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보물 같은 명작
데이비드 윌리엄스 글│ 퀀틴 블레이크 그림 │ 민지현 옮김 | 초등 고학년 대상
280쪽│13,000원│판형 128*197│ISBN 978-89-5547-727-6 74840
주제어: 노숙자, 이웃, 소통, 선거
교과 연계: 5학년 도덕 6.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
5학년 1학기 국어 1. 인물의 말과 행동
책 소개(줄거리)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외톨이인 클로에는 거리의 노숙자이자 고약한 냄새로 유명한 스팅크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다가 가까워진다. 허세 가득한 엄마가 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노숙자를 모두 추방한다는 공약을 내걸자 클로에는 스팅크 아저씨를 돕기 위해 헛간에서 지내도록 한다. 기자가 찾아와 엄마를 인터뷰하는 도중 스팅크 아저씨가 발각되고 엄마가 노숙자를 집으로 초대했다는 거짓 기사가 일면을 장식한다. 엄마와 스팅크 아저씨는 함께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스팅크 아저씨는 하루아침에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는데…….
작가 소개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alliams) 글
『할머니는 도둑』 『억만장자 소년』 『무시무시한 고모』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 『악마 치과 의사』등을 지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데이비드의 동화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판매되었으며 4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비평가들의 전례 없는 찬사를 받았으며 많은 독자들이 데이비드를 로알드 달을 잇는 위대한 작가로 평한다. 데이비드는 베스트셀러 작가일 뿐 아니라 배우이자 코미디언, 텔레비전 방송인이기도 하다. 현재 영국에 살고 있다.
퀀틴 블레이크(Quentin Blake) 그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펀치>지의 만화가로 일하면서 첼사 미술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1980년에는 그림책 『마놀리아 씨』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고, 1996년에는 『어릿광대』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펜을 이용하여 인물의 자세나 표정 하나하나를 개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앵무새 열 마리』 『내 이름은 자가주』 『패트릭』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계단 먹는 까마귀 모티머』 『까마귀 모티머 길들이기』 등이 있다.
민지현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엔터스코리아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 『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 『무시무시한 고모』 『악마 치과 의사』 『이상하게 재밌는 지구과학』 『동물농장』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숨겨진 명작
『할머니는 도둑』 『억만장자 소년』 『무시무시한 고모』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 『악마 치과 의사』에 이어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보물 같은 명작이 출간되었다. 로알드 달의 뒤를 잇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책이 출간되자마자 영국 아마존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어린이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책들은 영국에서만 400만 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전 세계 48여 개 나라에도 번역되어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매혹적인 책들은 어린이들에게 읽는 내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따스한 감동과 도덕적 교훈을 잃지 않는다. 또한 퀀틴 블레이크의 자유롭고 유쾌한 특유의 일러스트는 글 읽는 재미와 사건의 흥미를 한껏 부각시킨다.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는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초기 작품에 해당하는 동화로 2009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뮤지컬과 텔레비전 드라마 그리고 영화로 제작될 만큼 영국 내에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지독한 악취로 내면의 슬픔을 감춘 스팅크 아저씨
스팅크 아저씨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악취를 풍기는 노숙자이다. 클로에는 차를 타고 학교에 갈 때마다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스팅크 아저씨를 보며 어떤 비밀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저씨의 과거에 숨겨져 있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하다가 드디어 어느 날,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건다. 그런데 풍기는 냄새와는 다르게 스팅크 아저씨의 말투는 당당하고 위엄 있으며 행동에는 기품이 있다! 클로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스팅크 아저씨에게 털어놓고 마을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스팅크 아저씨를 도우며 우정을 쌓는다.
인기를 얻은 스팅크 아저씨와 함께 총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클로에는 스팅크 아저씨가 길을 떠돌며 방랑자로 살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연 스팅크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는 웃음과 감동의 퍼레이드
독특한 설정과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을 매료시키는 데이비드 윌리엄스가 이번에는 노숙자와 한 소녀의 우정을 그려 냈다. 더러운 옷차림에 씻지 않아 냄새를 풍기는 노숙자에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클로에는 스팅크 아저씨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어 주었고 스팅크 아저씨는 클로에의 재능을 처음으로 인정해 주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내면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총리, 돈이 많아 외모는 화려하지만 클로에를 괴롭히는 로저문드 등 돈과 권력을 가졌지만 내면의 욕심과 나쁜 마음으로 악취를 풍기는 인간 군상들과 겉은 비록 냄새나는 노숙자이지만 고귀하고 편견 없는 마음을 가진 스팅크 아저씨가 대비되면서 살아가는 데 있어 진정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신에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 줄 모르는 스팅크 아저씨 때문에 깔깔 웃음이 나다가도 클로에의 외로움에 마음이 따끔거리고 스팅크 아저씨의 슬픈 사연에 눈물이 나는 이 책을 늦게라도 한국어판으로 출간한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스팅크 아저씨로 인해 클로에는 가족과 함께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스팅크 아저씨는 다시 길을 떠났지만 클로에가 베푼 따스한 친절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스팅크 아저씨의 말처럼 노숙자로 살아가는 데는 각자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노숙자를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인간적인 관심과 배려를 가지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면 좋겠다.
선거와 허영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놓치지 않고 더욱 엉뚱하고 유쾌하게 전개되면서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역시 데이비드 윌리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