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 Xatrix ent. / Published by Interplay
1997년에 제작된 FPS게임 '레드넥 램피이지'의 스크린샷이다.
엽기적인 센스가 꽤 묻어나는 게임인데, 놀랍게도 제작사는 제트릭스로 現 그레이메터 스튜디오의 전신.
레드넥시리즈 이후 이 회사가 나중에 퀘2 확장팩, 킹핀, RTCW(싱글플레이 파트), 콜듀확장팩 등을 제작한다.
이글에 트랙한 리뷰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주인공들부터가 미국 남부 촌뜨기고 이야기의 무대가 시골이기 때문에 게임의 배경은 대개 이런 미국의 한적한 시골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레오나드의 모습. 가난한 시골사람이라 그런지 피골상접한 면상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몇몇사람들은 어니스트라는 옛날 미국 코미디영화시리즈의 주인공을 연상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던사람 중 하나고.
밑의 화면이 이상한건 출력 좀 깨져서다.
이쯤에서 레드넥의 사전정의
redneck [rédnèk] n.
(미국구어) (종종 경멸적) (남부의 가난한) 백인 노동자; (영국구어) (로마) 가톨릭 교도.
이쪽은 주인공의 친구(?)인 버바.
직접적인 동료는 아니고 레벨 끝부분에서 레오나드를 기다리는역으로 나온다.
레벨을 클리어하려면 버바를 만나서 쇠지레로 치거나 하면된다. 맵에 따라서는 일정지역에 도달하면 클리어 인정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기본은 버바를 쇠지레로 치는거.(인사법?)
멀티플레이에서는 직접 선택가능한 캐릭터일까나...
빌리레이와 더불어 가장 마주치게될 기본적인 적중 한명인 쿠트.
이게임의 기본적인 적인 쿠트와 빌리레이는 외계인이 당사자들을 납치해서 복제했다는 설정.
빌리레이, 주정꾼이기 때문에 시종일관 취한듯한 목소리를 낸다.
샷건을 쓰기때문에 근거리에서 무리하게 상대하면 낭패보는적.
가끔 허리를 긁는경우가 있다.
보안관.
쌍권총을 마구 난사한다. 목소리를 보면 뭔가 자아도취에 빠진듯하다.
난사한뒤 재장전하는 틈에 속전속결하는게 상책.
의외로 자주 보기는 힘들듯.
개.
단순하게 생겼다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스피드가 빠르고 공격력또한 무시못할수준이기때문.
쪼그만 외계인. 터드미니언이라는 적인데 명칭에서 보여주는대로 ○을 싼뒤 그 ○덩어리를 투척하는 엽기적인 공격을 보여준다. 내구력이 약하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이상하게 얉은물위에서 돌아다니는 터드미니언은 물속이나 땅위에서 움직이는 터드미니언보다 피탄판정에 있어서 유리하기때문에 잡기가 좀 힘들다.
거대 에일리언(가칭). 플라즈마캐논(가칭)과 프록시미티마인(가칭)등을 발사한다. 특히 프록시미티마인 공격은 땅에 떨어진걸 밟을경우 폭발대미지로 이어지니 유의.
보스를 제외하면 최강의 적중 하나인 빅센.
녹색피부와 파란색피부 두종류가 있으며 파란색피부가 더 강하다.
이상한 교성을 내면서 이상한 도구로 공격한다.(파란색피부는 더 해괴한 공격까지 한다. 이게임 0번무기와 연관있다.)
면상이 너무 양키센스스럽다는점만 빼면;
이 게임의 기본무기인 쇠지레. 속칭 빠루라고도 불리는 물건.
하프라이프보다 전에 나왔는데도 기본무기로 쇠지레를 채용했다. 근데 위력은 상당히 형편없다. 아무래도 레오나드는 고든프리먼에게 빠루 사용하는법을 더 배워야할것같다.
히트스캔계열 연사무기인 사냥용소총.
근데 사냥용이라고 보기에는 아카보(AK-47)에 가까운데? 하필 왜 공산권 국가에서 쓰는무기가 미국에 어떻게 버젓이 '사냥용'으로 반입되어서 쓰이는지는 묻지맙시다. 장담하건대 만일 레오나르도가 대한민국에서 활개쳤다면 벌써 공안당국의 밥이 될터(어차피 저 게임 배경도 70년대로 추정되니).
다이너마이트 석궁.
다이너마이트를 탄약으로 쓴다. 로켓런처와 비슷한 맥락의 무기라고 보면됨. 이것도 당시로서는 꽤나 독특한 발상의 무기. 공식 확장팩인 Rides again에는 한술 더떠서 폭발하는 닭까지 석궁으로 발사할수있다.
8번무기인 Alien arms.
말그대로 에일리언의 팔인데, 여기서 arms는 '팔'이라는 뜻과'무기'의 중의적인 의미인것같다.
'무기'가 달린 에일리언의 잘린 '팔'을 들고 공격하기때문에 직설적인 측면도 강한 네이밍센스라고할까;
획득방법은 거대 에일리언을 쓰러트린후 그 시체를 폭파계 무기로 박살내면 그 자리에서 무기가 남는다.
성능은 확실히 강하긴한데 딜레이때문에 상당히 미묘한느낌.
이게임의 0번무기.
장담하건대 이제까지 FPS게임들을 해보면서 이보다 더 황당한 컨셉의 무기를 본적은 없다.
정체가 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길.(컨셉이 상당히 엽기적이라 모자이크처리했음)
일단 성능은 사냥용소총의 極강화판. 근데 최강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탄소모가 심하고 탄약을 얻을수있는기회가 그리 많지않기때문.
이게임에서 둘밖에안되는 즉석효과계 회복아이템인 돼지비계튀김. 30을 회복하고 만복게이지에 영향을 준다.
나머지 하나는 구구크러스터(*주) 초코바. 구구크러스터의 효과는 듀크뉴켐3D의 아토믹헬스와 동일.
그외 회복아이템인 싸구려 위스키, 맥주, 육포는 헤레틱의 쿼츠플라스크나 듀크뉴켐 3D의 메디킷처럼 인벤토리에 스톡해뒀다가 필요하면 그때마다 사용할수있다.
※이하 비정규 확장팩중 하나인 "Route 66's(66번국도)" 스크린샷들.
본 자료실에 레드넥렘페이지와 루트66, 그리고 추가맵팩인 워너비 레드넥이 있습니다.
악어농장 관람통로.
악어농장에 부속된 작은 놀이공원... 이라지만 직접 체험할수있는 시설물은 기괴한집이라고 이상한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과 스샷의 유령의 집이 전부[...]
유령의 집
노상 수퍼마켓
미국 영화같은데서 보면 가끔 너른 황무지에 길 하나만 나있고 그 길 중간에 슈퍼마켓과 주요소 등이 딸린 장소가 많이 등장하더라.
식당에서의 사투
양조장의 술 생산라인.
양조장의 주류 박물관.
지역 장터...?
사격장. 오른쪽의 타겟이 움직이는곳에 열쇠가 놓여져있다.
식사할수있는 테이블 오른쪽에 놓여진게 회복아이템 맥주.
미니골프장 구내의 카운터(?)
오른쪽에 구구클러스터(원래 미국의 캔디바 상표)의 광고가 보인다.
상업용 비디오게임의 시초 퐁이 설치된걸로 봐서 이게임의 배경은 70년대가 맞긴 맞는것같기도.
미니골프장. 오른쪽아래는 절대 고기토막아님.
공룡박물관의 티라노.
그래봤자 사실은 2D 스프라이트 한장일뿐.(훗)
97년도의 빌드엔진 기술력으로 구현한 미국의 후버댐.
비공식확장팩 route 66'의 마지막 레벨.
대로변에 암소시체가 놓여져있다. 소위 말하는 '캐틀 뮤틸레이션'(가축납치/도륙)의 흔적인듯.
사실대로라면 암소시체에 졀묘하게 도려진 부위가 있어야하지만 뭐 제작진들이 따로 스프라이트를 제작할수도 없는노릇이니 기존의 암소시체 스프라이트로 대체한듯
캐틀 뮤틸레이션의 현장
UFO 박물관!
IMAX의 패러디. 이거보고 피식했다.
로대월드의 4D 영화관은 IMAX 3D가 아니라 INAX 2D로 바꾸고 대신 대중에 무료로 개방해야한다. (농)
외계인잡는 보안관 모형.
저번에 테크워 스샷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가끔 빌드엔진 게임들의 맵중에는 사진과 같이 일부 스프라이트의 크기를 축소확대해서 이런식으로 재배치한 데코레이션이 아주 가끔 보인다.(파괴할수있는 장식물도 있고.)
크롭서클의 현장.
영화 싸인이 생각나네.
박물관 뒷편으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거대 유에프오.
하얀색 공간으로 들어가면 미지의 공간으로 워프?
????
보라 저 어마어마한 외계인의 전투용 지구인 복제 양산의 현장을
가히 매트릭스의 인간 양분 진열장과 내놔도 꿀리지 않는규모다.
서비스...랄까.
최종보스인 인간형(???) 빅슨의 뒷모습.(어차피 빅슨의 팔레트를 바꾼거겠지만.)
공격패턴은 파란빅슨과 별 차이가 없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최종보스답게 엄청난 맷집.
*주 : 대부분 국내 모 빙과회사에서 만든 구구아이스크림을 연상할지도 모르겠는데, 그 구구가 원래 미국 캔디바회사의 구구라는 초코바 브랜드에서 빌려온거라나.
회복아이템 '맥주'사용시의 효과음
꿀꺽꿀~ 꺼어어억~ 아아~
트림소리가 압권이다.
적을 폭파계통 무기로 폭파시키거나 특정오브젝트(ex. 갈라진벽, 시체) 폭파시 랜덤으로 나오는 대사중 하나. 어눌한 억양이 포인트.
개인적으로 이게임의 명대사중 하나라고 본다. Holy sh*t! ....근데흔히 쓰이는 비속어니 명대사까진 아닐지도.
레오나드의 전매특허 샤우팅. '이~하!!!!'
참고로 Y키 누르면 언제든지 이~하!!! 샤우팅 가능. 어차피 실용적이지는 못하지만 한번 소리 내지를때마다 체력 1이회복된다.
쿠트의 주인공 발견시 목소리.
보안관이 지껄이는 대사중 하나. 굉장히 정신없어 보인다.
문샤인XXX(듀크3D로 치면 아드레날린과 같은거)라는 음료를 복용하면 효과 시간동안 루프로 깔리는 효과음. 대놓고 컨츄리스타일
특정 장소에서 나오는 앰비언스형 효과음중 하나. 아하 이게 오래된 록큰롤음악이라는건가.
이 게임에서 개인적으로 압권...
혹은 가장 엽기적인 효과음이라고 생각하는 효과음.
화장실에서 배변[...]을 볼때(변기위에 서서 앉기키누르면됨) 나오는 효과음. 이어지는 레오나드의 신음소리[.........]
첫댓글 덧붙이자면, 이 게임의 일부 효과음이 마라사이님의 로맨슈타인 효과음에 차용되었읍니다. 그나저나... 공식 확장팩인 Rides again을 다시 해보고싶습니다.
잘 봣습니다.
잘 봤습니다. 스크린샷에 덧붙인 설명만으로 '무슨 게임이구나'라는게 한눈이 들어오는군요 :)
잘 봤습니다 ^^; 역시 Ayas K님의 글 하나하나는 대단하시군요 -_-b
이야.. 재미있을거 같은 게임이네요 ^^ 소리도 잘 들었습니다 ㅋ
레드넥 정말 스샷 보고 싶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 포스터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_-.. 저도 덧붙이자면;; 카스둠 등등 울프만세님이 만드신 wad에도 레드넥 무기 모델이 있습니다 . [보니까 이게 원조구나!! ] 그리고 퐁.........;; 퐁 기기를 본적 있는데 게임에서도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