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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에 지쳐가는 의료진 1615명의 사상 최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냉풍기로 폭염을 식히며 ‘다음 분 들어오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김선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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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465명 폭증 방역 붕괴 이대로면 다음주 2000명선 돌파 非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세종·경북·전남·전북은 1단계 55~59세 오후8시 백신예약 재개 50~54세 분산예약·접종1週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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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1615명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40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는 ‘퀀텀 점프’ 수준의 가파른 증가세로 정부의 방역망이 붕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방역정책 실패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 국민적 방역협력이 없으면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겼던 8월 중순 ‘2300명’ 확진도 예상보다 빨리 다가와 한국 사회가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태풍 속으로 휩쓸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발생 1568명, 해외유입 47명 등 161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은 1150명으로 단 하루 만에 465명이 증가한 것도 처음이다. 최다 발생이었던 지난 10일 1378명 기록도 4일 만에 다시 뛰어넘었다. 이날 서울 638명, 경기 465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에서는 사상 최대인 11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중반에 국내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질병관리청은 수리모델링 분석(SEIQR) 결과 현 상황에 변화가 없을 경우 8월 중순 2331명 선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시점이 7월 말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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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는 ‘4단계 플러스 알파’ 조치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폭증에 따라 세종과 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지역별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규모가 적은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은 거리두기 1단계를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사실상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된 55∼59세 연령대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히 안내가 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14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19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50∼54세 대상자는 예약이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가능 시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했다. 50∼54세 대상자 접종일은 8월 9일에서 1주일 뒤인 16일로 미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