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어느날 나는 그냥 동성을 좋아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하
는 경우는 없다.
일부는 자라는 환경에 영향받은 후천적 선택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난(지금까지 연구결과 밝
혀진 바에 의하면 뇌의 염색체가 이성애자들과 조금 다르다
고 한다)사람이 대다수이고 동성애를 천형처럼 괴로워하며
성적 정체성 찾기에 몸부림치다 결국 자신의 타고난 성향
을 인정하게 된다고 한다.
동성애자들에게 정작 가장 괴롭고 힘든 것은 남들과
다른 성적 정체성이 아니라 사회의 무지막지한 편견과
멸시”라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환영하는 입장은 아
니다. 그러나 또한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이
억울하게 따돌림.차별.해고 등의 불이익과 인권을 침해받는
것 또한 반대한다.
그들 역시 한 인간일뿐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상처 받는 피
해자 아닌가?
성취향이 이성애자와 다르다고 죄인 취급하거나 벌레 보듯
하는 것은 다수의 횡포이다.
태어날 때 뇌 구조상 동성을 사랑하게 된 사람, 자라면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동성에게 애정과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
게 적어도 돌은 던지지 말아야 한다.
부모에게도 차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못하고 고민
과 갈등으로 번민과 불면의 나날을 보내다 가출하거나 심
지어는 자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포용적인 분위기였다면 그들이 최
악의 길인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이른바 통신질서 확립법)개정
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는데 이 개정안에는 위해정보내용이라
는 이유로 동성애자 관련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근을 차단
하려는 조항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도 자유롭게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하며 힘든
처지를 위로받을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홍석천씨는 현재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이후 출연하고 있던
KBS MBC 방송국으로부터 출연정지를 받았다.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종, 사상이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소수인권도 존중
하고 그 존재 자체를 그냥 인정해 주는 성숙한 사회풍토는
언제쯤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일까?
홍석천씨 부모 역시 자식이 동성애자임을 처음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자녀를 가진 어머니로써 생각한다.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나의 아들과 딸이 동성애자임을
어렵게 고백해 온다면 나는 과연 어떠할 것인가?
물론 처음에는 충격을 받고 당황할 것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이 보편적인 주류의 길을 가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 길이 어쩔 수 없이 타고난 것이며
그것만이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이라면 나는 자식을
품에 안고 인정할 것이다.
부모가 자식의 고통을 감싸안지 못한다면 누가 감싸안겠는
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그들이
방황하고 삶을 제대로 꾸리지 못한다면 어쩌면 소수의 인
권이 존중되는 나라로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명분이야 남아서 싸우는 것이 옳겠지만 그것은 어느정도
기본 바탕이 있는 사회에서나 가능한 일 아닌가?
가끔 사회에서 일어나는 몰상식한 사건들을 보면 떠나고 싶
다.ㅠ.ㅠ
카페 게시글
궁시렁궁시렁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다 /홍석천씨 동성애 파문을 보고
김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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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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