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햄버거>로 점심을 대신 했습니다.
*우리 카페에 <끝말 잇기>로
좋은 글을 올려주시고 늘 신선함을 주시는 여덟분에게 외람되게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그 기준은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동안 <끝말 잇기>에 글을 올리신 분으로 한정 했습니다.
5월16일(월) 12시반, 옛 종합운동장 앞 롯데마트 이층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맛을 보자고했지요.
정확하게 50%참석/ 세분은 문자로 댓글로 불참 통지/ 한분은 묵묵 부답/
평강님, 덕전님, 구슬옥님, 옥천골 장로, 네분이 두시간 만남의 대화로.....
초청자인 저는 너무나 즐거웠고 77세 나이가 49세로 바뀐 하루 였습니다.

혼자서는 못가요, 부끄러워서...... 햄버거 값이 올랐어요 6.400원으로...
오후 세시부터는 <퇴계동 과선교 철거>로 복잡해진 교통 흐름 때문에,
평소의 5분거리를 30분을 기다려 통과하여 <김유정 문학촌> 부근의 <시루 카페>에서
덕전님의 2차 초청 모임이 있었습니다. (막걸리와 부추 파전>
덕전 선생이 사랑(?)하는 김유정 문학촌의 차와 식사카페

특선으로 선 보여준 <부추 전> 몸에 좋고 예술적으로 부친 부추는 먹기좋고 보기좋답니다
주인의 자랑에 우리도 칭찬과 찬사를 보냈더니 한 접시 추가는 공짜로 먹었습니다.

부추 파전과 코다리 안주를 앞에두고, 서로의 건강과 좋은글 쓰기를 위하여....

<식단 가격표 참조하시도록>
즐거운 시간이 끝난 오후 5시, 구슬옥님은 강촌으로 운동 삼아 걸어가시고,
평강님은 쌀 물 덕택에 오수를 즐기며 <미려골 즐거운 집>으로 가셨습니다.
덕전님은 호탕한 웃음을 싣고 집으로 가신지 두시간 만에 <어제의 바람(風)>을
글로 써서 <어떤 이야기라도> 방에 올리는 정열을 보여주셨습니다.

<시루>카페 앞
저는 만남의 기쁨을 누렸고,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날에 있었던 기록들을 정리해보면서,
기억이 둔한 머리에서 사라지기전에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진과 설명을 곁드려 올립니다.

주인(문학에 관심있는분) / 일산에서 온 손님(덕전선생의 게시물을 보고 감사 인사)/ 덕전선생의 답례

덕전 선생께서 ,시뤼카페에 계시한 액자 (왜?)
카페지기님, 운영자님, 허술하고 글 같지 않은것을 올려 시각을 피곤하게 했다고
꾸짖지 마시고, 지워야할것 같다는 판단이 서시면 문자를 주십시오.
즉시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덕전 선생의 승용차(고급형)가 한잔 술에 취한 것 아닐까요?
<글>
만남 의 즐거움 <김기태>
우리 집 작은 뜰에는 봄이 되면 이름 모를 풀잎이 뾰족 뾰족 올라온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을 헤집고 나오는 생명력을 바라보는 며칠 동안
변덕스런 날씨를 아랑곳 하지 않고 움을 계속 틔 운다.
하루만 햇볕이 따스하면 지열(地熱)을 받아서 그 성장이 더 돋보인다.

금낭화의 재롱

무리지어 솟아 오른 은방울곷 잎새들
한곳에 수북히 모여 있는 ‘은방울 꽃’ 잎은 서로 경쟁하듯 머리를 치키고,
조금 떨어져 외롭게 서있는 “비비초” 의 솟아 오름은 힘겨운 보인다.
중간에 낀 ‘할미꽃’은 홀로 피기가 아쉬운지, 옆자리에 같은 노인네를 모시고 핀다.
‘금낭화‘는 요염한 자태로 몸을 비틀며 아름다운 자세로 군락을 지어 피어 난다.
‘민들레’의 노랑꽃도 덩달아 고개를 살랑 이는데, 지난해 약속을 했었는가 보다.
이웃하여 함께 피어 산들바람에 웃음을 보낸다.
이렇게 여러 모습의 꽃들이 모여서,
저마다 지닌 향기로 온 뜰을 빛내주고, 돌봐주지 않는 주인에게 까지 아양을 떤다.
나는 무디어서 돌보지 않지만,
아내는 지성으로 그들을 보듬어주며 옆에 앉아서
‘고맙다, 예쁜 꽃 들아’ 그들에게 사랑의 말을 전한다.
나는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해나 아내는 그들의 친구가 되어 있다.
오늘 아침
나는 그들이 무리지어 서로의 모습을 자랑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해 본다.
생명력을 가진 미물로 아옹다옹 다툼 없이 서로를 위하며 아껴주며 밀어주며 함께
공존 하며 사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 본받을 현상이구나,

할미꽃
사람들은 모이면 험담하고 깎아 내리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얻는 이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屬性)을 본다.
만남과 풍성한 대화로
새것을 배우며 아름다운 심성을 가꾸면 좋겠다는 생각에 잠기며
내년에도 같은 모습으로 피어 줄,
우리집 들꽃 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여야겠다.
<2011년5월19일 아침, 작은뜰 앞에서~~김기태>
첫댓글 와!! 정말로 멋진 만남입니다. 부럽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언젠가 한결님도 그곳에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가내에 힘든 일이 있으시다고요.언젠가 번개를 ㅎㅎ
화기애애, 금상첨화, 저는 그냥 묵묵부답해야 겠지요.
오셨더라면 더욱 재미있는 자리가 되었을텐데요.ㅎ
네 분이 오시지 못해 한편 섭섭하면서도 오붓하고
거운 하루였습니다. 초대해 주시고 사진 예쁘게 찍어 주셔서 갑사합니다. 
3차를 강촌에 살고 싶어서 잠시 모셔다 드리려고 했더니 ㅋㅋ 다음에 가기로 ㅎ 고운 모습 멋지셨어요.
콜레스테롤이 기생할까 늘 멀리하는데
고마워서 젤 먼저 베어먹었지요.
콜라 역시 여간 독한 것이 아니라는데도
썩은 산
글 또한 신선하고요.
아내도 탄복 -.바로 이분이
감사
감사


<김기태 장로>
꼬리말은 철학입니다. 시루에 주인이 그러더군요. 액자 시화 등산객들이 안 읽는다고-.
이 정도 글에 눈길을 안돌리니 이제 꼬리말 시대가 도래했군요.ㅎㅎ
와~~ 보기 좋으세요. 고우신구슬옥님 기쁨과 행복이 철철 넘치십니다.
글과 사진을 하나하나 내려오며 읽노라니 그날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오기에 덩달아 행복에 젖게됩니다.
혹 조 묵묵부답이 제가 아니지요? 바쁜틈을 내어 몇번이나 문자 보내다 끝까지 완성했나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여름향기님
감사합니다. <참석하고픈 마음은 굴뚝인데 ....겹겹이 쌓인 햄버거 두께보다도 더 깊이 헤어려 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알려 주셨어요.
햅버거 두께보다도 더 깊이 헤어려란 표현이 금과옥조이십니다.
장로님-. 이런 것들이 문향이게지요. 누구 글을 전문지에서 평했는데
사실적이고 향기가 없다고 한 말들이 바로 이런 게 결여되었다는
것이겠지요.충분히 글로 대성하실 장로님이십니다. 오로지 고(GO)입니다.ㅎ
기억이 가물가물이여서 끝내 문자쓰다 못 보내고만줄 알았었는데 다행입니다.



더구나 이리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 저였다면 연락 못드려 죄송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지금 흐르는 저노래.... 친정 어머니 아버지께서 친구분들과 어울리실때 즐기셨었는데 오랫만에 들으니
옛기억이 절로 납니다. . 아 구슬옥님께서 주인공이신 노래인가봅니다. "강촌에 살고싶네~~~~♪♬"
저도 강촌에 살고 싶어요요. ㅋㅋ
한번 강촌에 가고 싶네요. 구슬옥님 왈(曰) 붙박이가 있어서 어렵다고 ㅋㅋ 와 넘 좋은 표현이시지요? 윗글에서 붙박이란? 상품있습니다.ㅎㅎ
구슬옥선생님께서 사시는곳이기에 강촌에 다욱 가고 싶어집니다.





은 안하렵니다.

이렇게 말하면 구슬옥선생님께서 한번 초대하시지 않으실까요
뭐 그렇다고.... 이글 못 보실수도 있으시니 ... 안초대이셔도
그런데 위로부터 다시 읽어 보았는데 붙박이 ... 제 눈이 어두운가 봅니다.

전 1번 2번중에 하나 그런거 더 잘합니다.
그날 순희님 나오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싱싱하고 발랄해서 계절과도 어울렸을 것을
감사합니다. 저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타까운 마음 가득이였습니다.
6월1일만 지나면 하던것이 끝이나 자유로워집니다.
댓글이 14개나 주렁주렁 달렸어요. 먹음직한 포도처럼-.아니 이제 막 발돋움하려는 등나무 꽃처럼 ㅎ 존경하는 77세의 대인께서 얼마나 흐뭇하시겠어요. 글자에도 변화를 주셨네요.-이런 것들이 동참,공유이고 편승하는 마음은 더욱 그 향이 오래 가지요. 김순희님의 부안삼계탕집엔 적금을 부어 한번 가시죠.정갑녀수필가님이 주인이신데, 현대 2차 아파트 앞이지요.ㅋ
덕전선생님
고맙습니다
근데요~~
카페 시루를 찾을수 없넹
찾는법 알려주삼
네" 김유정문학촌 시루" daum에서
봄이면 양지바른 산기슭에 마주한 밭에 할머니 따라 가노라면 젤 먼저 피어나던 반가운 할미
이 조위에 
과 시루란 단어속에 할


보입니다. 제 할머니께서 시루에다 맛난 시루떡을 해 주시곤 했었는데... 김유정문학촌 주위에 시루란 이
름의 카페가 있는가봅니다. 지금은 마음속에만 할머니가 살아 계시지만... 할미
머니의 모습과 마음이 담겨 있는듯 정겹게 다가옵니다.
*위의 글은 장편(掌篇) 수필 아닐까요
德田선생님

)듯 삐딱한 승용차등등이 댓글 24개라니.....놀랐습니다. 고맙습니다.


*햄버거와 부추 부침개, 술취한(
*여름향기 짙게 풍길 무렵에......또 한번 이벤트를 만들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김기태 장로>
와- 감동이네요.ㅋㅋ
과찬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감동
보고는 자취도 안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안(童顔)의 웃음, 흰 이를 보이며 웃는 모습에 정이 듬뿍 듭니다. 자취 남겨주신 회장님 고맙습니다.
장로님 쪽지 보냈는데 왜 답장이 없으신지 ㅋ 쪽지사용법을 모르시나봐요.푸하하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천상 강촌에서 번개모임을 한번 ㅋㅋ 해야 성이 풀리겠네요.장로님,회장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