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부활의 날갯짓! 50년 전통의 명지대와 재기의 몸짓 국제사이버대 맞대결, 양 팀 헛심 공방전 펼친 끝 무승부!
3연승 힘입어 U리그1 승격 노리는 동국대, 각각의 이유로 승리가 필요한 U리그2 7권역.
지난 2일 11시 곤지암 호국생활체육공원경기장에서는 국제사이버대와 명지대의 U리그2 경기가 열렸다.
3R를 치르는 명지대와 2R를 치르는 국제사이버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명지대는 1위 동국대와 승점이 같아 3R 승리로 1위 수복의 기회를 꿈꾸었고, 여주대와의 첫 경기에서 박태민의 귀중한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고 연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고자 하는 국제사이버대 역시 승리가 절실히 필요했다.
국제사이버대는 명지대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이창호를 최민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하는 강수를 두면서 경기에 임했지만, 전반 내내 두 팀은 장군멍군 박빙의 경기력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소득 없이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쳤다.
이후 후반이 시작되자 국제사이버대는 하승준 대신 김우진을 교체 투입했고, 명지대 역시 김민국을 대신해 문종호를 교체 투입하는 것을 필두로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대량 사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무승부라는 결과지를 받아들였지만, 두 팀의 입장은 너무 달랐다.
동국대와 같은 승점으로 1위 탈환 경쟁을 벌이던 명지대는 국제사이버대에 발목을 잡혀 3R에서도 여주대에 승리를 거두고 3연승 질주를 이어가는 동국대와 승점이 2점 차로 벌어졌기 때문에 2주 후 열릴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가 더욱 절실해진 반면, 동국대는 명지대와의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한결 여유 있게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동국대 역시 부담감은 조금 덜었지만, 명지대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U리그 1 승격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절대 패배는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이라. 2주 후에 열릴 명지대와 동국대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격한 일전이 예상된다.
한편, 국제사이버대는 강팀 명지대에 값진 무승부를 거두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냈기 때문에 분위기가 올라갔다.
사기가 올라간 선수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9일 예정된 동국대와의 3R 경기에 철저한 대비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1998년부터 명지대의 지휘봉을 잡은 김경래 감독은 국제사이버대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준비한 대로 실행하지 못해 연습한 바를 결과로 잇지 못한 것이라 평가하고, 이는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므로,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래 감독은 “비록 오늘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알았기 때문에 동국대와의 경기에 보다 철저히 대비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해서 1부 승격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명지대는 1975년 창단 후 박경복, 조병득 신동철, 이중갑, 김경래, 박재홍, 박지성 등 수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배출했고, 80학번인 김학범 감독과 86학번 김승희 감독 등 대한민국 축구를 이끄는 지도자들도 명지대 출신이다.
1998년 부임한 김경래 감독은 2018 아시아 대학축구 월드컵 준우승, 2019 세계대학축구월드컵 3위, 2019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과 2023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위 등을 거둔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선문대, 한남대 등 신흥 명문의 성장에 살짝 밀려난 듯한 명지대는 2025년 명가부활(名家復活)을 꿈꾸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국제사이버대 김현종 감독은 국제사이버대 지휘봉을 잡은 지 3년 차가 되어 나름 팀 정비를 어느 정도 마쳤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과거 국제사이버대는 전국대학축구대회 3위 및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지만, 선수 수급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기세가 꺾였다.
김현종 감독은 “그동안 팀 리빌딩을 위한 각고(刻苦)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다시 국제사이버대의 전성기로 돌아갈 때가 되었으므로, 현재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 중이다.
현재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 다가올 1,2학년 대회와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살아있는 국제사이버대의 모습을 보일 것이며, 좋은 성적을 얻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굳은 각오를 보였다.
U리그2 각 권역에서는 1부 승격을 위한 치열한 상위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7권역에서도 동국대와 명지대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동국대가 이번에는 1부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지, 혹은 명지대가 동국대의 발목을 잡고 1부 승격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025 대학축구 U-LEAGUE 2. 7권역 경기 결과(5/2)
국제사이버대 0:0 명지대
연성대 3:1 제주한라대
여주대 0:1 동국대
곤지암 호국생활체육공원경기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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