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전 뇌졸중 위험이 가장 높은 혈액형은?
A형 사람들은 60세 이전 뇌졸중 발생 확률 16% 높아
입력 2024.01.04 14:30
박주현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망 원인 질환은 뇌졸중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위험성이 커지는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런데 혈액형도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 비해 60세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약 1만7000명의 뇌졸중 환자와
약 60만 명의 비뇌졸중 사람이 포함된 48개의 유전자 연구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의 나이는 18세~59세였다.
게놈 전체를 검색한 결과 뇌졸중 조기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 곳이 발견되는데
한 곳은 혈액형 유전자가 있는 곳과 일치했다.
특정 유형의 혈액형 유전자에 대한 분석 결과, 게놈이 A형의 변이를 코딩하는 사람들은
다른 혈액형 집단에 비해 60세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메릴랜드대 혈관 신경과 전문의인 스티븐 키트너는
“A형 혈액형이 왜 더 높은 위험을 초래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
“하지만 혈소판과 혈관을 감싸고 있는 세포와 같은 혈액 응고 인자와 혈전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른 순환 단백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뇌졸중을 겪은 60세 이상 약 9300명의 데이터와
뇌졸중을 겪지 않은 60세 이상 약 25,000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A형 혈액형의 뇌졸중 위험 증가는 늦게 발병한 그룹에서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애 초기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나중에 발생하는 뇌졸중과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의 뇌졸중은 동맥에 지방 침전물이 쌓여서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혈전 형성과 관련된 요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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