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상어입니다.
새로운 그립을 적용한지 1주일이 지났네요. 이번 주는 4일간 외부에 일이 있어서 탁구를 치지 못했구요, 오늘 오랜만에 2시간 정도 운동을 즐겼습니다.
새 그립으로 운동한 횟수는 오늘이 네번째네요. 이제 그립에 적응해 가면서 그립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전면에 숏핌플 러버를 달고 있구요, 후면에는 평면러버를 사용 중입니다. 숏핌플로 전향한 지는 약 1년이 넘었구요, 중펜으로 전향한지는 중국에 있을 때니까 약 5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대학 탁구동아리 때 부터 일펜으로 탁구를 시작해서 꽤 오랬동안 탁구를 즐겨왔습니다. 운동신경은 밑바닥이지만 탁구는 포기할 수 없는 중독성 때문에 틈틈히 즐겨 왔고, 최근에는 탁구장 리그전에도 출전하며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공식 대회 경험이 없는지라 구장리그전에 인천 6부로 출전하여 가끔 입상하는 정도입니다.
최근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너무 심해서 그 원인을 고민하던 중, 손목이 고정이 안되고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손목을 너무 사용하니 근육이 피곤해지면 그 때부터 난조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중국쇼핑몰에서 색다른 그립을 장착한 블레이드를 발견했는데, 그립만도 따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선족 제자의 도움을 받아서 블레이드와 그립을 한세트 구입했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늘까지 쳐 본 소감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1. 잘 다듬어진 일펜을 사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말 편합니다. 제가 예전에 일펜을 사용했을 때에도 이렇게 편하게 깍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2. 이면이 잘 됩니다.
그립이 이면을 특별히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반대로 이질감을 주지도 않습니다. 이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저로서는 이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3. 포핸드 시 검지의 힘을 라켓에 실을 수 있습니다. 과장하지 않고 정말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지의 두번째 마디와 세번째 마디의 윗부분이 그립의 파인 쪽에 닿게 되는데, 이 검지 손가락 마디의 힘이 라켓이 돌아가는 전진 방향으로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 그립은 저에겐 탁구의 즐거움과 기대감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오아시스입니다.
생산하는 곳이 규모가 작은 회사 같은데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어 내었는지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그립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도 꽤 마음에 들어서 추가로 그립과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같은 구장에서 중펜으로 운동하시는 분께서도 부탁하셔서 그립 한 세트를 대리 주문해 드렸습니다.
그립 때문에 중펜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립을 따로 주문해서 부착하시는 분들께서는 그립을 붙어서 판매하는 블레이드를 보시고 어떻게 다듬어야 하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블레이드 면도 다듬어서 검지가 편하게 감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충 만든 블레이드가 아닙니다.
이상으로 새 중국 그립에 대한 첫 소감을 마칩니다.
새롭게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첫댓글 그립사진을 좀더 자세하게 보여주시면 이해가 쉬을듯 합니다. 너무 궁금한데 사진 1장으로는 부족하네요.^^
2장을 더 올렸습니다. ^^
장점만 적어주셨는데, 단점으로 느껴진
점은 어떤것이 있나요?
중펜에 비해서 일펜이 갖는 단점과 같은 것 같습니다. 중펜 고유의 순간적인 그립 변화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면 타법은 아주 편합니다.
혹시 부탁 드리면 그립만 구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제가 여분으로 구입해 놓은 것이 몇개 있습니다. go100c@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좋겠습니다.
@백상어(중펜) 그립 문의 메일 보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