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채권 김상훈] 파월이 추가로 참고해야 하는 ‘금융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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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VB 파산 파급효과
연말 연초 글로벌 채권 랠리 변곡점은 "11월 FOMC 성명서". 비둘기 진영이 주장해왔던 인상 파급효과를 대변하는 “시차” 용어가 신규 삽입됐기 때문.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상 재가속 필요성이 부각됐지만 그 시점에 “SVB 파산” 금융불안 이벤트가 발생. 이를 은행 시스템 리스크 전이와 연준의 금리인하 급선회 재료로 해석하기보다 재가속 가능성 하락과 브레이너드 전 부의장이 강조했던 금융안정 부분을 되새기는 변곡점으로 판단. 미국채 10Y 적정 상단 3.98~4.10% / 적정 레벨 3.3% 중반 의견을 유지
블룸버그 금융환경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긴축적 수준까지 급락. OIS 내재금리도 최종금리를 4.8%(5월), 연말까지 3.5회 인하를 반영하기 시작. SVB 파산으로 주요 시장가격은 ‘노랜딩’에서 다시 ‘침체’를 가리키기 시작. 미국채 2Y 금리는 2영업일, 3영업일 누적 기준 모두 ‘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 기록. Copper/gold ratio는 통상 구리가 경기순행적 특징, 금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실질금리를 의미. 단, 이 역시 미국채 10Y과 궤를 같이 하며 경기 둔화를 시사
SVB는 1) 대출 (자산) 기반이 PE/VC/기술기업에 집중 2) 자산 급증에서 대부분 증가가 유가증권이 차지 3) 유가증권의 절반 이상이 미국채와 기관채 등 채권으로 구성 4) 예수금(부채) 기반도 PE/VC/기술기업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기존 요구불 예금에서 이자지불부 예금으로 전환 등의 구조적 문제가 금리 급등과 연계되며 파산
파산 이후 시장 급변은 다른 은행들로의 전이 우려에 기인. 단, 대형은행들의 구조가 중소형은행만큼 취약하지 않고, 당국의 적극 구제 의지가 확인된 만큼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 낮다고 판단. 은행들의 대출강화태도와 HY 스프레드 간 역사적 상관성도 다시 부합하는 흐름. 결국 파월과 연준은 고용과 물가 외에 금융안정을 다시 모색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