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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천연정향유 성분의 모기기피제 모스팡액(오른쪽). 약국에서 구매 가능 하다. 헨켈홈케어의 분사식 살충제‘홈키파 정원의 비밀’(왼쪽). 마트에서 판다. 가격은 1만3000원대. |
20m 밖에서 냄새 맡아
모기는 20m 밖에서도 사람이나 동물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정도로 후각이 발달돼 있다.
모기의 움직임이 저녁부터 새벽까지 활발한 점을 고려해 자기 전 몸을 깨끗이 씻어 땀냄새, 발냄새, 아미노산 냄새 등을 없애고 강하지 않은 로션과 향수를 쓰는 것도 모기를 멀리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열이 많고 냄새가 나는 사람, 화장이 진한 사람, 단 것을 자주 먹는 사람은 모기의 주 표적이 된다.
모기가 좋아하는 특정 체질도 존재한다. 피부에 스테로이드와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에게 모기가 유독 많이 몰린다는 사실이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에 의해 입증된 바 있다.
모기에 물리면 무심코 침을 바르는데, 침은 산성이라 가려움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는 하지만 세균에 의한 2차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찬물로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은 후 연고나 물파스를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녹차를 진하게 우린 물에 수건을 적셔 물린 부위에 올려두면 가려움과 붓기가 진정된다.
▲ 라벤더(왼쪽), 구문초(오른쪽) 등 허브과 식물은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뿜어 접근을 방지하므로 창틀이나 침상 옆에 화분을 놓아두면 유용하다. 계피가루를 주머니에 넣어 집 안 이곳 저곳에 걸어두어도 좋다. |
스마트폰 모기퇴치 앱
사람을 무는 산란기의 암컷 모기가 수컷 모기를 싫어하는 습성을 이용한 모기 퇴치법으로 다른 퇴치법과 함께 보조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수컷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250~1000Hz의 주파수를 이용하는데, 스마트폰으로 한번 앱을 내려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100여개가 넘는 유·무료 모기퇴치 앱들이 등록돼 있다. 모기의 천적인 박쥐나 잠자리가 내는 2만Hz 이상의 고주파로 만든 앱도 있지만 임상실험 결과 수컷 모기의 비행음파를 이용하는 방식이 약 33%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스토어에 접속해 모기퇴치로 검색하면 관련 앱들이 다수 뜬다. 이 중 평가가 가장 좋은 것을 골라 내려받으면 된다.
살충제 효과 좋지만 건강에 해로워
모기 퇴치법으로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시중 판매되고 있는 살충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에프킬라, 홈매트, 홈매트 리퀴드 같은 살충제는 저렴할 뿐 아니라 즉시 눈에 보이는 살충효과도 뛰어나다.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홈키파 원샷 에어졸’은 2번만 뿌리면 12시간 동안 살충효과가 지속된다.
액체 전자모기향 ‘홈매트 리퀴드 알파’는 예열할 필요 없이 전원을 켜자마자 살충효과가 즉시 발휘된다. ‘홈키파 게이트키파’는 창문이나 현관에 걸어두기만 해도 모기를 쫓아낸다. 가정은 물론 야외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제품이다.
그러나 이런 살충제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사람 몸에 해로운 성분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에어졸, 에프킬라 같은 분사식 살충제에 포함된 알레트린, 트란스플루트린이라는 성분과 액체 전자모기향 홈매트 리퀴드에 있는 메토플루트린은 살충성분이자 인체에 자극을 주는 독성물질이다.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좋지 않다.
▲ 화이바 원터치 모기장. 3초 안에 펴진다. 가격은 2만원 내외. |
야외활동시 팔다리에 레몬즙
주변의 식물이나 천연재료를 이용하면 건강을 챙기면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모기는 레몬향과 라벤더 향을 가장 싫어한다. 다 먹은 오렌지 또는 레몬 껍질을 1cm 너비로 길게 자른 후 말려 준 다음 스테인레스 그릇에 올려놓고 껍질을 태우면 그 냄새에 모기가 달아난다. 잠들기 전 팔이나 다리에 레몬즙을 발라둬도 된다.
창틀이나 침상 옆에 라벤더 화분을 놓아두면 집안으로 들어오는 모기를 막을 수 있다.
라벤더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모기를 비롯한 각종 해충 퇴치를 위한 천연 방충제로 사용했다. 집안 곳곳에 구문초, 계피, 아래향, 어성초 등을 놓아두면 모기가 달아나거나 활동을 못하게 된다. 구문초는 로즈 제라늄이라는 허브과 식물로 잎과 줄기에서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발산한다.
밤에만 피는 아래향은 저녁 5시부터 새벽 6시까지 모기로부터 지켜준다. 계피는 가루를 내어 방향주머니에 넣어 매달아 둬도 되고 잘게 썰어 10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물이나 알콜에 담가 우려낸 물을 걸러 분무기에 넣고 에프킬라처럼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허브의 일종인 페니로얄 민트에서는 벌레가 싫어하는 박하향이 강하게 난다. 산초나무에는 살충성분인 산시올 성분이 들어 있어 나무를 꺾어 벽에 매달아 두거나 잎을 모아 걸어두면 모기가 달아난다. 토마토즙에도 모기가 싫어하는 토마틴 성분이 있다.
일부러 모기를 잡기 위해 식충식물을 키우는 집도 드물지 않다. 파리지옥, 네펜데스 등의 식충식물을 하수구나 음식물 쓰레기통에 놓아두면 되는데 온도에 예민해서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수구 싱크대에 소금 살균
소금의 살균작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수구나 싱크대처럼 모기가 서식하는 곳에 뿌려두면 날파리까지 없어진다.
이와 함께 주방이나 욕실 등에 고인 물기가 없도록 자주 닦아줘야 한다. 배수구, 싱크대 하수구는 막아두고 화분 물받이, 꽃병의 물도 자주 갈아 유충이 서식할 환경을 아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채구멍을 스타킹으로 감싸주면 물은 빠지고 해충들은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준다.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끓인 물을 세면대나 하수구에 부어 소독해도 된다.
바람으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모기는 몸 길이가 파리와 비슷하지만 몸무게가 가볍고 비행속도가 느린데다 날개와 다리가 길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면 모기를 1미터 밖으로 내 쫓을 수 있고 강풍으로 틀면 2미터 밖까지 쫓아낼 수 있다.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찾아오지 못하게 한다는 장점도 있다. 발쪽으로 틀고 자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방문을 모두 닫은 채 선풍기 바람을 얼굴 쪽으로 해 놓고 잠들면 체온이 심하게 떨어지는 저체온증에 걸리거나 질식할 우려가 있다.
선풍기를 틀고 잘 때는 방이 밀폐되지 않도록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약풍으로 해 놓으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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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기 벌써부터 걱정인데 유용한 팁이 많아요..
첨고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