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털 좀 나게 약 좀 구해도.’
미친놈. 내가 제약회사 직원이가?
지 놈 대가리 털나는 약을 왜 나보고 사달래는지 원.
전립선 치료에 사용하는
프로페시아나 모나스타(중외제약)같은 약이
발모제로 각광을 받고 있단다.
비아그라와 같이 특별관리품목이라
함부로 약을 구할 수 있는게 안되는데
사람들은 대충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거 먹으면 안선다던데 그래도 구해주까?’
‘음..................................생각 좀 해보자....’
(대가리 털보다 안서는게 더 심각하다는 진리를 난 얻었다...)
한때 홈쇼핑만 보면 꼭 나오는 건강식품이 하나 있었다.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복원에 도움을 준다는 글루코사민.
이게 주원료가 조개. 게. 새우이기 때문에
피의 응고를 방해하는 콘드로이틴도 함께 있어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금물이다.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수술날짜가 미뤄지는 경우도 같은 이유이다.
반대로 청국장은 비타민K가 다량함유되어 있어
혈액응고방지약인 와파린이 기능을 떨어뜨린다.
등푸른생선은 고퓨린함유식품으로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생성을 촉진하기대문에 통풍환자들에게 절대 권해서는 안된다.
이것저것 골라서 먹기엔 세상이 너무 복잡해졌다.
너무 따지지 말고 적당히 대충 사는 것도 정신건강에 이롭지 싶다.
뭐가 어때서 이건 안먹고
저건 저래서 싫어하고
이건 텔레비에서 뭐가 들어 나쁘다고 해서 안먹고.....
이건 먹으면 암걸린다고 해서 거부하고....
(차라리 굶어라....)
언론도 문제고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 들여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건강기능식품이 3개 등급으로 나눠져 있는 건 아시는가?
지금 나와 있는 것 중 1등급은 세가지정도만 나와 있을 뿐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데 효과가 있는 '식물 스타놀에스테르'와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가르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출물',
노안으로 인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 복합물' 이다.
건강식품에 1등급인지 2등급인지 적혀있냐고?
안적혀있다.
적어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껍데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귀가 있으면 2등급이다.
1등급은 당연히 ‘도움 됩니다’라고 적혀 있고
3등급은 ‘될 수도 있으나 인체에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1등급은 엄청 좋은 건강식품이고 2등급은 좀 떨어지고 그런가?
내가 아는 상식에는 그런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웃기는 것이 루테인이1%가 들어가던 100%가 들어가든
다 같이 1등급을 준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최소한의 기능만 인정이 되면
모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기 때문이며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효과만 있으면 모두 '통과'이기 때문이다.
신종플루가 유행하자 면역을 강화하고자 홍삼을 엄청 찾는 모양이다.
아예 대놓고 광고도 그렇게 하두만.
완벽하게 면역이 되는 것처럼.
‘홍삼 되게 싸게 샀다.’
‘홍삼 헹군 물인지 확인해 봤냐?’
‘자식~냄새만 맡아도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어 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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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모르면 비싸게 먹어라고 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나이값 해라...’
첫댓글 있는것 먹고 그냥 편하게 살다가렵니다. 세상에 누구에게는 독도 약이 되고 약도 독이 될 수 있다는디 고걸 어떻게 먹어 보고 나서 결정 하기엔 이미 늦는다.
마자요마자요.....
참 복잡해서 저도 가리지않고 닥치는 대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