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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季煥과 세상걷기(海外) 스크랩 캐나다의 할로윈 축제
5/공석환 추천 0 조회 36 09.11.01 16:1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매년 10월 31일(현지시간으로) 할로윈 파티가 벌어진다. 이날 마녀나 영혼들이 나온다고 분장을 하고 축제를 한다. 2009년 10월 31일 현지시간으로는 오늘 막 찍은 아직 따끈따끈한 사진들을 올린다.

 

각 집에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잭오랜턴(Jack O Lanturn)'이라고 불리우는 호박(실제는 플라스틱을 많이 쓴다)에 유령모양을 새긴 등 을 비치하고 사탕을 준비하였다가 아이들이 방문해서 "Trick or Treat(저주 받지 않으려면 대접하라)"라는 말은 하면 사탕을 나누어 주는 풍습이다. 위와 같이 봉지를 준비하여 사탕을 받으러 다니다.

 

캐나다에 4년전에 자녀들을 유학시켰을 때 처음 아이들과 경험하여 보았다.

 

그런데 지금 큰 자녀 둘은 대학생이고 막내도 고1이라 보니 다 컸다고 관심이 없다. 다행히 지금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들이 캐나다에 1년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집에 와 있어서 데리고 다니면서 좋은 경험을 하였다.

 


 

우선 우리집에서 사탕을 준비하여  위에 보이는 통에 담았다가 손님을 받았다. 첫손님은 조카들의 한국친구들이다. 위에서 사탕을 들고 있는 두 소녀가 조카들이다.

 
 

 
 다음 손님으로 해골바가지를 쓴  캐나다 소년과 그 친구가 나타났다.
 

 
인도계 소년들이 해적 두건도 하고 나타났다. 인도사람들도  흑색빛 피부가 많지만 윤곽이 뚜렷하여 흑인과 구별된다.
 

 
이 캐나다 소녀들에게는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를 부탁하였드니 친절하게 웃는 표정을 보여 주었다.
 

 
이제 조카들을 데리고 남의 집으로 사탕을 얻으러 다니기 시작하였다. 전에는 아이들만도 잘 다녔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요새는 부모들이 차로 데리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호박불이 집 앞에 켜 있으면 사탕을 주겠다는 표시이지만 이왕이면 거창하게 꾸며진 곳을 골라 다니기로 하였다.
 
처음 들린 이 집에 마귀할멈,  해골 모형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표지판에 유령이 그려져 있다. 더구나 이렇게 꾸미고 나서 배경음악까지 으시시한 것으로 틀어 놓는다. 처음에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가 겁을 먹는 바람에 언니만 앞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다.
 


 

 어린 조카를 달래서 간신히 사진을 같이 찍었다. 위 사진에 보이듯이 흰 천에 죄수 쇠사슬을 한 유령 모형이 널려져 있고 배경음악까지 이상한 것을 틀어 놓으면 분위기는 좀 으시시하다.
 

  


 
다른 집을 들렸더니 해골 모형과 마귀 모양을 문앞에 달아 놓았다. 그리고 문앞에 물고기 모양의 이상하게 생긴 물체도 해 놓았다.
 


 
머리가 조금 벗겨진 캐나다 아저씨가 아주 친절하게 반기면서 조카들에게 사탕을 준다.
 
 
 


 
이 집은 프랑켄슈타인 과 허수아비 모양을 달아 놓았으나 그리 무섭지는 아니하다.
 


 
이집은 나무에 솜을 묻혀 놓아 꼭 거미줄이 엉겨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내고 집 앞에도 하얀 천으로 장식해 놓았다. 문을 여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나게 하여 아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이 집은 입구에 해골 모형과 함께 묘비를 세우고 묘비명도 써 놓았다.
 
 


 
위 묘비명을 새겨 놓은 같은 집인데 위층 창문에 검은 망토를 한 마귀  모형을 매달아 놓았다.
 
 


 
다른 집에 사탕을 얻으러 갔다가 다른 팀들을 만났다. 중학생 정도는 된 것 같은데 아예 얼굴에 하얗게 분장을 하였다. 뒤에 마귀 할아범 모양의 분장을 한 소년도 보인다.
 
 

 
위 사진에 나온 집에 문을 두드리니 사탕을 주러 나온 소녀가 이마에 핏 자죽을 그리고 눈가에도 상당히 분장을 하고 나왔다. 눈도 치켜 떠서 으시시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집은 문과 창문에 유머스러워 보이는 검은 유령의 그림을 그려 놓았다.
 
 


 
마지막으로 들린 집인데 특색이 있었다. 해적선 분위기로, 상당히 실감나게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해골을 전시하고 '접근하지 말라(Stay Away)'는 경고문까지 돌에 새겨 놓았다. 거기에다 배경음악까지 틀어 놓았으니 캐리비안 해적의 집같은 분위기를 보인다. 위 사진은 플래시를 찍은 것이라서 실제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아니하여 밑에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도 올린다.
 
 


 
이것이 위 사진을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이다. 흐릿하지만 실제 분위기를 더 잘 보여준다.
 
초등생 조카 둘을 데리고 뱅쿠버 교외의 집 가까운 동네에서 할로윈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꼈다. 지금 미국은 경제위기로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그러는데, 여기 캐나다는 아직 여유가 있다. 그래서 많이 꾸민 집도 상당히 여러 있고 사탕을 나누어 줄 때도 아주 친절하다.
 
캐나다에 거주하다 보면 부러운 점이 많다. 자원이 많으니 사람들이 여유가 있고 세금 잘 내고 공무원이 청렴하여 투명한 사회이다. 단지 한국 아이들을 여기서 키우면 한국과 같은 치열한 경쟁심이 줄어 든다.
 
한국은 자원이 없어 경쟁에 이기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고 열심히 사는 사회이다. 만약  사회가 투명하여지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카들은 내년 초에 한국에 다시 돌아간다.   아이들 데리고 다시 할로윈 축제를 가려면 10년 이상 지나 손자들 생겨야  가능하게 된다.

 

점점 들어가는 나이가 서럽기도 하면서 다시 한번 여기 캐나다 사람들의 여유와 친절이 부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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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1.01 16:17

    첫댓글 조카들 데리고 할로윈을 다녔는데 이제 손주 보기전까지는다시 그런 경험하기 어려울 듯. 이제 우리들도 늙어가오

  • 09.11.01 18:43

    미국 & 캐나다에선 할로윈이라면 얼라들한테 좋은 추억거리가 되는 모양이더라. 자네도 할로윈분장좀 하고 사진찍지 그랬냐? 석환이는 어떤 분장이 어울릴까? 으~~~음! 드랴큐라 백작 분장을 하면 어떨까? 이담에 사진찍어 올리! ^L^

  • 작성자 09.11.01 18:57

    내가 10년만 젊었으면 드라큐라 백작으로 변장하고 나가면 쭉빵녀 들이 줄설텐데. 지금은 귀찮족으로 가서 그런 수고를 할 기운이 없다.

  • 09.11.01 19:47

    아껴두었다가 10년즈음 후 손자를 위해 써먹길 바란다. 자넨 그때 되어도 쭉빵녀들이 줄줄이......^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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