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때 국어 선생님이 칠판에 이렇게 썼다.
계집 녀를 쓰시고 아들 자를 붙이며 설명했다.
女 +子=好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래서 좋다는 好가 쓰였다는 말씀이다.
"어느 조선시대 이야기도 아니고..."
약간의 언짢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때는 깊이 생각
하지 않았다.
漢字 공부도 칠판 한 구석에 오늘 익혀야 할 과제로
매일 다른 漢字를 써 놓기도 했다.
문교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폐지를 주장하고 한글사랑을 논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완전히 폐지됐다.
얼마전 신문 귀퉁이에서 읽은 글이 있었다.
女가 부수로 등장하는 글자는 대개 불길하다는
내용이었다.
奸臣 간신
奸悪 간악
奸邪 간사
姦通 간통은 여자 혼자 하나.
嫉妬 질투, 남자들도 질투를 하고 결투까지 하는 일도 흔하지만 유독 여자들만의 전유물처럼 쓰인다.
奴婢, 노비도 종놈과 종년이 다 있지만 비천한 사람은 모두 女를 넣었다.
妖妄 요망
嫌疑 혐의
貪婪 탐람, 끝없이 욕심을 부리는 뜻에도 女는
들어간다.
여성은 항상 지독한 편견과 괄시를 받는 존재였다.
중국에서 건너온 漢字가 조선에서도 남존여비
사상으로 여자는 남자의 부속물로 여겨왔다.
女必従夫
一夫従事
세월이 좋아져 여자도 인간 취급을 받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요즘은 '여성 상위 시대' 라지만 아직도
'그림의 떡'이다.
매 맞는 여자가 있는 걸 보면.
가끔, 매 맞는 남자도 있다는 이야기거리가 있지만.
이제는 漢字 없이도 한글만으로 충분하다는
설도 있지만 동음이의어가 있을 때 문맥상으로
이해해야만 되는 어려움도 있다.
異性, 理性.
船, 腹, 梨 한눈에 쉽게 뜻을 알 수 있다.
굳이 한자를 안 써도 글을 읽으면 뜻을 이해하지만 다문화가정에선 좀 헷갈릴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 손자들이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보는데 있다.
해마다 급수를 조금씩 올리는데 이런 女자가
부수로 들어간 한자를 배우면서 어떤 느낌을
받을지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런 부정적 漢字는 몇 세기가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첫댓글 성경에도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모두 남자가 낳는걸로 되어있고.우리나라도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미국도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성을 따르게 법으로 정해져 있지요
나의 할머니는 아얘 이름이 없었지요.그냥 김씨.였습니다.
부계중심사회에세 여성의 입지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세월이 변하여 남편의 위상은 집에 기르는 강아지보다못한
아래로 추락한게 현실입니다
저는 지금 쎄가빠지게 일하고 흔들리는 퇴근버스에서 이 글을 씁니다
어?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낳고 요셉은 옆에서
쳐다보기만 했는데....
이젠 산부인과에 남자를 보냅시다.
남자들이 10달 동안 임신복 입고
입덧하는 걸 상상하니
웃음이 터지네요. ㅎ
남자들은 씨 뿌리는 일과
돈 벌어오는 일은 잘 합니다.
요즘은 여자들도 맞벌이 하고
애 업고 식사준비 하고
청소, 세탁 온갖 집안일 다 하지요.
세월이 좋아져 남자들도 육아휴직을 받고
애들 키우더군요.
지금이야 서열이 강아지 아래이지만
젊었을 때는 천하 제일이였겠죠.
@아우라 ㅎ
아버님 날 나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여성과 남성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과 관념의 차이는 당연히 있게 마련입니다.
시대와 그 시대의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남성과 여성이 공히 존재 하는 한, 그리고 세상의 변혁이 있지 않는 한 변함이 없으리라 봅니다.
그럼 어떡하지요?
세상은 어차피 로봇시대로 바뀌어 갑니다.
지금까지 이어온 인류역사만큼 보다 훨 짧은 세월에 로봇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ㅎ
언제인가 인류는 망하고 인간이 만든 로봇이 세상을 장악하면 이런 난해한 일들은 사라지리라,,,
게시 글 '女'에 상관없이 궤변을 잠시 늘어 보았습니다.ㅎㅎ
얼마전에 제 옆을 자율주행차가
유유히 지나가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에서 수술도 로봇이 더 정확하게 한다네요.
소싯적 만화에서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더니 정말이네요.
화성에서 살아갈 날도 금방이겠죠?
우주시대에 그깟 漢字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호적이나 주민등록표에 나오는 漢字이름도
언젠가는 없어지겠죠.
그래도 사람 사는 맛은 예전이 좋았는데
말이죠.
한문에 조예가 깊으십니다.
우리는 초등때 배웠었죠..중등때.주산도 배우고
상고 출신이라 주산, 부기 급수를 못 따면
졸업도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무역회사에 근무했는데 부장, 상무, 전무,사장님이 漢字를 쓰게 했고
틀리면 잔소리를 들었어요.
장부기장이나 전표작성도 漢字 였고요.
지금은 계산기로
세금신고도 세무사에 맡기면 되니
아주 편해졌어요.
아우라님,
삼국시대는
모계 위주여서
모든일이 여자가 주관을
했답니다
고려시대에는
더욱 개방적이여서
사회생활,
자유연애, 재혼도
남 눈치 안보고 할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안정되었습니다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유산도 동등하게
호적도 성씨도 원하면 여자따라
가기도 했답니다
조선 중기부터 이상하게 우리나라 여성의 기상을
빼앗아 버렸어요
가르치는 선생들이
저런 말도 안되는 뜻풀이나
가르치고,
에이~
우리가 그런 시대에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작은넘하고 상암 축구장
갔다가 더워서
죽을 뻔 했습니다
축구장에서. 받은
부채가 이뻐서 한컷~♡
이쁩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 비슷하네요.ㅎ
우리 고향에선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이 있지요.
'소로 태어나지 못해 여자로 태어났다'는
딸만 내리 낳은 작은 시어머니는
딸이 태어나자 갓난아기를 웃목으로 밀치고는
젖도 안 물렸대요.
"애 낳고 사흘만에 바다에 물질갔다."고.
우리나라에도 여성 파워가 막강했던
시대가 있었군요.
아마존의 여전사, 아바타의 여전사들 보면
여성의 파워에 살아갈 의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픽션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아우라
제주도는 대학생때 하고
그후 40대쯤 가보고
아직 못가봤는데,
그때 글을 써놓은게 있어서
다시보니
제주도 토박이이신 아우라님이
계셔서 못 올리겠습니다
대략
제주도는 한라산을 기점으로
모든 지형이 비탈진 땅이다
서서 있기도 힘든 땅에
제주 여인네들이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겠는가
게다가
거침없는 바람과 비는 왜그리
많이 오는가,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이어도 까지는 가야
우리의 삶도 내려 놓는다
대략
이런 글올씨다~♡
올려보세요.
그시절의 감성은 쇠처럼 굳어버린
저의 감성보다는
더 푸릇푸릇할 것 같습니다.
호(好)는 여자와 아들이 합쳐진 글자가 아니라
여(女)와 자(子=남자)가 합쳐진 글자라고 생각됩니다
여자와 남자가 합쳐 졌으니 좋다 (등애생각)
거북이 등을 보고 상형문자인 한자가 만들어 졌다는 기원전 1300여년전에도
남자가 주로 활동을 하고 여인은 집에 있어야 모든것이 편안 했던 모양입니다.
안(安)자를 파자하면 집안에 여자.
그래야 편안 하다는 거 아닌가 합니다.
울 마나님은 밖으로 잘도 쏘 다니시지만 저는 그냥 그게 편안 합디다 ...ㅎ
제주도 여인들은 집에서 편히 집안일이나
하며 살지 못하는 팔자입니다.
밭일 하다가
밀감 밭 약 치다가
물때 되면 바당에 가서 돈 벌어야지
오죽해야 소보다 못한 인생이라 했을까요.
얼음 물속에서도 무명천으로 몸 가리고
물질했던 우리 어머니들이죠.
우리 세대가 살아가는 건 호강에 겨운 삶입니다.
삶의 이야기방이 새로이 문을
연걸 지금 보았네요~
한문 호~자는 여자와 남자가 합치면
좋다는 의미로 나두 알고 있었음^^
중딩 3때 담임겸 국어 여쌤님이
어찌나 학구열이 강하신지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시나 수필등
한문~심지어 영어 문장까지
외우게 해서 매일 교무실에
1명씩 드와 외우라고 했었는데
그땐 그게 넘 싫었는데 많은
도움이 된듯 해요~ㅎ
수학, 영어선생님 보다
국어선생님이 기억에 오래 남네요.
그때 외웠던 詩는
각박한 삶 속에서도 위안을 줍니다.
국어책에 나온 詩는 자연히 외우게 되더라구요.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처럼
7월이 되면 읊조리게 되죠.
저는 노천명 님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를
애송했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