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산행! 2001년 3월 18일 부부산악회로 재결성된 동기 산악회가 벌써 100회 산행이다. 현집행부로 치면 97회차이다. 특별한 이벤트는 준비하지 않았으나, 주왕산 등반후 달기 약수탕으로 때울려고 준비를 했다.
산행대장 및 안내는 그 곳 출신인 으샤님으로 했는 데, 출발 7일 전에 빵꾸를 낸다. 친천모임이 있어서 못 온단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모임에는 사고자가 많다. 회장부터 일이 있단다. 지난번 가덕도 산행에서 시껍을 해서 그런지 몸도 안 좋단다. 이리저리 불참 인원이 많아진다. 가만히 보니 3일 년휴가 아닌가? 그런데, 연휴라 하여 다음으로 미루면, 100회 산행이 되겠나??
할 수 없이 윤풀이 전화를 한다. 요즈음 어지간하면 전화 독려는 안하는 데... 제법 인원이 모인다. 전화를 해보면 감이 잡힌다. 못 와도 25명은 올 것 같다. 그런데 막판 변수가 생겼다. 강원도에서 위력을 떨친 폭우가 경북에도 내린다고 하니, 몇명이 또 빠진다. 윤성명부부가 빠지고, 강한규동기는 노친이 극구 말리는 바람에 집앞에서 잡히고, 마찬가지로, 만학님도, 애가 바지를 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못 온단다. 믿었던 임삥구칭구도 저녁 약속이 있단다. -약속은 무슨 약속 집에 잡혔겠지... 윤풀부인도 사정이 있다고 빠지고 ㅋㅋㅋㅋ, 그래도 영평아부지는 계속되는 전화에 귀가 따가운지 참석을 했다.
이러다 보니 18명이다. 45인승 뻐스에 18명이 따니, 자리가 편안해서 좋다. 총무는 별로다. 그래도 요번같이 버스비가 쌀때 사람이 많이 오면 흑자가 나는 데, 지난번 5월 산행때는 60만원이나 줏는 데 오늘은 40만원이다. 차비가 봄철에 비해 20만원이 내렸는 데...
8시 15분경 동래럭키를 출발한다. 비는 거의 오지 않는다. 하기야 요즈음 일기예보를 보면 우리같은 사람도 시간별 기상 레이다영상을 보면 통밥을 때리겠는 데, 7월15일에도 경북지역에즌 비가 별로 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 때도 예보는 40-200미리로 예보를 하고 호우 경보까지내린다. 부산도 마찬가지로 발표를 한다. 세상에 장마가 몇 백키로로 남북으로 걸치는 걸 봤나, 보통 때도 전국으로 비가 올 때가 잘 없는 데,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장마가 어떻게 중부에서 남부까지 비슷하게 호우주의보가 내리는 지 도버히 이해가 않된다. 하기야 바로 앞에 태충도 이틀전에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었는 데도 계속 태풍이라고 구라만 쳤지 않나? 결국 당한 것은 폭우로 피해를 보았느 데도 ...
차안에서 윤풀의 산행계획 설명이 끝난 후 곰돌이님와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는다. 그동안 100회까지 오느라고 수고한 윤풀을 위해 곰돌이부부가 자그만한 선물을 준비했단다. "코오롱 짚티"다. 좌운간 선물과 상장은 좋은 모양이다. 잽싸게 뒤 좌석으로 가서 옷을 갈아 입는다. 사진에 보이는 하늘 색 짚티이다.
11시경 주왕산 주차장에 닿는다. 그런데 국립공원 안내인들이 통제를 하고 있다. 공원 출입금지 지시가 내렸단다. 이게 무슨 소린가? 지금까지 올라올 때도 와이파도 거의 작동도 안하고 올랐는 데, 냇가에 물도 별로 없는 데도 위에서 폐쇄조치가 내려왔단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린다. 내부 의견을 모으니, 강구에 가서 대게는 말고 딴게라도 게파티나 하잔다. 날씨도 그러니, 먹고 보잔다. 울진 백암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고려대상에서 제외되고.... 강구로 출발한다. 이게 무슨 꼴이고, 산꾼이 산에도 못오르다니.....
* 11:05 주왕산 탐방 안내소앞에서. 오늘 아침에 출입금지 지시가 내려 왔단다. 주산지도 안된단다.
* 11:06 남자들만 내려 증명사진을 찍는다. 영철칭구와 웅이님하고 찍사 윤풀이 빠졌네..
조금가다 보니 이상한 휴게소가 하나 나오는 데, 왼쪽 직벽위에 엄청나게 높은 폭포가 버티고 있다. 여기가 어덴고?? , 청송 얼음골 휴게소 란다. 여기보니, 몇몇 등산팀들도 하차하여, 출발을 하고 있다. 여기서 바라보이는 산을 돌아오는 데 2시간 거리란다. 그런데, 앞에 개울물을 건너가서 다시 하산아혀 건너와야 한단다. 여기가 해발 200m정도인데, 높은 봉우리가 610m로 제법 오르기 올라야 겠다. 그래서 협의를 한 결과 얼음골 등산은 포기를 하고, 앞산에 올라 가벼운 등반을 하고, 점심을 먹고내려오기로 한다.
* 11:38 일단 내려선 회원님들. 죽어도 산행은 해야한단다. 각자의 표정에 주목해 보세요.ㅋㅋㅋ
* 청송 얼음골 증명사진.. 호월님만 꽃사진 찍느라, 사진 오른쪽에 있다.
* 11:42 높이가 60여미터는 될 성싶다. 그런데 인공폭포란다. 완전히 속을 뻔 했다. 구만 폭포보다도 더 높다.
* 얼음골 등산안내도, 땅도 미끄럽고 하여 이 코스는 포기하고, 마주편 앞산을 올랐다.
-2편에 계속-
2006-07-18 "청송 주왕산(720.6m)
동래럭키(0815)->주왕산매표소(1105)->청송 얼음골휴게소(1138)->부산도착(1720)
* 호우경보로 주왕산공원 출입통제, 청송 얼음골 휴게소 앞산을 오르고 등반에 갈음함.
* 향후 절골코스로 한팡에 해결키로 함.
*참가자 :김기술부부,전성환부부,김성태,노응준,서찬관,김영철부부
김준부부,박부일부부,서은규부부,심연택,윤종완,강정웅(18명)
*뒷풀이:개성옥
*100회자축연 :야호노래방
*찬조:보리떡 박부일; 김치전:김호준; 총무선물:서은규(짚티);축하연 케이크:심연택부인;양주:코냑 서은규,스카치:강정웅
*산행:청송 얼음골 앞산
*산행시간:중식포함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