동거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실버결혼의 경우 노년이지만 혼자 사는 것이 외로워 사실혼 내지 황혼동거형태도
늘어나고 있다.
수명이 길어져 앞으로 언제까지 살지 모르니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다면 쿨 한 동거에 들어
가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남성의 혼인신고 기준으로 실버신혼은 1990년의753쌍에서 20
09년 2,140쌍으로, 2011년 현재 고령자의 재혼건수는 남자 2,234건, 여자 799건으로
2000년도에 비해 각각 2-4배가 증가하였다. 특히 고령자의 ‘이혼 후 재혼’ 건수가 크게 증
가하였는데 2000년도에 비해 남자는 4.5배 여자는 6.4배 늘어났다.
여성의 절반이 독거노인인데 비해 남성 독거노인은 1/5에 지나지 않는다. 남성은 늙어서도
결혼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노년기에 남편 사별 후 홀로 살아가다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그 리 쉬운 일은 아
니다. 재혼을 통해 행복의 대박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회적 풍습, 규범, 그리고 당사자들 간에 가치관 차이 등으로 인해 자신들이 원하는만큼 결
혼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노인들이 재혼 할 경우 자녀들과의 갈등 관계, 재산 싸움, 친인척들과의 상대적 관계 약화등
이 지적된다. 그렇다 보니 재혼을 포기하고 외롭게 홀로 한평생을 살아가게 되는 경우도 많
은 게 사실이다.
사실 결혼 혹은 재혼은 하나의 예술 작품은 아니다. 늙어서 꼭 결혼을 해야하는것은 아니다.
노후 결혼은 또 다른 심각한 후회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로 살면서 오직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감정의 매순간을 만끽하고 거대한 열정속에서만
살 수 만은 없다.
결혼을 해야만 획득 할 수 있었던 삶의 필요양식들 이를테면 성생활, 자녀교육, 주거해결,사
회적 접촉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이제는 결혼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열려있는 사회이니
그렇다.
그러면 중.장년기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당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모두 적용
하기는 어렵지만 건강심리학자 ‘하워드 프리드먼’(Friedman, 2011)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성의 경우 “한결같은 기혼남성> 한결같은 독신남성> 재혼한 기혼남성> 이혼후 독신남성
”의 순으로 오래 살았다.
반면에 여성의경우 “한결같은 기혼여성> 이혼후 독신 여성> 한결같은 독신여성> 재혼한기
혼여성” 순으로 장수했다.
말인즉 독신 남성은 이혼 후에 독신 남성으로 남아 있을 때에, 여성은 사별후 재혼했을때 상
대적으로 생명이 짧아졌다는 것이다.
한결같은 기혼자 남성은 70세이상 살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혼한 남성은 고령까지 살가능성
이 매우 적어서 3분의1 미만만이 고령까지 살았다.
반면에 이혼 혹은 사별한 여성이 홀로 살아갈 때 재혼한 기혼 여성들보다 더 오래 산다고 했
다.
홀로된 여성들이 재혼한 여성들보다 자유롭게 다른 사람들과 쉽게 사회적 정서적 유대관계
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우 정 著>
첫댓글 노년에 재혼이란로 안좋은것 같습니다.
홀로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야지요.재혼이란
늙어서 묶여서 살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감사 합니다.
저의 생각도 푸른잔디님 과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볼때는 노후에 대화 할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주관적으로 판단할때는 아닌것같습니다.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성탄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