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 쫌 깁니다;;ㅋㅋㅋㅋㅋ 여기다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하소연 할 곳이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P>
<P> </P>
<P>이유인 즉슨...;; 제 처지 때문에 그런데요... 저는 공부를 정말 못했습니다... 그래서 실업계 고등학교에 떨어져 그 보다 </P>
<P> </P>
<P>더 공부 못하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아무 생각없이 노는데 열중했습니다... 거의 막장이였죠;;; </P>
<P> </P>
<P>그러다 군대도 남들보다 1년 늦게가 22살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후임이 읽던 공자님과 제자들의</P>
<P> </P>
<P>문답을 옮긴 논어를 읽었는데... 가장 첫 구절이 제 가슴을 파고 들더군요... 제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명언인데요...</P>
<P> </P>
<P>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P>
<P> </P>
<P>이 구절이 정말 제 가슴을 뛰게 하더군요... 그래서 군대 있는 동안 멍청한 내 자신을 바꾸고 싶어 이 제한된 곳에서</P>
<P> </P>
<P>지식을 얻자라는 생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인 책을 읽었습니다... 저도 이런것이 제 취향에 맞는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P>
<P> </P>
<P>역사와 철학이 정말 재밌더라구요... 정말 하나 하나 역사와 철학에 대해 알아갈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그야 말로</P>
<P> </P>
<P>즐기는 경지에 -ㅁ-;;;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 생각도 꿈도 없던 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더 많은 역사 지식을 </P>
<P> </P>
<P>알기 위해 대학에 가자..... 그리고 간다면 선생님이 되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르키자... 그래서 역사교육과에 들어 갈</P>
<P> </P>
<P>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나인지라;;;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하려고 일하면서 그 돈으로 중학교 교과서랑 </P>
<P> </P>
<P>문제집등을 사고 책도 사면서 공부했는데... 정말 시간의 압박 때문에 뭘 할 수가 없더군요... 일은 세벽 3시에 끝나고</P>
<P> </P>
<P>아침8시에 일어나 8개월 가까이 한 운동을 때려 칠 수 없어서 운동 다녀오면 12시... 그리고 1~2시간 낮잠 자고 그때부터 </P>
<P> </P>
<P>공부시작.... 그리곤 7시 30분에 출근... 계속 공부 하려고 하면 일가야 되는 압박도 문제지만... 그 동안 아무 생각없이 놀았던 </P>
<P> </P>
<P>대가는 정말 컸습니다... 수학은 기본적인 나눗셈도 100단위 넘어가면 버벅대고 영어는 기본 영단어 조차 모르고 정말 제 </P>
<P> </P>
<P>자신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살았나 하는 후회감만 들었습니다...;; 정말 항상 심란한 마음이 드는게.. 공부를 하면서 이번에 </P>
<P> </P>
<P>실패하면 어쩌지?;;라는 막연한 회의감이 들어서 입니다... 아직 일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한것도 아니면서 계속 심란한 </P>
<P> </P>
<P>생각만 머리속에 가득차서 잠도 제대로 오질 않습니다... 정답은 닥치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자 입니다만 공부하면서 그 </P>
<P> </P>
<P>동안 공백(?)의 벽이 앞을 막으면서 1년 동안 과연 10년 간 안했던 공부를 다 끝 마칠 수 있을까 하는 멍청한</P>
<P> </P>
<P>고민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하는 공부에 겁부터 먹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P>
<P> </P>
<P>정말... 나이가 제 마음을 이렇게 조급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어쨌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테지만 과연... 1년동안</P>
<P> </P>
<P>초등학교부터 안했던 공부를 꾸준히 터득해... 최소 2.3등급은 맞아야 하는 내가 원하는 그 과를 갈 수 있을지;;; </P>
<P> </P>
<P>주위에 누구랑 이야기 하고 싶지만...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 동생들은;;; 정말 공부랑은 동 떨어진 사람들이고...;;</P>
<P> </P>
<P>다들 생활전선에서 자기 입에 풀칠 하느라 바뻐서 만나기도 힘들고;;; 친구들은 미친놈 아니냐며 차라히 공무원 시험 </P>
<P> </P>
<P>보라고 하던가 자기 일하는곳에서 같이 하자고 하는데... 늦게 깨닫고 이제서야 찾은 제 꿈을 포기 하기가 힘드네요...;;</P>
<P> </P>
<P>태공망 여상도 나이 70줄에 재상이 되어 제나라의 왕이 됐다고 하는데...ㅠㅠ;;; 제가 그만한 그릇이 되는것도 아니고;;ㅋㅋㅋ</P>
<P> </P>
<P>저랑 비슷한 처지였던분이 이곳에 계실거 같아서 제 푸념좀 늘여놨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랑</P>
<P> </P>
<P>비슷한 처지였는데 잘 되신분 리플 부탁 드릴께요 ㅠㅠ 굽신굽신;;; 저에게는 정말 그런 리플들이 엄청난 힘이 됩니다 ㅠㅠ;;;</P>
<P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5c7fb0><FONT color=#5c7fb0></P></FONT></FONT>
<!-- -->
일단 1년이나 2년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으시고, 근처 대학가에다가 원룸 전세얻으셔서 공부에 매진하시는건 어떨지요...님 자세한 처지를 잘 몰라서 허튼소리로 들리실수도 있겠지만,,,,,대학근처면 뭔가 자극도 될 거 같고요, 검정고시 학원이나, EBS 강의 들으시면서 공부하시는것도 괜찮을거 같고요,,,
첫댓글 ..같은 처지가 아니라서 뭐라 드릴말씀은 없습니다만..힘을 내세요
감사합니다 ㅠㅠ;;;ㅎㅎㅎ
힘내세요.. 저도 다리다쳐서 몇달째 학교를 못가고 있는데 내신 딸려서 걱정이네요...
ㅠㅠ 답글 감사합니다;;; 빨리 회복하시길 빌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은 이번주에 까지 합니다 ^^ㅎㅎ;;; 나이가 저를 조급하게 하네요...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ㅋㅋㅋ
일단 진짜 빡시게 닥공모드하세요...공부라는게 있잖아요...참 이상한게 노력한만큼 보상을 아주 후덕하게 주거든요! 그니깐 님의 이런포스라면 꼭 가실꺼에요!!
일단 1년이나 2년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으시고, 근처 대학가에다가 원룸 전세얻으셔서 공부에 매진하시는건 어떨지요...님 자세한 처지를 잘 몰라서 허튼소리로 들리실수도 있겠지만,,,,,대학근처면 뭔가 자극도 될 거 같고요, 검정고시 학원이나, EBS 강의 들으시면서 공부하시는것도 괜찮을거 같고요,,,
제 친척형은 고등학교졸업하고 바로 일하다가 나중에 정신차려서 스물다섯에 지방국립대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직장다니면서 석사땄구요, 지금 결혼하고 아들둘 낳고 잘살고있습니다~서른둘에 결혼했고 지금 서른여섯이네요
만약 대학가시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면 조기졸업도 가능하실거에요~~화이팅입니다~~~!!!
무엇을 하시던지 후회하지않는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조금이라도 후회안할거같은쪽으로 결정하시구 꿈이있다면 그꿈을 쫒아야죠 가장불쌍한 사람이 꿈이없는사람이라고 어디서 들었는대 열심히 하시다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위치에 올라가실거라 믿어요 열심히하세요 !
ㅋ ㅑ 화이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