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뭄과 흐름
쌓인 꽃가루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한바탕 쏟아진 비에 모조리 쓸러가 버린다
그루터기며 바위에 붙어 살던 이끼들도 짐승들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모조리 떨어져 버린다
오솔길을 가득 뒤덮었던 나뭇잎들도 시간이 지나면 산산조각 짓이겨져서 길을 잃고 헤메는 사람에게
갈길을 보여 준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꿈도 꽃가루처럼 쌓이지만 가능하지 않는 꿈은 삶의 땀과 눈물에 모두 쓸려가 버린다
우리의 돌에는 기쁨과 슬픔이 있어서 부드럽고 울퉁불퉁한 집착 덩어리들이 자라나지만
결국엔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것만 남고 그렇지 못한것은 전부 떨어져 나간다
우리의 길을 가득 뒤덮었던 기억들도 마침내 추억과 함께 사라져서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저항이 불러오는 고통은 우리를 녹슬게 만든다
다시 삶의 흐름을 타려면 본래의 표면의 보일때까지 녹을 닦아야 한다
우리의 느낌들을 자유롭게 풀어내지 않으면 가슴에 티글이 쌓인다
거친 비바람에 덮개가 앉은 창문처럼 우리는 다시 투명하게 닦아 줄 따스한 손길을 기다린다
경험은 우리를 먼지로 뒤 덮어 버리고 먼지를 털어내는 여행은 우리를 다시 해맑은 얼굴로 빛의 식탁에 앉게 한다
모든 존재는 무의적인 순환에 참여한다
살다보면 인간도 현실의 어려움과 마음의 고통,좌절,인간의 날카로운 마음으로 마음에 때가 묻는다
쟁여두면 마음의 때로 인해 병이 들지만 풀어 버리면 온전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인간에게는 다른 생명체와 달리 경험의 충격들을 가슴 속에 쟁여두거나 놔 버릴 수 있는
부담스럽고도 위대한 힘이 있다
우리는 겸허하게 흡수와 보냄 사이의 흐름을 진실하게 유지해야 한다
호흡하면서 살아있는 물줄기 같은 우리의 위치를 기억 하기만 하면 돤다
경험을 받아 들이고 마음에 고통과 기쁨을 내 보내는 물줄기
이 물줄기의 끊임없는 흐름 속에서 삶의 민물처럼 몰려들면 끊임없는 표출로 이 밀물을 되 돌려 보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바다는 대지를 단단하게 한다
영혼의 바다는 인류를 바르게 세워 준다
노자 왈 "흘러가게 두지 않으면 어떻게 삶의 길을 따라 갈 수 있겠는가.."
[사극][성어(낙화유수)] "지는 꽃과 흐르는 물" | 슬프고 애틋한 사극풍 음악, 브금, 드라마 배경 음악, OST 모음
[Playlist Bookmark]
00:00 Memoir of Colors (Orchestra Ver.) (사임당)
02:33 孤 - 이제 어디로 (조선총잡이)
04:56 어긋난 운명 (전우치)
08:09 순애보 (Inst.) (해치)
12:19 Don't Forget Me (태양의 후예)
15:49 슬픈 상처 (전우치)
18:38 하늘이 열리는 날 (녹두전)
21:06 구월꽃 (고희든)
25:03 비익련리 (추노)
30:34 그네터 (녹두전)
33:36 님아 (신입사관 구해령)
36:11 형을 위한 노래 (Feat. 정혁 JungHyuk) (사랑의 불시착)
40:32 삼도천의 이별 (구미호뎐)
45:47 BEHIND STORY (신입사관 구해령)
48:19 Brume (위대한 유혹자)
50:46 Good Night, Irene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54:17 그리움 (신입사관 구해령)
57:57 Flow : 流 (고희든)
01:01:11 Maze (더 킹)
첫댓글아름다운 음악이 나의 가슴과 함께 물결에 울렁거립니다. 낙화유수- 지는 꽃과 흐르는 물 저는 지는 꽃이지요. 세월의 흐름에 살다보니 흐르는 물 따라 같이 갑니다 함께 가실래요. 글 속에 많은 의미 담고 있습니다. 머물지 말고 흐르는 것이 법(法)이라 했습니다. 물수와 갈거의 합하니 법(法)자가 됩니다. 이것이 진리의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합니다. 뜻을 몰라도 낙화유수 하면 되게 멋지게 들립니다. 낙화유수! 2주 정도 자신도 모르게 호되게 홍역 치르고 조금은 더 겸손하고 조금은 더 조용히 하고 조금은 더 하심하리라 세월따라 가리라 다짐합니다. 작은 사람이 더욱 이름없는 풀잎하나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음악이 다 좋습니다. 순애보를 듣고 있는데 순애보 글만 봐도 배시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사랑 해 보셨나요. 태양의 후예를 봤는데 이 음악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가 직접 작사작곡하여 음악이 널리 알려지는 것도 좋지요 애뜻한 사극풍의 음악이 가슴 찌르르 울리지요. 우리의 정서가 우리으 한이 함께 묻어나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마무리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멋지게 장식합니다. 평안하고 안락하고 행복하여지이다. 건강기도드립니다 관세음보살 ()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책상에 앉아 마주 봅니다 어제 같은 지난 세월, 세월, 그 흐름 속에 젊음은 어느 듯 지나가고 저도 서서히 시들어 가는 중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내 몸이 건강하고 내 마음이 살만하기에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가능하면 내게 닿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고,느끼며,새기며,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내 삶이지만 나름대로 부끄러움 없이 성실히 살아보려고 노력합니다 삶이란 길 위에서 원하지 않았지만 만나는 일들.. 2주 동안 마음 고생하셨습니다. 두 손 모읍니다.비 온 뒤 풀잎은 더 푸르고 싱그럽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평안하고 안락하고 건강으로 늘 행복하시길 바래 봅니다
그러나 순정한 꽃 한 송이 피워야 할 봄날이다. 부치지 못한 편지 묵혀도 좋을 봄날이다. 이대로 늙으면 또 어떠냐, 낙화유수(落花流水) 봄이다 -<봄날은 간다> - 박시교
첫댓글 아름다운 음악이 나의 가슴과 함께 물결에 울렁거립니다.
낙화유수- 지는 꽃과 흐르는 물
저는 지는 꽃이지요.
세월의 흐름에 살다보니 흐르는 물 따라 같이 갑니다
함께 가실래요.
글 속에 많은 의미 담고 있습니다.
머물지 말고 흐르는 것이 법(法)이라 했습니다.
물수와 갈거의 합하니 법(法)자가 됩니다.
이것이 진리의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합니다.
뜻을 몰라도 낙화유수 하면 되게 멋지게 들립니다.
낙화유수!
2주 정도 자신도 모르게 호되게 홍역 치르고
조금은 더 겸손하고
조금은 더 조용히 하고
조금은 더 하심하리라
세월따라 가리라 다짐합니다.
작은 사람이 더욱 이름없는 풀잎하나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음악이 다 좋습니다.
순애보를 듣고 있는데
순애보 글만 봐도 배시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사랑 해 보셨나요.
태양의 후예를 봤는데 이 음악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가 직접 작사작곡하여 음악이 널리 알려지는 것도 좋지요
애뜻한 사극풍의 음악이 가슴 찌르르 울리지요.
우리의 정서가 우리으 한이 함께 묻어나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마무리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멋지게 장식합니다.
평안하고
안락하고
행복하여지이다.
건강기도드립니다 관세음보살 ()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책상에 앉아 마주 봅니다
어제 같은 지난 세월, 세월, 그 흐름 속에 젊음은 어느 듯 지나가고 저도 서서히 시들어 가는 중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내 몸이 건강하고 내 마음이 살만하기에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가능하면 내게 닿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고,느끼며,새기며,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내 삶이지만 나름대로 부끄러움 없이 성실히 살아보려고 노력합니다
삶이란 길 위에서 원하지 않았지만 만나는 일들.. 2주 동안 마음 고생하셨습니다. 두 손 모읍니다.비 온 뒤 풀잎은 더 푸르고 싱그럽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평안하고 안락하고 건강으로 늘 행복하시길 바래 봅니다
그러나 순정한 꽃 한 송이 피워야 할 봄날이다.
부치지 못한 편지 묵혀도 좋을 봄날이다.
이대로 늙으면 또 어떠냐, 낙화유수(落花流水) 봄이다
-<봄날은 간다> - 박시교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
수효님!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좋은 음악 과 글 감사 합니다~~__()__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