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올해 출범 4년차를 맞아 급식시스템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매월 웹진(webzine)을 제작하기로 하고 최근 창간호를 발간, 급식 관계자들에게 발송했다.
웹진은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먹거리마을교육공동체’ 실천방향을 제시하면서 학교급식 소식과 관내 계약재배 농가 작물현황이나 공급현황, 계절 로컬푸드를 활용한 레시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웹진 창간호에 실린 신선숙 동양초 영양교사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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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 전에 손소독을 교육하는 신 선생. | - 안녕하세요? 선생님, 학교급식과 관련해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 학교급식을 시작한 지 12년차이며 구체적으로 화성에서는 2004년 10월부터 시작해 급식을 한 지 10년 5개월 됐습니다.
- 선생님의 학교에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요? ▶ 8시에 출근하면 8시부터 8시45분 사이에 식재료 검수를 합니다. 식품품목과 규격, 품질상태를 확인하고, 효율적인 조리와 위생ㆍ안전을 위한 아침조회를 합니다. 조리과정을 지켜보고 검식 후 점심시간에 학생들을 맞이합니다. 급식시간에는 주로 채소 편식이 많은 학생들의 편식지도 및 식사예절과 질서지도를 하며 급식시간 종료 이후 식단계획, 식생활 지도교육 및 급식예산 집행 점검, 급식인력관리 및 학부모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합니다.
- 동양초만의 급식 특징 ▶ 동양초 급식의 특징은 ‘매일매일 잔반없는 날’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초등과 중고등학교 12년 동안의 급식 식생활지도는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식습관을 질러줌으로써 각 개인 건강의 초석이 되고, 나아가 국민 건강증진에 목적이 있습니다. 요즘 난립하는 인스턴트식품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경험하게 하고 튀김 등의 요리는 되도록 지양해 건강한 조리방법으로 급식을 제공함으로써 우리학생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 과거의 모습과 달리 현재 학교급식의 모습은 어떤가요? ▶ 과거 학교급식은 고른 영양소가 함유된 점심식사 제공의 의미가 컸습니다. 현재 학교급식은 균형있는 식단제공은 물론이고 학생들 대상의 영양ㆍ식생활 교육으로 스스로 좋은 음식을 섲선택할 수 있는 식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꾸준히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식재료의 선택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이 많아졌다는 것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 학교급식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있었던 일은 어떤 것이었나요? ▶ 어려웠던 점은 예기치 못한 기상변화나 사건으로 갑자기 급식을 못하게 될 경우 대응방안을 모색하기까지의 마음졸임이었고, 보람있었던 일은 채소 펴닉이 심했던 학생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조금씩 개선되며 학생 스스로도 자신의 변화에 기뻐하며 성취감을 갖는 모습을 볼 때가 제가 선택한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 화성시농산물유통사업단을 오래 이용하셨는데 장점은 무엇인지요? ▶ 첫번째는 화성의 관내 농산물을 사용하며 로컬푸드의 장점을 급식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농가와 학교급식이 서로 상생하는 길이며 세 번째는 급식재료 전 업체 신뢰도 검증을 위한 업체 실사 등의 수고로움을 경감할 수 있으며 네 번째는 식재료의 농약잔류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줘 안심이 됩니다.
- 관내 농산물 사용과 관련해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 요즘 하우스 재배로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농산물이 제공되지만 관내 농산물의 종류별 출하시기 정보를 장기, 단기로 제공해 주면 식단 반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우리 어린이들이 먹을 식재료인 만큼 한층 더 안전한 농산물로 재배해 제공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동안초 친구들에게… ▶ 초등학교 학생들은 지적 성장에 우선하여 인성과 신체의 건강한 성장의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의 첫걸음은 고른 영양섭취이므로 건강한 식재료로 정성 담아 제공하는 학교급식을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산자로부터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분들에게까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편식없이 잘 먹기를 부탁합니다.
잔반없는 급식의 특징뿐 아니라 ‘자율배식시스템’ 적용으로 학생들이 부족함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작은 것에도 배려하시는 선생님. 오늘도 학생들의 즐거운 점심시간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