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마을제단
성산리의 마을제는 포제라고 불려왔다
이곳에 모시는 신위는 본단 포신과 별단 용신이다
포신이 전염병이나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왔다면, 용신은 생활터전인 바다의 안녕을 보장해줬던 신이다
제주도에 있는 마을들은 동네마다 포제를 지내는데 성산마을은 용신에게도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제단도 두 개이다.
다른 마을에 비해 수산업에 의존했기에 바다의 안녕을 지켜 주는 용왕신께 제의를 지낸 것이다.
[해일리 카페는 성산일출봉 근처 바다 절벽에 있는 카페이다. 제주올레길 1코스 도중에 있다.
야외 공간에는 에메랄드빛 야외 수영장과 잔디 정원이 꾸며져 있다.
수영장은 카페 이용객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잔디정원에는 해일리 스윙, 천국의 계단 등 여러 사진 스폿이 있다.
메뉴
(시그니처 음료) 해일리라떼 9,500원
(여름시즌음료) 코코파인쥬스 9,000원
말렌카 코코아 8,500원
샤인머스켓 몽블랑 9,500원
영업시작 : 09시
영업종료 : 21시]
제주 성산일출봉에 이생진 시인 시비
경향신문 기사 입력 : 2009.12.29. 16:06
제주 강홍균기자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말만 하고/ 바다는 제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이생진 시인의 시 ‘술에 취한 바다’ 전문이다. 서귀포시 성산포를 유독 사랑해 성산포를 소재로 한 시를 지어온 이생진 시인의 시비거리가 성산포 앞바다 오정개 해안가에 조성됐다. 성산리 마을 주민들이 자립마을 선정기금 5000만원을 시비 거리 조성에 흔쾌히 내놓았다.
서귀포시는 오는 31일 개최되는 성산일출제 주제를 ‘시의 바다에서 떠오르는 경인년 희망맞이’로 정하고 이생진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시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일출봉과 관련된 이생진 시인의 시 낭송도 마련된다.
이생진 시인은 성산포의 아름다움을 시로 승화시켜왔다. ‘그리운 바다’ 시비거리에는 이 시인의 시 19편이 새겨졌다. 성산포의 풍경과 운치가 담겨진 시들은 성산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멋을 선사하게 된다. 충남 서산 출신인 이 시인은 2001년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집으로 제주도 명예도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비거리는 바다 조망을 가리지 않도록 해안에 누운 형태로 조성됐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노래하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바다를 바라보며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싯구를 가슴에 새길 수 있다.
시와 함께 하는 축제행사를 마련한 오복권 성산일출 축제위원장은 “성산일출봉이 자리한 바다에서 새해 일출을 기다리며 성산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에 취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말했다. 정순일 성산읍장은 “성산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들이 너무 좋아 주민들과 함께 시비거리를 꾸몄다”며 “바닷가의 이색 관광자원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강홍균기자
이생진 시인
192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서울 보성중학교 교직을 끝으로 평생을 바다와 섬으로 떠돌며 시를 써왔다.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 문학상을,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 시인상을, 2001년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제주도 명예 도민증을 받았다 2012년에는 신안 명예군민이 되었다.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다에 오는 이유', '섬에 오는 이야기', '섬마다 그리움이', '개미와 배짱이', '먼 섬에 가고 싶다', '하늘에 있는 섬' 등 주로 섬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2009년 성산포 오정개 해안에 ‘이생진시비공원’이 만들어져 올레길을 걷는 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성산마을제단&해일리 카페]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