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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죽어야 한다(11) -3번의 降伏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이전에 대국민담화를 3번에 걸쳐 발표하였다. 나무위키에 담화내용과 해석 등이 올려져 있다. 담화내용은 사실에 기반한 것이므로 이를 인용한다. 그렇지만 담화에 대한 해석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인용하지 않는다.
한겨레와 조선일보가 미르, 케이재단과 관련하여최서원 씨의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2016년 7월부터 했다. 이에 대해 해오자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0일 2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모드 발언을 통해 간략하게 발언했고, 2016. 10. 25. 1차 대국민담화에서는 미르, 케이재단 설립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4일: 2차 대국민담화에서는 최순실 씨 관련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2016년 11월 29일 3차 대국민담화에서는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고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발언과 1,2,3차 대국민 담화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2016년 10월 20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박 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략) 저는 오로지 국민들께서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대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제가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닙니다.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후략)
박 전 대통령의 2016. 10. 25. 1차 대국민담화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 받은 적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은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4일: 2차 대국민담화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 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 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고, 왕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 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 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 왔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만큼은 꺼트리지 말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만 합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분들과 종교 지도자 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29일: 3차 대국민담화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2016년 10월 20일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 발언을 보면, 몇 개월 동안 한겨레와 조선일보가 미르재단과 케이재단과 관련하여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얼마나 악의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의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삼성 등 대기업으로 자금을 출연받아서 설립한 법인을 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이사장을 맡아서 운영하기 위해서라는 허위 선동하였는데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겨우 하는 것이 자기 변소 정도로만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2016. 10. 25. 1차 대국민담화를 보면, 최서원 씨와의 인연을 설명하면서 도움을 받은 것을 말하고 있다. 지인으로부터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여러 가지 도움을 받고 취임을 한 후에도 도움을 받은 것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최서원 씨가 능력이 있고 자신에게 도움이 된 사람으로 특혜를 준 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고 손석희 등이 태블릿을 종편에서 보여주면서 마치 그것이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증거인 것처럼 국민을 선동했다. 사실은 손석희가 제시한 태블릿에 대해 최서원 씨는 자신이 사용한 적도 없고 사용할 줄도 모른다고 하면서 재판과정에서 증거로도 채택되지 않았다. 그런 최서원 씨가 무슨 국정을 농단하였다는 것인가. 그러함에도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한 박 전 대통령은 최서원 씨가 국정농단을 하였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여기서부터 박 전 대통령은 무너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4일: 2차 대국민담화에서는 최서원 씨가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받게 되자 사실 파악도 하지 못한 채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각계의 원로분들과 종교 지도자 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탄핵이나 대통령 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2016년 11월 29일 3차 대국민담화에서는, 탄핵에 대해서 국회의 결정에 맡기고 여야가 요구하면 임기단축을 포함한 하야를 하겠다는 것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탄핵이 국회에서 의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탄핵이 의결되었다. 당시 친박들은 탄핵안 소추를 반대할 수 없었고 국회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것은 박 전 대통령이 원했던 것이 특검을 통해 자신이 관련 없음을 밝혀지는 것이고 새누리당의 의원들이 친성하지 않으면 탄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서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되고 파면 선고를 받은 것에는 가짜뉴스를 생산자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검찰을 장악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검찰총정 김수남, 이영렬 중앙지검장이 박 전 대통령을 외면하고 수사를 진행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이 기댈 수 있는 어떤 것도 없었다. 이는 검찰 인사의 실패를 보여준 것이다. 검찰 인사에 청와대의 누가 관여를 하였을까. 그자가 박 전 대통령을 끌어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도 볼 수 있다.
어쩌면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만을 가지고 있었을 뿐 정부의 조직들을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믿는 몇 사람이 천거하는 인물을 임명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거나 검증도 하지 않은 결과가 아닐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친 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믿었던 몇 사람 때문은 아닐까.
추언: 어떤 사람들은 최서원 씨에 대한 특검에 동의 의원들을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고, 탄핵 소추안에 대한 국회 의결에 참석한 의원들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들이 알아야 할 것은 박 전 대통령이 원하던 것이었고, 박 전 대통령은 임기단축 즉 하야까지 하겠다고 하였다는 사실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