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김영환 전 의원, 윤석열 캠프 합류2018년 '여배우 스캔들' 제기해 고발돼… "국힘, 여당 공격에 무방비"
남자천사
2021.07.16. 16:33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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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김영환 전 의원, 윤석열 캠프 합류
2018년 '여배우 스캔들' 제기해 고발돼… "국힘, 여당 공격에 무방비" 윤 캠프 합류
"주자 없는 야권에 정권교체 희망을 만들어낸 유일한 인물… 윤석열 지키는 게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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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 기자입력 2021-07-16 14:19 | 수정 2021-07-16 15:11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영환 전 의원이 만찬을 위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
국민의힘 소속으로 첫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 합류를 알린 김영환 전 의원이 당내의 '윤석열 흔들기' 움직임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전 총장을 지키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자 개혁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공당은 인물이 아니라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불쾌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환 전 의원, 윤석열 캠프 합류
김영환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여당은 한 놈만 팬다로, 윤석열만 죽이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야당 유일 후보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우리의 대응력은 무방비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흔들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공멸로 가는 내부교란"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와 국민의힙 입당과 관련해선 "좌고우면하지 마라. 내일의 문을 열어 제끼기 위해 오늘은 뼈를 깎아야 한다"며 "국민의 힘에 들어가는 일은 어찌 보면 손쉬운 일이다.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유력 대권 주자가 없는 야권에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낸 유일한 사람"이라고 윤 전 총장을 평가한 김 전 의원은 "윤석열을 흔드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버리고 B플랜이라니,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윤석열 캠프에 자진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윤석열 캠프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사무실 방문 후 "윤석열 총장은 민주당 대세론, 20년 집권론 이런 것들이 만연한 상황에서 민주당 대세론 무너뜨린 공로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현재 야권 통합, 정권교체 중심이 윤석열 후보에게 있고 윤석열 후보를 보호하는 것 지키는 것이 우리 시대적인 사명이고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캠프 합류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 비판적 시각도
하지만 김 전 의원의 캠프 합류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아쉽다" "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에 소속된 전직 의원이 독자적으로 캠프 합류를 강행했기 떄문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16일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 당의 공식 소통 채널이 있는 상황에서 중진의원을 지낸 분이 상의없이 당 밖에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아쉽다"며 "국민의힘은 당내의 주자들과 윤 전 총장을 공정하게 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초선의원은 "윤석열을 수호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개혁이라는 발언은 나가도 너무 갔다"며 "공당은 가치를 지키는 것이지 '석열 수호'가 어떻게 개혁으로 직결되나. 조국 수호·대깨문도 그런 맹목적이고 협소한 시각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경기도 안산상록을에서 4선을 지냈고 2016년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고양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바른미래당 부호로 출마한 김 전 의원은 당시 경쟁자였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우 김부선씨와 불륜 관계였다는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제기해 고발당하기도 했다. 또 형 강제입원설, 조폭 연루설, 혜경궁 김씨 논란 등을 공론화 해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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