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공식 중에
[미치는 사람이 있는 팀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자기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어느 순간 미친 듯이 잘 하는 선수가 있는 팀은,
반드시 그 경기를 이기는 법이라는 말이다
최근 내가 열렬히 응원하는 두산베어스는
그야말로 초상집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악재가 겹쳤다
투수놀음이라고 하는 야구에서 최고 용병투수 두 사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6명의 선수가 은퇴한 선수의 마약 대리처방에 연루되어
수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그래서 성적도 10개 팀 중 8위에 처져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압도적 1위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두 번이나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3경기 중 2경기를 이기면 위닝시리즈다
그 시리즈 때마다 미치는 선수가 나왔다
너무 못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온 외국이 라모스와,
평균 자책점이 13.90점인 투수 최원준이 미쳤다
지난 날 못 했던 것은 못 했던 거고
오늘 홈런을 뻥뻥 치고 스트라이크를 꽂아넣는데야
무슨 할 말이 필요한가?
미치면 미친다는 말도 있다
몰입하면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며 좌절하기보다는,
오늘 목표를 향해 미친다면,
우릴 당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친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참 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