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치일본어교실입니다.
* 11월에 있을 "일본북큐슈현장실습"에 6명이 신청해서 5명만 더 갈 수 있습니다!
5년동안 못했던 "11회일본북큐슈현장실습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3박4일)"을 실시합니다.
# 일본현장실습 계획표
1. 지역: 일본 북큐슈(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일대
2. 실습기간: 11/7(목)~11/10(일)
3. 대상: 독서치일본어교실 회원 및 가족+일본어밴드회원(선착순 11명)
4. 출국: 11월7일(목) 12시
인천국제공항(진에어 항공)
입국: 11월10일(일) 20시 05분
후쿠오카공항(진에어 항공)
5. 숙소: 하카타구 캐널씨티(3박)
6. 신청: 9/1(일)까지(예약금 및 잔금
납부순, 취소시 부득이한 경우 외는 계약금 환불 안됨)
7. 등록완료:선착순 11명 조기마감 함
* 문의: 독서시일본어교실대표
이규승(010-7357-7861)
# 2024년 3/4분기
(7월, 8월, 9월)시간표
* 포천시(월):
. 입문시작반(19시~20시30분)
* 행주동(화):
. 입문시작반(10시~11시30분)
* 능곡동(화): 13시~16시
. 입문시작반(13시~14시30분)
. 초급반(14시30분~16시)
(독서치일본어교실: 010-7357-7861)
# 독서치일본어정보(251)
# 독서치여행일본어회화600(41)
201. 休暇(きゅうか)はどこへ行(い)く予定(よてい)ですか。(휴가 때 어디에 갈 예정입니까?)
202. 海外旅行(かいがいりょこう)をしたことがありますか。(해외 여행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203. ハワイ旅行(りょこう)はどうでしたか。
(하와이 여행은 어땠습니까?)
204. 旅行(りょこう)は楽(たの)しかったですか。
(여행은 즐거웠습니까?)
205. 時差(じさ)はもう大丈夫(だいじょうぶ)ですか。(시차는 극복됐습니까?)
# 오늘의 단어
* 休暇(きゅうか): 휴가
* どこ: 어디
* 行(い)く: 가다
* 予定(よてい): 예정
* 海外旅行(かいがいりょこう): 해외여행
* したこと: 해본 적
* ハワイ: 하와이
* 楽(たの)しい: 즐겁다
* 時差(じさ): 시차
* 大丈夫(たいじょうぶ): 괜찮다
(출처: 생활일본어 일상편, 움터미디어)
안녕하세요?
독서치일본어교실/사랑터포천점/독서치하루장터/도서출판서치세상대표/ 독서치일본어 인포프래너 대표
독서치 이규승입니다.
# 반 히데유키(伴英幸) 선생의 부고에 부쳐
(남 기 정-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반 히데유키(伴英幸) 공동대표가 지난 6월 10일 향년 72세의 삶을 마감했다. 암이었다. 반 선생은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생활협동조합 활동가를 거쳐 1990년 원자력자료정보실에 합류한 뒤 1998년부터 공동대표로 취임해 일본의 탈원전 운동을 최전선에서 이끌어 왔다. 지난해 11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와의 오랜 인연을 바랐던 필자에게 그의 죽음은 매우 허망하고 슬픈 소식이었다.
벌써 13년 전 일이다. 필자는 2011년 3월 도호쿠대학 강연을 위해 방문한 센다이에서 동일본대지진을 겪었다. 피난 차 머물던 센다이의 한국영사관에서 TV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 장면을 목격했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후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문제는 필자의 제2의 연구주제가 되었고, 원자력자료정보실 홈페이지를 자주 드나들었다.
* 일본의 탈원전 운동을 이끌어
원자력자료정보실은 ‘시민과학자’라 불리는 핵화학자 다카기 진자부로(高木仁三郎)가 설립한 민간 싱크탱크다. 홈페이지를 오가다 반 선생의 글을 발견했는데, 객관적이고 치밀한 자료 분석에 기반해 탈원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일본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울 때면 그의 글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
작년 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이 임박했을 때 필자는 관련 토론회와 학술회의를 조직하게 되었다. 반 선생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싶어 메일을 보냈다. 모르는 이가 무작정 보낸 메일에 답을 줄까 싶었지만, 그는 주제에 적합한 전문가를 소개하는 회신을 보냈다. 짧은 메일의 행간에서도 그의 성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후 필자는 원자력자료정보실을 직접 방문하기 위해 반 선생에게 다시 연락했고, 그렇게 작년 11월 나카노구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그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각종 자료로 가득 찬 사무실에서 그는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가며 필자의 이런저런 질문에 꼼꼼히 답해주었다. ‘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니 잘 부탁한다’고 하자 ‘사무실을 가득 메운 자료들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기쁘겠다’고 대답하셨던 게 기억난다. 도쿄 출장 때마다 반 선생을 만나 볼 생각이었지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반 선생 자신이 ‘원발불명암’이라는 회생 불가의 희귀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3월 말이었다고 한다. 이후 두 달 보름여 투병 생활 끝에 탈원전의 염원을 이루지 못하고, ‘원전 없는 사회’를 위한 25년의 싸움에서 그가 먼저 물러났다. 남은 사람들의 분투를 비는 짧은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 ‘새로운 공론의 장’ 구축에 주력
반 선생은 사실을 과장하거나 예단하지 않았다. 오직 치밀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확인된 사실, 관련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사실에 기초해 발언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그가 관여한 원자력자료정보실의 성명이나 의견, 제언 등은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그만큼 일본 사회에서도 묵직한 의미를 지녔다. 그의 궂긴 소식을 NHK와 아사히신문 등 거의 모든 주류 미디어가 다룬 것은 일본 사회가 그의 존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말해준다.
많은 사람이 반 선생의 도움을 원했을 것이다. 특히 기시다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한 이후 그가 직면했을 일상적 과로 상태가 죽음을 재촉했을 것이다. 우리의 첫 만남도 그렇다. 난데없이 찾아온 외국의 연구자에게 잠깐의 휴식 시간마저 내어주신 건 아닐까,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를 탈원전 운동으로 이끈 다카기 선생도 대장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반 선생은 ‘시민과학자’의 삶을 살았던 스승의 메시지를 ‘시민이 어떻게 과학을 전유할 것인가’라는 과제로 받아들였다. 후쿠시마 사고 후 그는 원전과 관련한 ‘새로운 공론의 장’을 구축하는 일에 주력했다. 하지만 오염수 해양 방출의 결정 과정은 ‘전문과학자’와 ‘시민과학자’가 함께 하는 공론장의 형성이 여전히 미완의 과제임을 보여주었다. 아직 할 일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얼마나 강렬했던 것일까. 완화의료병동에서 채록된 2분 46초의 마지막 메시지에서 반 선생은 여전히 ‘여러분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 글쓴이 / 남 기 정-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
[저서]
〈스가 내각 출범 이후 한일관계를 구상하다〉(제이앤씨, 2021)
〈기지국가의 탄생 - 일본이 치른 한국전쟁〉(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6)
〈질곡의 한일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제이앤씨, 2017)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