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릉을 보고 나서 내친 김에 태.강릉으로 향했다.
형부가 육사에서 교수로 재직을 했던 터라 수도 없이 드나들었던 태릉이었지만
이곳에 문정왕후의 묘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었으니...
태릉에 들어가서 의릉에서 시도 했던 대로 "올라가서 사진을 좀 찍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해 보았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어찌나 절차가 복잡하던지...
이른바 '서약서'라는 것 까지 쓰고 겨우 허락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마치 왕릉답사 전문가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든다.
태릉은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문정왕후의 능이다.
이런! 급하게 찍다보니 내 가방과 팜플렛을 담은 비닐봉투가 무인석의 발 같이 찍혔네요.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대고는 관리인 아저씨께 강릉을 보여 달라고 하니
강릉은 이곳에서 한참을 가야 된다고 한다.
이미 시간도 늦었고 강릉을 보려면 미리 허락을 받아야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오려다보니
아차! 연산군묘에서 관리자가 '태.강릉 관리사무소'였던 것이 떠 올라
연산군묘를 보여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지금은 관리소장님이 안 계시니 나중에 전화를 해 보라고 한다.
며칠 뒤 충주로 내려오기 전날.
그래도 아쉬워서 전화를 해 보니 그날은 불가능하단다.
일주일 전 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보여주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그리고 4월 첫주 일요일에 연산군묘에서 산릉제를 지낸다고
그때 오면 좋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첫댓글 맑은바람님의 열성이 대단합니다. 덕분에 앉아서 잘 보고 갑니다.
어쩔 수 없이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맑은 바람님()
아쉬워하는 님의 맘 안타까워 내일 제가 기신제 갑니다. 다녀와 보고하리다.
뭉치~진정임님. 부탁드립니다. 사실 참석하고 싶었는데 18일씩이나 집을 비웠는데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또 집을 비우기가 눈치가 보여서 못 올라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사진 올려주실거죠?
뭉치님, 저한테는 보고할 것 없어요. 왜냐구요? 방학동 연산 봉헌제에서 만났으니까요. 한성희님과 우일신님도 함께요.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반가운 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네요. 그렇지않아도 그곳에 가면 폴리네시아님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는데...
또 컴이 삐꾸되어 놓쳤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서오릉의 홍릉(영조 정비 정성왕후) 기신제도 같이 시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뭉치~진정임님. 천천히 올려주셔도 고맙죠. 준비 되시는 대로 올려주세요.
맑은 바람님 태릉 관람에 그렇게 고생 하실 줄 알았다면 제게 전화 한 통 때리시쥐...그럼 가능 했을 걸요.
오늘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글 열심히 보겠습니다.
맑은 바람님 저는 오늘 서오릉 답사길에 오신 한성희기자님과 뭉치~진정임님 잠깐 뵙고 왔습니다. 제가 바쁜 일이 있어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 돌려 왔답니다.
보금자리님 귀한 시간 쪼개 달려온신 데 감격했슴다. 떡 맛나게 먹었어요. 또 뵈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