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월요일 성녀 마르타와 성나자로 기념일 (요한 11,19-27)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오늘은 성녀 마르타 축일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라자로의 집에 들르셔서 쉬고 계실 때에, 마르타는 부엌에서 열심히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고, 예수님 발치에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던 마리아에게 자기 일 좀 거들어 주게 하라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를 보고,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루카 10,41-42)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매우 활동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마르타는 활동적인 그리스도인의 상징이고 동생 마리아는 관상생활의 모델로 공경을 받는다. 또한, 성녀 마르타는 요리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25절)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신다. 예수께서 공생활을 하시는 중에 여러 번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것을 보았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 죽은 과부의 외아들 그리고 오늘 복음에 나오는 라자로를 다시 살리시는 장면을 보고 그분이야말로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분임을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르타는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21-22절)라고 할 수 있었다. 여기서 예수님은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23절) 하시고 라자로를 살려 주시면서 “부활이요 생명이다.”(25절) 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오늘의 복음에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예수님이 마지막 날에 죽은 자를 살려주시는 분으로서가 아니라, 구원은 “지금 여기서” 주시는 분이시다는 것이다.
성녀 마르타 기념일인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마르타의 굳은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인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나 지난 뒤에 나타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솔직히 화가 나고 원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인 오늘 복음에서는 마르타와 예수님의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마르타는 라자로의 누이며 마리아의 자매이지요. 그리고 그들의 집은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에 지치셨을 때 찾아오셔서 쉴 수 있는 곳이었지요. 그만큼 예수님과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과 같은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오빠 라자로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예수님만 그 자리에 계셨더라면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을 알고 있었지요. 다른 사람은 다 살리면서, 사랑하는 오빠에게 무관심했던 예수님을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르타는 자기의 신앙을 강하게 고백합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예수님이라는 믿음을 표현하지요. 그 결과 오빠를 살리시는 주님의 기적을 직접 체험합니다.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의 모든 일에,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주님의 섭리를 그때 비로소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명축일을 맞이하는 마르타자매님들과 라자로형제님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심으로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대구성당성당 이종윤시몬형제올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