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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노란 단풍]
안녕하세요.
참 시원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농촌진흥청 운동장에서는 잔치가 있습니다.
제 자리에서 일어나 건물을 나선 뒤 왼쪽으로 1분 걸어가면 큰 호수가 있고, 오른쪽으로 1분 걸어가면 산이 있습니다. 바로 그 사이에 잔디 운동장이 있고, 그곳에서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 참 좋은 곳에서 일하죠? 흙과 함께 살다보면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
제 일터 운동장 주위에는 벚나무 고목이 있는데, 아침에 보니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하네요.
'단풍'은 붉을 단(丹) 자에 단풍나무 풍(楓) 자를 써서, "기후 변화로 식물의 잎이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하는 현상. 또는 그렇게 변한 잎."을 뜻합니다. 단풍이라고 해서 꼭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노란 단풍'이나 '오색 단풍'도 말이 됩니다.
또, 단풍잎이나 솔잎은 한 낱말로 봐서 사전에 올라 있지만, '은행 잎'은 아직 한 낱말로 인정받지 못해 띄어 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말 띄어쓰기가 어렵나 봅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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