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마태 13,36-43)
♡추수 때에 가라지를 추려내어..♡
예수님은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이 세상이라는 밀밭에는 선인과 악인이 현재는 서로 섞여 살아가지만, 이 밀밭도 추수 때는 밀과 가라지가 따로 추려지듯이 밀과 같은 선인이나 가라지 같은 악인도 언젠가는 피할 수 없는 심판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준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여기서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판단은 우리의 소관은 아니다. 그것을 가리는 작업은 마지막 날에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그분께 맡겨야 한다. 밀과 가라지가 싹트고 자랄 때에는 서로 구별이 안 되듯이 이 세상에서 하느님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엄밀히 구별하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보기에는 선한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나 사실상 가라지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보기에는 가라지처럼 보이지만 하느님 앞에 서는 좋은 밀일 수도 있기에 판단은 우리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전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조급하게 서둘러서 남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이러저런 핑계를 대면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지례 짐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훨씬 더 성공의 문에 가까이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을 되기를 바라시며, 우리의 모습이 그렇게 변화되기를 끝까지 기다려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밭의 가라지 비유에 대한 설명입니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밭의 가라지 비유 말씀을 설명해 주십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 안에 가라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을 만나면 힘이 들고 또 큰 아픔과 상처를 겪게 됩니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라지 같은 저 사람 때문에 도저히 못 살겠어!’라면서 포기하고 좌절해야 할까요? 가라지에 눌려서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맙니다.
세상 종말 때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울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좌절하는 삶이 아니라 어떻게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의인이 되어 하느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