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요새는 손님들이 미용실에서 소지품을 안 챙겨 가는 경우가 많다.
잊어버리고 안 챙겨가는 물건의 목록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머리핀, 머리띠, 모자, 우산, 양산,장난감, 휴대용선풍기,옷, 책(성경책, 서류, 소설책....), 약,이어폰, 헤드폰, 귀걸이, 안경,입욕제,립스틱, 스마트폰 등등등....수 없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이 물건들을 대부분이 찾으러 안 온다는 것이다.
그나마 고가인 스마트폰이나, 없으면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안경같은 물건은 찾으러 오지만,
그 외에는 잘 찾으로 오지도 않는다.
아마도 어디다 잃어버렸는지 모르거나, 아예 잃어버린 사실조차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싶다.
문제는 이런 분실물이 해가 가면 갈수록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 나온 뒤부터 이런현상이 심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건망증이라고 해서 스마트폰이 기억보조장치의 역할을 해주다보니 사람들이 기억력이 많이 퇴화돼서
기억을 잘 못하다보니 분실물이 점점 많아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말이 나온김에 나는 우리미용실에 물건을 잃어버리고 안 찾아가는 심각한 건망증손님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이렇게 계속 물건 잃어버리고 안 찾아 가시면...
정말로 고맙습니다.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되도록 비싼것을 놔두고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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