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도 울어.”…상실 후 나타나는 행동 10가지
자주 울고, 짜증내고, 흥미 잃고, 절망하기 등
입력 2024.01.08 09:00
박주현 기자
연인과의 이별로 인한 상심,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등은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인과의 이별로 인한 상심,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등은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다.
이러한 정서적 상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는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 온라인잡지 ‘유어탱고(YourTango)’는
정서적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하는 10가지 행동을 소개했다.
1. 작은 일에도 쉽게 운다.
정서적 상처가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내면의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눈물을 흘린다.
영화나 책을 보고 울고, 마음에 와닿는 무언가를 보면 감정이 격해진다.
너무 많이 우는 자신을 발견하면 내면이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다.
우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주 우는 것은 아직 치유되지 않은 정서적 상처가 있다는 뜻이다.
2. 예전에는 즐겼던 것에 흥미를 잃는다.
정서적 상처는 이전에 했던 일에 집중하고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각보다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의욕이 없어진다.
하지만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일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했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록 감정적 상처의 고통은 더 커진다.
3. 사람들의 행동에 쉽게 짜증이 난다.
감정적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쉽게 감정적으로 자극을 받는다.
사람들의 말, 억양, 질문, 심지어는 농담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정서적 상처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피하게 되고, 이는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진다.
자신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도 정서적 상처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자신이 무가치하고 절망적이라고 느낀다.
자신을 낮춰보고 무가치하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을 비난하고 너무 많은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 어리석다고 느낀다.
또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고 망가졌다고 느낀다.
인생에서 가장 낮은 지점에 있다고 느껴질 때는 정말 가까운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사회적 지지는 자신감을 높여주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 대해 더 나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5. 나쁜 기억을 머릿속에서 계속 되풀이한다.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잊을 수 없고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된다면,
감정적 상처 중 하나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험을 잊을 수 없다는 것은 그 경험을 인정하고 상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신호이다.
그 경험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이유를 찾아보고,
그 경험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것은 괜찮고 정상적인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6. 무감각해질 때까지 너무 많이 느낀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감정적 상처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거의 자동 조종 장치처럼 하루를 보내다 보니 주변 환경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다.
더 이상 행복하거나 슬프지 않고, 그저 존재만 할 뿐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무감각은 사실 감정적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 메커니즘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심리적 고통을 낮추기 위한 대처 메커니즘일 수 있으므로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7. 모든 것을 지나치게 생각한다.
정서적 상처가 있으면 삶에 대해 불안해하고 모든 것을 지나치게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는 상처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서 주변의 모든 것을 생각하고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지나치게 생각하는 습관은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대신 감정적 상처를 더욱 악화시킨다.
8. 수면 일정이 혼란스럽다.
감정적 상처를 둘러싼 지나친 생각 때문에 밤에 잠들기가 어렵다.
머릿속은 생각으로 가득 차고 밤이 되면 보통 절망감, 외로움, 우울함을 느낀다.
9. 갇혀 있다고 느낀다.
정서적 상처로 인해 앞으로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할 것 같은 혼란과 상실감을 느낀다.
갈 곳이 없고 아무도 자신을 진정으로 치유해 줄 수 없다고 느낀다.
심지어 내면에 부정적인 혼잣말이 들리고 마음이 항상 엉켜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일기를 쓰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스리고 생각을 정리하고,
하루하루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이 좋다.
10.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내면이 망가진 것 같고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
감정적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룻밤에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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