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개강한 지도 2주가 다 되어가네요. 꽃샘추위에 학우 여러분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학보를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번주 학보에 학교가 남부학습센터 부지를 매입해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소개됐을 겁니다.
그동안 남부학습센터에서 공부하셨던 많은 학우분들은 낙후된 시설과 비좁은 공간에서 공부해왔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등록금이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쓰이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었지요.
한편, 등록금으로 걷어온 기성회비가 교직원들의 급여 보조성 경비로 많은 돈이 쓰인다는 내용이 지난 5일 한국일보에 보도됐습니다.
<기성회비 반환 다가오자 방송통신대, 교직원들에 펑펑(한국일보 5일 기사)>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월~2014년 9월 방통대 기성회비 집행내역에서 2013년 5월 2일에는 ‘교직원 동호회 상반기 지원금’ 명목으로 약 960여만원이 나갔고, 지난해 8월 8일에는 교직원 생일을 격려하는 ‘모바일쿠폰 구매’ 비용으로 무려 750여만원이 쓰였다고 합니다. 교직원 격려금도 7월 두 차례 총 230여만원이 지급됐구요. ‘비연고 지역 전입직원 숙소 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1인당 3,000만~7,0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숙소 지원금으로 나간 금액은 확인된 것만 13억8,000만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지역 대학이 있는 방송대 특성상 직원들이 타 지역으로 가게 되면 전세금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차후에 돌려받는 항목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입장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지난 2010년에도 제기됐었습니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 부터 받은'2002~2008 기성회 회계 세출결산 대비 급여보조성 인건비 현황' 자료에서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가 서울대를 비롯한 40여개 국공립대 감사한 결과 기성회회계에서 교직원에게 연구보조비, 교재연구비, 교육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총2조438억원을 교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고에서 나오는 국립대 교직원 급여 외에 추가로 기성회비에서 급여성 경비를 지급한 것입니다.
교육시설 확충 등 교육여건 개선 목적으로 걷은 기성회비, 과연 누구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할까요?
학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는 향후 기사 작성에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송대신문 정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