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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도(消寒圖)
중국에서 추위를 참기 위하여 즐기는 놀이표를 이르는 말이다.
消 : 사라질 소(氵/7)
寒 : 찰 한(宀/9)
圖 : 그림 도(囗/11)
출전 : 제경경물략(帝京景物略)
동지부터 9일마다 점차 추위가 누그러져 9번째, 즉 81일이 되는 날에는 추위가 풀린다는 놀이인데, 이 때문에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고도 한다.
소한도에는 여러 가지 형식이 있는데, 종이에 9개의 칸을 그리고, 각 칸 안에 9개씩 작은 원(圓)을 그려 도합 81개로 되어 있는 것,
한 가지[枝]의 매화도를 그리고 꽃은 9개, 꽃 하나에 꽃잎이 9개 있어 모두 81개 꽃잎으로 된 것, 한 자에 9획으로 된 문자 9개를 써서 81획으로 된 것 등 세 가지를 많이 사용한다.
문자로 된 것의 예를 들면 정전수유진중대춘풍(亭前垂柳珍重待春風)은 9획의 글자 9개로 되어 있다.
이것들은 매일 작은 원은 그 하나를, 꽃잎도 그 하나를, 문자는 1획을, 각각 자기가 좋아하는 먹 또는 색으로 칠하면서 81일째 되는 날에는 봄이 왔다 하여 반기는 것이다.
더욱이 소한도를 지워가는 방법은, 작은 원의 경우에는, 흐린 날에는 상반(上半)을, 맑은 날에는 하반을, 바람부는 날에는 왼쪽을, 비가 오는 날에는 오른쪽을, 눈이 오는 날에는 한가운데를 색칠한다.
이 방법은 꽃잎이나 문자에도 이용하며, 끝으로 맑은 날과 비온 날의 날짜를 계산하여 다음해의 날씨를 점치기도 한다.
강위(姜瑋)가 벗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 밖에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탁자 위 벼루는 꽁꽁 얼었다. 12명의 벗들이 차례로 도착하여 흰옷 위에 쌓인 눈을 털며 앉았다. 강위는 이날 함께 지은 시를 묶어 '구구소한첩(九九消寒帖)'이라 하였다.
이하는 정민 교수의 구구소한(九九消寒) 글이다.
강위가 지은 긴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뜬 인생 어디에다 몸을 부칠까? 세계란 허공 중의 한 떨기 꽃과 같네. 흘러가는 세월을 뉘 능히 잡나. 해와 달 두 탄환이 쟁반 위를 굴러간다.'
浮生安所寄, 世界一華空中現.
流年誰能駐, 日月雙丸盤上轉.
환화(幻花)와 같은 세계 속에서 뜬 인생이 살아간다. 그나마 잠깐 만에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다.
구구소한(九九消寒)이란 표현이 낯설어 찾아보니 명나라 유동(劉侗)이 지은 '제경경물략(帝京景物略)'에 나온다. '동짓날에 매화 한 가지에 흰 꽃송이 81개를 그려두고, 날마다 한 송이씩 색칠한다. 색칠이 끝나 81송이가 피어나면 봄이 이미 깊었다. 이것을 구구소한도라고 한다.'
윤곽선만 그린 9×9, 즉 81송이의 매화 그림을 붙여놓고 하루에 한 송이씩 붉은 꽃을 피워낸다. 마침내 화면 가득 홍매(紅梅)가 난만하게 피어나면 추위는 자취 없이 사라지고(消寒)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다.
강위 등은 눈보라가 몰아치던 동지 밤, 벗들과 시를 짓고 술잔을 나누며 아직도 먼 봄소식에 귀를 기울였던 것이다.
추사 김정희가 벗에게 보낸 편지다. '객관에 홀로 떨어져 지내니 그리운 마음이 복받치는 것은 어쩔 수가 없겠지요. 그대로 하여금 남산 잠두봉 아래 제일가는 집에 있으면서 다리 하나 부러진 솥에 등걸불을 피워놓고 구구소한의 모임을 갖게 한다면 또 어떤 경계이리까?'
第客舘孤逈, 情思棖觸, 理或然. 使左右在蠶頭之下第一家, 折脚鐺邊, 榾椊火前, 作九九銷寒, 又是何境?
해묵은 솥은 다리 하나가 부러져 조금 삐걱대야 제맛이다. 거기에 불을 피워 옹기종기 모여 술잔이라도 나누면 좋을 텐데, 타지에서 홀로 지내려니 쓸쓸하고 외롭겠다는 위로를 이렇게 건넸다.
봄을 맞는 데는 매일 한 송이씩 81일간 채색하는 정성이 든다. 여든 한 번의 추위를 건너야 진짜 봄과 만날 수 있다.
⏹ 버드나무는 봄을 알리는 나무
버드나무는 봄의 도래를 상징하는 식물이었다. 그래서 봄을 유색(柳色)이라고도 한다.
버드나무는 주로 물가에 위치하여 봄이 오면 물을 흡수하여 주위 식물보다 먼저 싱그러운 싹을 틔우기 때문에 고향의 봄을 알리는 향수의 나무로 인식되었다.
버드나무 가운데서도 갯버들은 이른 봄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가에서 회색 솜털 같은 겨울눈을 달고 있다가 형형색색의 꽃술을 터뜨리며 피어나 봄을 알린다. 이 복실복실한 갯버들의 겨울눈을 버들강아지라고 부른다.
꽃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이른 봄에 피어난 버들강아지는 봄의 선구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버들강아지가 봄의 시작을 알려 주고 어지럽게 날리는 버들솜은 봄이 가고 있음을 알려 준다.
안필기(安必期)는 그의 시 양류사(楊柳詞)에서 '버드나무는 천 가지를 늘어뜨리고 만 가지를 늘어뜨려(楊柳千絲復萬絲) 봄이 된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네(入春消息最先知)'라고 읊고 있다.
또 시인 유치환(柳致環)은 버드나무가 봄을 알리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가까이 보아서는 느낄 수 없건만 멀리서 바라보면 파아란 빛깔이 완연히 돌아 어느 나무도 아직껏 깨어날 줄 모르고 장님같이 눈감고 있는데, 수양버들만이 누구 먼저 이렇게 움터 나는 것은 그것이 가늘고 섬세하기에 기다리던 봄 기운을 가장 예민하게 감촉할 수 있는 때문인지도 모른다.'
- 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中에서 -
중국에는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고 하는 독특한 일력(日曆)이 있다고 한다. 일년 중 가장 추운 동기, 즉 동지의 이튿날부터 헤아려서 81일간을 구구(九九)라고 하는데 이 구구소한도를 벽에 붙여 놓고 매일 하나씩 표시를 해나가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 일력에는 81개 가운데 매일 하나씩 표시를 해나가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그 가운데 문인들이 특히 좋아했던 소한도에 '뜰 앞의 수양버들은 진중하게 봄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庭前垂楊珍重待春風)'이라고 하는 시구(詩句)로 된 것이 있었다.
이 시의 구절은 획수가 아홉인 문자 아홉 개로 이루어지고 있어 81일을 나타내고 있는데 매일 한 획씩 먹으로 매워가면 81일째는 전구(全句)가 완성되는데 이때는 경칩(驚蟄)과 춘분(春分)의 중간, 양력 3월 10일경으로 실제 봄이 찾아온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버들이 봄의 신호 또는 상징으로 된 것이다.
또 중국의 북경지방에는 다음과 같은 구구가(九九歌)가 있다고 한다.
三九四九凍死猫狗.
일구(一九), 이구(二九)는 아홉의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一九二九不算九
삼구(三九), 사구(四九)에는 개와 고양이도 얼어 죽는다.
五九六九楊花看柳.
오구(五九), 육구(六九)에는 버들가지의 색깔이 달라진다.
七九河開.
칠구(七九)에는 냇물이 녹아내린다.
八九雁來.
팔구(八九)에는 기러기가 건너온다.
九九八十一家裡作飯地裡吃.
구구(九九) 팔십일일이 되는 날엔 식사(食事)를 호외(戶外)에서 한다(농사일이 드디어 시작된다).
위 글에서 일구, 이구라고 하는 것은 동지에서 최초의 9일간, 다음의 9일간의 의미이다.
여기에서도 버들은 오구와 육구로 입춘(立春), 우수(雨水)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버드나무는 봄의 도래를 상징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 消(사라질 소)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肖(초, 소)로 이루어졌다. 물이 줄다, 물건이 없어지다, 사라지는 일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消자는 ‘사라지다’나 ‘소멸하다’, ‘없애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消자는 水(물 수)자와 肖(작을 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肖자는 ‘작다’나 ‘닮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작다’라는 뜻을 가진 肖자에 水자가 더해진 消자는 물이 작게 부서져 수증기로 변하여 사라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消자는 ‘사라지다’나 ‘빠지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후에 ‘약해지다’나 ‘쇠하다’라는 뜻도 확대되어 있다. 그래서 消(소)는 ①사라지다 ②삭이다 ③없애다, 소멸시키다 ④녹이다 ⑤쇠하여 줄어들다 ⑥소모하다, 시간을 보내다 ⑦거닐다, 배회하다 ⑧물러서다 ⑨남몰래 행하다 ⑩요구되다 ⑪소갈(消渴: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으나 몸은 여위고 오줌의 양이 많아지는 병) ⑫소식(消息), 음신(音信)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쓸 용(用), 갈 마(磨), 쓸 비(費), 망할 망(亡), 꺼질 멸(滅), 죽을 폐(斃), 죽을 사(死), 소통할 소(疏), 소모할 모(耗)이다. 용례로는 재화나 노력이나 시간 등을 들이거나 써서 없앰을 소비(消費), 써서 없어짐을 소모(消耗), 사라져 없어지거나 또는 자취도 남지 않도록 없애 버림을 소멸(消滅), 물건이 사라져 없어져서 변화함을 소화(消化), 화재를 예방하고 불 난 것을 끔을 소방(消防), 아주 사라져 다 없어짐을 소진(消盡), 약물이나 열 등으로 병원균을 죽이거나 힘을 못 쓰게 하는 일을 소독(消毒), 꺼져 없어짐을 소망(消亡),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함을 소하(消夏), 등불을 끔을 소등(消燈), 지워 없애 버림을 소각(消却), 지워 버림이나 사라져 없어짐을 소거(消去), 어디로 사라져 잃어버림이나 사라져 없어짐을 소실(消失), 건물이나 물건 등에 붙은 불을 끔을 소화(消火), 더위를 가시게 함을 소서(消暑), 잡음이나 폭음을 없앰을 소음(消音), 기억에서 사라짐을 소망(消忘), 하는 일없이 세월을 보냄을 소일(消日), 기록되어 있는 사실을 지워 없애는 것을 말소(抹消), 어떤 상태나 관계를 풀어 없앰을 해소(解消), 있는 사실을 없애 버림을 취소(取消), 헛되이 씀을 도소(徒消), 공공의 금품을 자기의 사사로운 일에 소비함을 사소(私消), 안개처럼 사라짐을 무소(霧消), 돈이나 물건을 써서 없앰을 화소(花消), 죄다 사라져 없어짐을 돈소(頓消), 하는 일없이 세월을 보냄을 소견세월(消遣歲月), 소식의 왕래가 없음을 소식불통(消息不通), 근심과 슬픔으로 넋이 빠지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하다는 소혼단장(消魂斷腸), 사람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경지를 심행소멸(心行消滅),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심심풀이로 어떤 일을 함 또는 그 일을 심심소일(心心消日) 등에 쓰인다.
▶️ 寒(찰 한)은 ❶회의문자로 집에서는 풀을 깔고 잘만큼이라는 갓머리(宀; 집, 집 안)部와 艸+艸(맹; 풀), 人(인)의 합자(合字), 춥고 밖에서는 얼음이라는 이수변(冫; 고드름, 얼음)部의 언다는 데서 춥다를 뜻한다. 집안에 풀을 깔고 사람이 누운 모양, 추위를 나타내며, 이수변(冫; 고드름, 얼음)部는 얼음으로 역시(亦是) 추위를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寒자는 ‘차다’나 ‘춥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寒자의 금문을 보면 宀자와 艹자, 人(사람 인)자, 冫(얼음 빙)자가 그려져 있었다. 특히 사람의 발이 크게 그려져 있고 그 아래로는 얼음이 있다. 발아래에 얼음을 그린 것은 집안이 매우 춥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이불도 없이 풀(艹)을 깔고 있으니 추위를 견디기가 어려운 모습이다. 해서에서는 모습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寒자는 이렇게 변변한 이불도 없이 차가운 방 안에 있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차다’나 ‘춥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래서 寒(한)은 ①차다, 춥다 ②떨다 ③오싹하다 ④어렵다 ⑤가난하다, 쓸쓸하다 ⑥식히다 ⑦얼다 ⑧불에 굽다, 삶다 ⑨중지하다, 그만두다 ⑩침묵하다, 울지 않다 ⑪천하다, 지체(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가 낮다 ⑫추위 ⑬절기(節氣)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로 찰 냉(冷), 서늘할 량(凉), 찰 름(凜)이 있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더울 서(暑), 따뜻할 난(暖)이 있다. 용례로는 정도에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가엾고 딱함을 한심(寒心), 춥고 차가움을 한랭(寒冷), 겨울철에 기온이 급작스레 내려가는 현상을 한파(寒波), 추위를 느끼는 병을 한질(寒疾), 가난하고 지체가 변변하지 못함을 한미(寒微), 추위와 더위 또는 겨울과 여름을 한서(寒暑), 추위로 말미암아 받은 손해를 한해(寒害), 겨울철의 찬 기운을 한기(寒氣), 살갗에 느끼는 차가운 감각을 한각(寒覺), 찬 기운과 서늘한 기운을 한량(寒凉), 가난하나 깨끗함을 한소(寒素), 몸에 열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괴로운 증세를 오한(惡寒), 몹시 심한 추위를 혹한(酷寒), 추위를 막음을 방한(防寒), 지독한 심한 추위를 극한(極寒), 몹시 혹독한 추위를 열한(烈寒), 추위를 피하여 따뜻한 곳으로 옮김을 피한(避寒), 찬바람을 쐬어 생기는 오한을 객한(客寒), 모진 추위나 추위의 괴로움을 고한(苦寒), 배고픔과 추위를 기한(飢寒), 추위를 견딤을 내한(耐寒), 친족이 없이 고독하고 가난함을 단한(單寒),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 더운 것이 오면 찬 것이 감을 한래서왕(寒來暑往),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순망치한(脣亡齒寒), 빈한함이 뼈에까지 스민다는 뜻으로 매우 가난함을 일컫는 말을 빈한도골(貧寒到骨),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면 건강에 좋음을 이르는 말을 두한족열(頭寒足熱), 외로이 자는 방안의 쓸쓸한 등불이라는 뜻으로 외롭고 쓸쓸한 잠자리를 이르는 말을 고침한등(孤枕寒燈), 봄 추위와 노인의 건강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물이 오래가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춘한노건(春寒老健) 등에 쓰인다.
▶️ 圖(그림 도)는 ❶회의문자는 図(도)의 본자(本字)이다. 일정한 토지(口)에서 농토를 나누어(啚) 그린 모양에서 '그리다'를 뜻한다. 圖(도)는 영토에서 '지도', '그림을 그리다', 또 '영토를 다스리다', '일을 꾀하다'는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圖자는 '그림'이나 '계산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圖자는 囗(에운담 위)자와 鄙(더러울 비)자의 생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鄙자는 중국의 변방 지역을 뜻하는 글자로 '더럽다'나 '변방 지역'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圖자는 이렇게 변방 지역을 뜻하는 鄙자에 囗자를 더한 것으로 '지도'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圖자는 변방 지역까지 그려진 '지도'라는 뜻이다. 전쟁에 대한 계획이나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지도가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圖자에는 '지도'라는 뜻 외에도 '꾀하다'나 '계산하다'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래서 圖(도)는 어떠한 명사(名詞) 밑에 붙어, 그림, 도표(圖表), 도면(圖面)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①그림 ②도장(圖章) ③서적(書籍) ④책(冊) ⑤규칙(規則) ⑥그리다 ⑦베끼다 ⑧꾀하다 ⑨대책(對策)과 방법(方法)을 세우다 ⑩꾀하여 손에 넣다 ⑪헤아리다 ⑫계산(計算)하다 ⑬세다 ⑭얻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그림 화(畵), 그림 회(繪)가 있다. 용례로는 앞으로 할 일을 이루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꾀함을 도모(圖謀), 글씨나 그림이나 책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을 도서(圖書), 그림의 형상을 도형(圖形), 모양이나 색채 등을 미적으로 배합하여 장식 기타에 이용하기 위해 그림으로 나타내는 일을 도안(圖案), 그림으로 그린 양식이나 그림으로 나타내는 방식을 도식(圖式), 그림과 도안으로 그림을 그림을 도화(圖畫), 그림으로 그리어 보임을 도시(圖示), 그림으로 그리어 나타낸 표를 도표(圖表), 책임이나 맡은 일을 면하려고 꾀함을 도면(圖免), 무엇을 이루어 보려고 계획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시도(試圖),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 또는 무엇을 하려고 꾀하는 것을 의도(意圖),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거나 그 계획의 실현을 꾀함을 기도(企圖), 한 나라의 영토 또는 어떤 세력이 미치는 영역을 판도(版圖), 원형보다 작게 줄여서 그린 그림을 축도(縮圖), 걸어놓고 보는 학습용의 그림이나 지도를 괘도(掛圖), 간략하게 줄여서 주요한 것만 그린 도면이나 지도를 약도(略圖), 지도나 도면을 보고 그 내용을 해독함을 독도(讀圖), 크나큰 계획을 광도(廣圖), 크고 뛰어난 계획과 포부를 웅도(雄圖), 붕새가 날개를 펴고 남명으로 날아가려고 한다는 뜻으로 큰 사업을 계획하고 웅비를 꾀한다는 말을 도남지익(圖南之翼), 구차스럽게 겨우 목숨만을 보전하며 부질없이 살아감을 이르는 말을 구명도생(苟命圖生),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을 도모함을 이르는 말을 각자도생(各自圖生), 보지 않고도 알 수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불견시도(不見是圖)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