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네요..
집에 혼자 계신 분들을 위한 숨어있는 명작을 몇 편 소개해 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평가이므로 동의 안하시는 분들은 그냥 웃고 넘어가 주시길..^^
1) There will be blood
한국어 제목도 그대로 "데어윌비 블러드"로 쓰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상 8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었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파이프 문 남자)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숨어있는" 명작을 꼽으라면 항상 주저하지 않고 첫 손에 꼽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3월에 개봉하긴 했지만 1주일 걸리고 내려진 영화입니다.
원유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그 과정에서의 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물들간의 갈등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은 연기력으로 집중 할수 있게 만듭니다.
이야기가 있고, 종교적인 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무산일기
사진 오른쪽이 감독이자 주연인 박정범 감독입니다.
박감독의 친구였던 함경북도 무산에서 탈북한 승철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입니다.
탈북자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그대로 담아낸 정말 숨막히는 새터민의 이야기라 각오 단단히 하고 봐야 할겁니다.
어울리기 쉽지 않지만 사랑하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들..
충분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만한 슬픈 이야기입니다.
3) 헤드헌터
노르웨이 영화입니다.
심각한 이야기보다 부담없이 볼수 있는 숨어있는 액션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헐리웃 영화보다 스케일이 작다고 무시하지 마시길..
이야기의 탄탄함이 스케일을 압도하기 때문에 전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약간 성인용이기 때문에 아이들하고 같이 보는건 무리..^^
4) 파수꾼
숨어있다고 하기엔...많은 분들이 본 영화이지요..
서른 살의 젊은 감독 윤성현의 멋진 자기 성찰입니다..
학교 폭력과 그 속에 가려진 친구들간의 우정을 담고 있는데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과 훌륭한 편집 덕택에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매우 졸린 상태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허리가 펴지더니 나중엔 눈이 말똥말똥 해지더군요..
가히 2010년 최고의 한국 영화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5) 미션투마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의 기원을 영화에 닮기 전에 2000년에 이 영화가 이미 우주인 지구 정착설을 이야기하고 있죠..
초반부가 약간 지루할수도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야기에 빠져들수 있을 겁니다.
나는 교회와 하나님만 바라보고 산다 하시는 기독교인들은 시청 불가 작품입니다..욕하실테니..ㅎㅎ
6) 레츠고우투프리즌 Let's Go to Prison
그냥 막 웃을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매우 감각적이고 빠른 전개로 이야기가 시원시원하게 흘러가고,
미국식 코미디지만 충분히 공감하며 웃을수 있는..
'상황'으로 웃기는 영화를 찾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주인공인 Dax Shepard는 이 영화 때문에 좋아하게 됐습니다..^^
7) 일급살인
95년 작품이 이젠 고전 반열에 들어가는군요..
케빈 베이컨, 크리스찬 슬레이터, 게리올드만..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압도되는 작품입니다.
법정 드라마가 이렇게도 숨막히고 감동적인 작품이 될수도 있다는..최초의 효시..
8) 우주쇼에 어서 오세요
아이들과 함께 볼수 있는 영화..^^
귀여운 상상력이 가득한 우주 여행입니다.
끝으로 갈수록 점점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참 재밌게 볼수 있는 숨겨진 일본 애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가 아니라도 충분히 즐겁게 누릴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상 개인적으로 알려지면 좋겠다는 영화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