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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공화국 반대!!
분위기에 편승한 '축구공화국 만들기'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대책이 나오고 있다.
나는 lg twins를 mbc청룡시절부터 쭉 사랑해왔던 사람으로서 현재 엘지를 비롯한 프로야구 전반적 위기사항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 이런와중에서 정부는 월드컵 축구를 통한 국면돌파라는 정치적 계산과 이에 적극호응하는 언론에 의해 축구뛰우기는 계속 되고 있는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권리를 가진 한 국민으로서 엘지펜으로서 분노를 느낀다. 난 솔직히 축구가 싫다. 물론 우리가 4강에 진입했을때 응원은 했지만 무언가 비정상적인것 같은 축구응원문화와 언론이 기름붓고 이에 우민화된 국민들의 동참은 무언가 잘못 되었다고 본다. 월드컵 경기중 겨우 인터넷을 통해서만 엘지등의 경기결과를 알수있고, 메이져리그나 일본프로야구도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프로야구외 자생능력이 있는가? 현재 10개팀인 프로축구를 더 늘리려는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국민의 혈세를 쓰면서 까지 보기도 싫은 축구를 지원하는건 반대다.
공기업 성격이 강한 상무, 도로공사, 담배인삼공사, 한국철도 등을 억지로 끼워서 프로축구 6팀을 더 창단하겠다는 발상도 웃기지만 월드컵으로 국가 이미지가 급상승했다고 뻥이나 치면서 무작정 수출상품의 가격을 10% 높여서 고가상품을 대폭 늘리겠다는 발상은 어이가 없다. 국가 이름만 듣고 무조건 비싼 물건 사는 나라가 어디있단 말인가? 월드컵 4등이면 국가 홍보가 엄청나고 어딜가도 아~ 그 위대한 나라하며 무조건 물건을 사주는 줄 알고 있는거 같다. 그렇다면 우승 단골인 브라질인 왜 IMF에서 아직도 빌빌거리고 있단 말인가?
경제발전과 수출증가는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 주고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등의 현실적인 대책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이 코미디 정부는 4등하면 무조건 뭐든지 되는줄 알고 있으며 축구를 위해서는 한국의 모든 계층과 모든 단체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오히려 기업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는 피파 랭킹 10위 진입을 목표랍시고 내놓고는 전국에 널려있는 잔디 축구장을 계속해서 더 지어나가고 지금의 엄청난 지원도 모자르다며 더 많은 세금을 쏟아부을 궁리를 하고 있다.
280개나 되는 잔디구장을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에게 부채의 짐을 앉겨가면서 더 짓겠다고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축구선수는 한국 최고의 특권층으로 떠받들면서 정부와 축협의 수억의 포상금과 고급 자동차, 16강 병역면제까지 주고 있다.
언로의 세뇌 속에 피파 랭킹이 곧 국력이라는 환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진정 피파랭킹 10위진입은 선진국의 척도인가?
현재 피파랭킹 10위 국가들이다.
1 프랑스
2 브라질
2 아르헨티나
4 콜롬비아
5 포르투칼
6 이탈리아
7 멕시코
8 스페인
9 네덜란드
10 유고슬라비아
물론 곧 피파랭킹은 새로 발표되지만 현재의 랭킹은 이렇다.
그리고 매년 UN이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등을 종합 평가하여 발표하는 살기좋은 국가 랭킹을 보면 피파 랭킹 10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는 13위, 브라질은 69위, 아르헨티나 34위, 콜롬비아 62위, 포르투칼 28위, 이탈리아 20위, 멕시코 51위, 스페인 21위, 네덜란드 8위, 유고는 내전으로 자료조차 없다.
아르헨티나는 현재의 경제파탄 이전의 순위이기 때문에 올해 발표에는 순위가 추락할 것이 확실하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최극빈국가와 작은 국가들이 밑을 받쳐주기 때문에 60위 넘어가면 사실상 못사는 빈국이다.
그런데 어찌된 것이 10위안의 국가들은 오히려 순위가 반비례다.
살기 좋은 국가 10위 안에 있는 호주,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미국, 일본 등은 축구에 별로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피파 랭킹 10위에 들겠다고 돈을 쏟아붓지도 않는다.
피파 랭킹 1-50위 국가는 순위가 높을수록 국민소득이 높은 경향이 있으나 1-10위는 오히려 순위가 높을수록 경제가 좋지 않다. 경제력이 있으면 어느 정도의 순위는 보유하게 되기 때문에 50위까지는 적용되지만 1-10위에 드는 축구에 미친 국가들은 오히려 반대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
축구를 잘하는 것과 경제가 발전하는 것은 별개 문제이며 따라서 진정 국가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라면 수출 경쟁력 강화나 내수시장 효율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어떻게 된 것이 이놈의 나라는 피파랭킹 10위 진입과 상품 고가화를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다.
현재에도 축구에 대한 투자는 실로 엄청나다.
올해 대한체육회 예산 599억6천만원
축구 179억3천800만원
육상 28억
농구 19억
수영 23억
사이클 15억8천만원
양궁 12억9천만원
레슬링 11억1천만원
하키 10억7천만원
펜싱 8억5천만원
세팍타크로 5억3천만원
야구 15억원
핸드볼 3억원
승마 10억원
배구 32억원
태권도 19억원
유도 18억3천만원
테니스협회 18억
탁구 13억9천만원
역도 8억3천만원
몇몇 종목의 예산 비교로, 축구 혼자 대한 체육회의 예산을 다 처먹고 있는 실정인데 지금도 지원이 모자르다고 투덜거리고 있다. 국내 인기1위인 야구는 겨우 15억!! 증말 열받는다.
피파랭킹 10위보다는 오히려 올림픽 10위 진입이 선진국가 순위와 오히려 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선진국 정상회담 G8(프랑스,미국,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국가 중 6국가나 올림픽 10위안에 포진해있다. 한국은 엘리트 체육이어서 올림픽에서 그나마 성적을 내고 있으나 진정한 선진국은 축구 따위에 엄청난 편중지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계 경제의 5분의 3을 점령하고 있는 국가들이지만 그렇다고 돈을 한국처럼 축구공화국 만들겠다며 발광거리지는 않는다.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이지 그것으로 국가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한국은 Summit이라 불리는 선진 8개국 같은 것에 들 생각은 못하고 피파 랭킹 10위 진입도 목표라고 내거는가?
G9프로젝트-- 이런 목표는 왜 볼 수 없는가 말이다.
축구로 하나됐다는 말은 허상에 불과하다. 정치적 불만이 사회변화의 힘으로 승화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축구로 시선을 돌리려는 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야구를 좋아하는 국민으로서 편중된 스포츠 정책에 분노하면서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