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의 ‘금오신화’ 창작극 프로젝트 1탄 <사랑애몽>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지고지순한 사랑!
‘가’,‘무’,‘악’,‘희’로 풀어내는 전통연희의 ‘서사성’에 아름다운 사랑의 ‘드라마’를 담는다!
생자(生者) ‘양생’과 사인(死人) ‘여인’의 시 공간을 초월한 사랑과 언약!
■ 원작 <만복사저포기> 소개
<만복사 저포기>는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 金鰲新話≫에 실린 이야기 중 하나로 ‘만복사 절터에서 저포놀이를 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기소설(傳奇小說)로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깊은 인간적 정서와 삶과 사랑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담고 있다.
<만복사 저포기>의 저자 매월당(梅月堂) 김시습은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문인으로서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생전에 유학자와 승려의 삶을 넘나들었으며, 이러한 삶은 그의 폭넓고 자유분방한 작품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사랑애몽>은 이러한 원작의 깊이와 자유로움에 힘입어 당대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애틋한 사랑의 정취를 오늘날의 감각에 맞추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 <사랑애몽> 연출의도
1. ‘歌’,‘舞’,‘樂’,‘戱’ 의 의인화
한국 전통 연희 요소 가(歌), 무(舞), 악(樂), 희(戱)를 의인화함으로써 각자 개성 있는
케릭터를 부여하여 극을 풀어낸다. 즉, 노래를 주도하는 ‘가(歌)’는 세 남편을 여읜 과부의 한을 판소리로 노래하고, 춤을 주도하는 ‘무(舞)’는 실연의 상처를 서도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하고 장단을 이끄는 ‘악(樂)’은 선머슴아 같은 어린이의 장난기를 타악의 흥겨움으로 표현하고 재담과 이야기를 이끄는 ‘희(戱)’는 노처녀의 애한을 시원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2. 다양한 전통 소리와 현대 음악의 어울림
판소리, 서도소리, 판굿소리의 전통적 소리와 현대 뮤지컬 풍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판소리로 진행되던 소리가 어느새 뮤지컬 풍으로 전환되고, 뮤지컬 풍의 노래 사이에 판소 리가, 서도소리가 어우러지기도 하고 비나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 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융합을 시도한다.
3. 전통 창호문양의 사각프레임을 활용한 열린 무대와 시공간의 확장
봉산탈춤 마당의 ‘열림과 어우러짐’의 공간적 특성에 6개의 전통 창호문양의 사각 프레임
을 활용한 다양한 장면전환과 시각적 변화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연극적 재미와 함께 감정 몰입을 통한 정서적 반응도 함께 꾀한다.
■ 공연시간 정보
화~금요일 오후 7시 / 토요일 오후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스텀프(02-783-1001)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1길 20-11(마포구 서교동 358-121)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첫댓글 축하드려요. 샘...젊은이들이 풀어낼 만복사저포기, 스토리의 힘을 받을 극이 기대됩니다.
방학이라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보나도 보고 싶네요^^
23일 토요일 빼고, 날짜와 시간 알려주시면 초대로 모신답니다. 가실 분은 문자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