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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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1. 미장은 악재가 또 등장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장후반 반등
2.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연준의 모든 것은 데이터 의존적이 될 것
3. 국장도 반등 예상. 반도체 및 AI 관련주들의 주가 반등 탄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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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수) 미국 증시는 ADP 민간고용, JOLT 구인이직보고서의 고용 데이터 호조에도, 10일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를 확인하자는 대기심리와 파월의장의 하원 청문회 발언을 덜 매파적으로 해석한 영향에 힘입어 혼조세 마감 (다우 -0.18%, S&P500 +0.14%, 나스닥 +0.4%).
지난 7일 상원에 이어 8일 하원 청문회에서도 파월 의장은 1) 빠른 긴축 필요 시 인상 속도 높일 가능성, 2) 인플레 안정을 위한 제한적인 통화정책 유지, 3) 3월 22일 최종 금리 전망치 상향 가능성(기존 5.25%) 등을 언급하면서 매파적인 입장을 피력한 모습.
파월 의장의 연속적인 매파 발언으로 인해 7일 69%대(6일 29%대)였던 3월 FOMC 50bp 인상 확률은 8일 77%대까지 재차 높아지는 등 금융시장은 3월 FOMC 결과를 놓고 각자의 전망들을 재 점검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임.
외신들 사이에서도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 후반부에 인상 속도를 재차 가속화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거나(Market Watch), 어차피 10일 고용지표를 보고 파월 의장은 또 말을 바꿀 것(Bloomberg)이라고 언급하는 등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여러측면에서 시장에 혼란을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
하지만 전일 미국 증시가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축소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점을 미루어보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련의 가격 조정을 통해 FOMC 불확실성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상황.
매파 성향을 강화한 파월 의장이었지만, “3월 인상 수준 정해진 바가 없으며, 고용보고서, CPI 및 PPI 등 인플레 지표를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일말의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
이날 발표된 2월 ADP 민간고용(24.2만건, 컨센 20.5만건)은 호조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한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확인 시켜준 것은 맞음.
그러나 연준의 경기 판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a) 불확실성으로 수개월 간 경제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으며, b) 일부 연준 관할 지역에서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고 평가하는 등 파월 의장의 발언보다는 덜 긴축적인 or 덜 매파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
이상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연준 역시 인플레이션 경계감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서 이들의 정책 결정은 전적으로 데이터 의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
(현시점에서 시장은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으나) 매번 회의 때 마다 25bp씩 인상해가면서 인플레와 고용시장의 변화를 사후 확인하는 정책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전일 국내 코스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충격으로 인한 안전자산선호심리 확산 등으로 급락. 코스닥은 2차전지주들의 반등 및 바이오주들의 급등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코스피 -1.3%, 코스닥 -0.2%).
금일에는 연속적인 파월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인한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부담에도, 전일 미국 증시의 장 막판 상승 전환 성공이 관련 불안을 완화시켜주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AMD(+4.0%), 엔비디아(+3.8%) 등 반도체주들이 AI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포함 AI 등 IT 관련주들 및 여타 종목군들 간 주가 탄력이 상이할 전망.
또한 수급 쏠림 현상, 지분 경쟁 이슈 등으로 최근 단기적으로 대장주로 부상하고 있는 2차전지, 엔터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 확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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