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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홈피에 김민환 교수가 쓴 "MBC-TV 뉴스가 달라졌다" 는 칭찬의 글 보셨죠?
그 글에 대한 스타뉴스 기사도 있던데.. 여기 둘 다 퍼왔어요.
김민환 교수의 글을 읽고 드릴 말씀이 많아요.. 이제부터 차근히 풀어 나갈게요.^^;;
우선 김민환교수는 뉴스데스크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칭찬하면서
바꾼 김에 앵커의 옷차림도 캐주얼로 바꾸고 앵커의 표정도 엄숙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요.
먼저 옷차림의 변화! 이건 제가 전부터 원했던 것!
김민환 교수는 선진국에선 이미 시도하고 있다는데, 전 아직 CNN뉴스 같은데서 캐주얼 입은 앵커를 본 기억은 없지만
암튼 만약 앵커가 때로는 캐주얼로 진행한다면 그야말로 가장 눈에 띄는 혁신적인 변화일 거에요.
물론 뉴스의 질적인 변화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앵커의 변화된 옷차림은
일단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니까 파격적 시청률 상승은 말할 것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아저씨나 보도국에선 아직 이르다고 하실까요?
아직 이르다고 하기엔 그동안 시청자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앵커들의 정장차림만을 봐왔어요.
때문에 이젠 좀 색다른 변화를 원하죠. 껍질을 깨듯 정형화된 옷차림, 규격화된 헤어스타일등
고착화된 이미지에서의 탈피, 신선한 자극을 줄 필요가 있어요.
이는 다수 시청자들도 간절히 바라는 변화이기에 실험적 모험을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뉴스가 가벼워 보일까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겠지만. 그것은 기우일 듯..
아저씨의 지성미와 중량감이 다 커버해 줄 거라 믿어요.
일각에서는 뉴스가 장난이냐는 보수파들의 목소리도 있을 수 있겠지만
변화를 두려워 하는 온건주의자들의 목소리는 더 많은 환호와 박수소리로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잠시 앵커들의 파격적 변화에 시선이 뺏겨 뉴스에 집중이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곧 익숙해질 거에요.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뉴스에 붙잡아 두는 힘이 될테니까요.
젊은 뉴스를 지향하는 MBC의 실험정신! 분명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거에요.
햐~ 이거 상상만해도 짜릿 짜릿한데요.. ㅋㅋ
사실 화이트칼라로 대표되는 직장인들중엔, 또 일부 학교에선 일주일에 한번은 정장이나 교복 안입는 날로 정한다는데
뉴스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쯤 캐주얼 어때요? 반응이 좋으면 차츰 늘려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오락프로가 아닌 만큼 뉴스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는 선에서 정장품 캐주얼이면 무난할 듯 싶어요.
그치만 지금처럼 아저씨 정장 입으신 모습도 누구보다 잘 어울리시니까 완전히 없애면 서운해서 안되구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캐주얼로~ ^^
지금의 시청률 상승세.. 엎치락 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인데 이참에 완전 나가떨어지게 하려면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 보셔요.
적어도 지난번 뉴스시간대 변화를 고민하는 것 보다 훨씬 참신하고 발전지향적인 고민이라 생각합니다만..
MBC의 그같은 도전이 성공하면 틀림없이 또 따라쟁이들이 생겨나겠지만 누가 먼저 시도했느냐는 정말 중요하죠.
모험을 두려워하다가 변화의 주역이 되는 선수를 뺏기지 말고 MBC에서 먼저 저질러 버리는 거에요.. (안될라라?)
즉흥적인 생각이 아니라 어차피 언젠가는 누군가가 시도할 일이에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하기엔 시청자들의 뉴스 변화에 대한 욕구랄까.. 목마름이 너무 크답니다.
그리고 김민환 교수는 앵커의 표정에 대해서도 지적하던데요..
앵커의 엄숙한 표정을 졸업할 때가 되었다느니.. 아무런 표정이 없어서 자연스럽지가 못하다느니..
이 사람 뉴스데스크 제대로 보고 칼럼 쓰는 것 맞을까요?
아저씨의 생기있는 표정과 밝은 뉴스에선 생글 생글 잘 웃는 박혜진 앵커를 보지도 못했나?
공교롭게도 무거운 뉴스가 많은 날에 본 모양입니다.. 그런 날에 밝은 표정을 지으면 욕먹기 딱 좋지.
김민환 교수는 특히 초기화면이 어색하기 짝이 없다면서..
"탤런트처럼 잘 생긴 남녀 앵커가 아무런 표정이 없이 정지화면 상태로 근엄하게 시청자를 보고 있다가
뉴스를 시작하는 것은 도무지 자연스러워 보이지가 않는다" 는데 이것도 웃깁니다.
아저씨께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시며 인사하신 후 곧바로 톱뉴스 전하실 때
마침 그날 뉴스가 밝은 뉴스일때는 밝은 표정으로, 어두운 뉴스일때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야말로 살아있는 표정인데
김민환 교수 말대로라면 이어지는 뉴스 내용과의 연결성도 생각않고 무조건 엄숙한 표정을 거두라면 어쩌란 건지..
그럼 톱뉴스가 아무리 어둡고 심지어 사람이 수없이 죽은 사고라도 일단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 뒤에
갑자기 표정을 싹 바꾸어 침통하고 엄숙한 표정을 지으란 건가? 그것이야말로 가식적이고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지 않나요?
뉴스에 따라 엄숙할 땐 엄숙해야 하고 때론 표정을 감추어야 할 때도 있고 그런거지..
그러므로 무표정도 표현의 한 방법이잖아요. 침묵도 표현의 방법이듯이..
앵커의 적절한 표정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헤프닝 하나 들려드릴께요.
전에 KBS앵커가 코믹한 뉴스를 보도한 직후에 다음 뉴스를 전했는데 하필 이어지는 뉴스가 사고로 사람들이 죽은 뉴스였대요.
그런데 앞서 코믹한 뉴스를 전한 직후라 아직 그 뉴스로 인한 웃음기의 여운이 얼굴에서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던 거에요.
그렇게 완전히 웃음기가 수습이 안된 상태에서..그러니까 웃음을 머금은 상태에서 사망사고를 전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니가 그러고도 앵커냐? 너는 사람이 죽었는데도 즐겁냐며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는데..
웃음이란 게 웃고 난 후엔 잠시동안 여운이 남는게 정상이지 갑자기 웃음기가 거두어 지나? 무슨 데스마스크도 아니구..
물론 그런 전말을 알고 이해하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암튼 그 일로 구설에 올라서 그 앵커 된통 곤욕을 치룬 적 있었지요.
이런 예만 보더라도 앵커의 표정이 엄숙할 땐 엄숙해야지.. 만약 어두워야 할 때도 분위가 파악 못하고 밝았다가 욕먹으면
김민환 교수 자기가 책임 질거야? (김민환 교수에게 말하는 거에요.ㅋ)
김민환 교수는 또 앵커끼리 나누거나 앵커와 기자가 나누는 대화도 선진국일수록 보고 듣기에 친숙하다는데 (그거랑 선진국이랑 뭔 상관이래?)
미국과 같은 선진국형 뉴스시스템을 말하는 것 같은데, 앵커&기자와의 대화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대담을 이끌어 가는 앵커의 역량 문제지요.
저는 그런의미에서 아저씨랑 기자와의 대화, 무척 매끄럽고 자연스러웠으며 또 친숙하다 느꼈답니다.
김교수는 우리는 선진국과 달리 대화체에 익숙하지 않아 진행이나 기자가 문어체를 많이 써서 거북했다고 하는데
글쎄요, 제가 볼 땐 보도보다 대담에서는 아저씨도 기자들도 문어체보다 대화체 위주로 많이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담이지만 뉴스의 특성상 그렇다고 이랬어요 저랬어요.. 시종일관 토크쇼처럼 할 순 없잖아요.
대화체, 구어체도 적절히 써야지 최일구 앵커가 시도한 완연한 구어체..우리가 일찌기 경험해 봤지만
마냥 자연스럽지만은 않더군요..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코미디언들의 유행어도 있듯이
정통뉴스의 특성을 무시할 순 없기에 구어체와 문어체와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너무 가벼워 보이고 장난스러워 보이고.. 뉴스인지 뉴스쇼인지 모호할 거에요.
며칠전에도 잠깐 보도자료 나가는 동안 모니터차원에서 kbs로 돌려 봤지요.
KBS 취재기자& 앵커와의 스튜디오 토크.. 역시 따라쟁이들답게 어색하기 짝이없더군요. (어딘가 어설퍼!!!)
관록이 묻어나는 스무스한 진행,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kbs랑 비교해보니까 더욱 여실히 느껴지더군요.^^
좋은 건 본받는 거라며 남의 아이디어 따라하던데.. 따라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앞서간다는 증거이지요.
TV 뉴스의 변화를 MBC가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 그 변화의 중심에 MBC가 있다는 증거!
참! 근데 엊그제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KBS 보도국의 한 관계자는 "MBC처럼 현장기자 심층 리포트도 안먹히고 SBS 터치스크린 방식도 별반 효과를 얻지 못해 이래저래 상황을 이렇게 만든데 대한 책임론만 불거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털어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들이 아이디어 개발해. 남의 아이디어나 모방하지 말구..
참! 앵커끼리의 대화는 우리도 시도했음 좋겠어요. 뉴스끝나고 서로 인사 할때만 빼고 앵커끼리 마주보는 일조차 없잖아요.
클로징 멘트 때만이라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멘트 하면서 한번씩 쳐다보면서 하는 것도 보기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아저씨 옆에서 앵커한다면 그런 거 호흡 척척 맞게 잘 할 자신 있는데..ㅋㅋㅋ
정부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한국 언론의 고질인 정파성도 떨쳐버려려 애쓰고 있다는 것도 저는 이미 충분히 느끼구요.
기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전문기자 육성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도 보입니다.
그런데요. 뉴스데스크 시청률 상승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 주몽의 힘이니 거침없이 하이킥의 힘이니 하면서
뉴스데스크가 드라마의 힘을 빌리지 않고 시청률 상승을 가져와야 진짜 경쟁력에서 이기는 거다 이러는데요..
저는 이미 뉴스데스크가 타방송 뉴스보다 경쟁력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가을철 개편을 기점으로 제가 바라던 대로 뉴스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그것이 시청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보기에
그러므로 저는 뉴스데스크의 변화의 바람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광고나 드라마나 노땅들의 KBS채널 충성도나
또 SBS 순간포착같은 예능.오락프로등.. 요일별로 뉴스시간대 집중공략하는 타방송 훼방꾼들 다 빼고
오로지 뉴스 자체만으로 정면 승부를 벌인다면 객관적으로 MBC 뉴스데스크가 가장 우세하다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또 하나 좋은 게 MBC 뉴스데스크도 포털에 제공되니까
인터넷에서 보지 못한 MBC만의 독점뉴스를 각 포털사이트의 헤드라인 기사로 다시 만날때면 무척 반갑더군요.
덕분에 네티즌 댓글도 많이 달리고.. 전에는 인터넷에서 본 뉴스를 TV 저녁뉴스로 보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지금은 TV뉴스를 인터넷에도 만나니까 현장기자들이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녀 취재한 그들의 땀이 배인 뉴스들,
앵커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인 뉴스들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서 참 좋더군요.^^
언제나 아저씨와 뉴스데스크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아저씨 화이팅입니다!!! 뉴스데스크 사랑합니다!!!
MBC-TV 뉴스가 달라졌다 (고려대 김민환교수) |
신문의 지면이 달라진 지는 꽤 오래되었다. 이를테면 사회면의 경우 전에는 교통사고나 화재 기사 등과 같은 사건사고를 한 면에 묶어 내보냈으나 요즘에는 그런 기사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면마다 기획기사나 심층취재 기사가 넘친다. 선진국의 추세를 많이 따라잡은 셈이다.
그러나 텔레비전 뉴스는 오래도록 변화가 없었다. 저녁 9시에 내보내는 KBS-TV의 <뉴스9>나 MBC-TV의 <뉴스데스크>, 8시에 내보내는 SBS-TV의 <8뉴스>는 대체로 서른 꼭지 안팎의 기사를 간추려 보도해왔다. 기사의 포맷도 틀에 박은 듯이, 기자가 뉴스의 핵심을 말 한 뒤에 사건과 관련한 영상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기자가 마무리하는 스타일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서른 꼭지 가량을 보도하자니 자연히 한 사건에 1분에서 1분 30초 정도를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TV 뉴스의 이런 오랜 관행을 MBC-TV가 허물고 있다.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요즘 MBC-TV의 <뉴스데스크>는 뉴스의 수가 줄고 그 대신 뉴스 당 방송시간이 늘었다. <뉴스데스크>는 대체로 스물다섯 꼭지 미만으로 구성한다. 전에 비해 대여섯 꼭지가 줄었다. 꼭지가 준 이상 뉴스 하나에 할애하는 시간이 조금 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둘째, MBC-TV는 주요 사건의 경우 현장에서 취재한 기자를 스튜디오로 불러 앵커와 대담을 나눈다. 전에는 1분30초에 처리했을법한 내용을 5~6분에 걸쳐 자세히 보도한다. 새로운 형식이다. 앵커와 기자가 서너 차례 질의응답을 하는 것으로 정형화하고 있는 것이 눈에 거슬리지만 새로운 시도가 일상화하면 앞으로 많이 나아질 것이다.
MBC-TV가 포맷을 바꾼 김에 조금 더 고쳐봤으면 하는 것도 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우선 옷차림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민자 사회인 미국에 가보면 시청자의 접근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각국의 뉴스프로그램을 종일 방송하는 채널이 있다. 그래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뉴스 프로그램을 비교하는데 도움이 된다. 맨 먼저 눈을 끄는 것이 옷차림의 차이다. 앵커는 후진국일수록 정장을 한다. 심한 경우 군복이나 진배없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의상은 다양하고 자연스럽다. 우리 TV 화면에 나오는 앵커나 기자는 너 나 없이 비슷한 색깔의 정장을 하고 있는데 그건 우리가 아직 선진국 문턱 안으로 들어서지 못했음을 거증한다. 정장이 아니라 캐주얼한 옷을 입었을 때 멋있는 사람이 진짜 멋쟁이다. 그런 멋쟁이들을 우리 TV 화면에서 보고 싶다.
표정도 바꿔야 한다. 앵커나 기자가 엄숙한 표정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은 이제 졸업할 때가 되었다. 특히 우리 TV 뉴스의 초기 화면은 어색하기 짝이 없다. 탤런트처럼 잘 생긴 남녀 앵커가 아무런 표정이 없이 정지화면 상태로 근엄하게 시청자를 보고 있다가 뉴스를 시작하는 것은 도무지 자연스러워 보이지가 않는다. 앵커끼리 나누거나 앵커와 기자가 나누는 대화도 선진국일수록 보고 듣기에 친숙하다. MBC-TV의 뉴스에서 종종 보지만, 우리는 대화형식에 익숙하지 않아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때도 있고, 기자가 구어체가 아니라 문어체를 써 듣기 거북할 때도 있다. 고쳐 나가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뉴스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그것이다. 뉴스는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한국 언론의 고질인 정파성도 떨쳐버려야 한다. 나아가, 중요한 아젠다에 관한 한 기자의 전문성이 유감없이 드러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전문기자를 기르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은 지금 MBC의 실험을 눈 뚝 뜨고 지켜보고 있다. |
2007년 2월 7일 (수) 12:15 스타뉴스
포맷바꾼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 상승 원동력?
포맷을 바꾼 MBC '뉴스데스크'가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뉴스데스크'의 변화를 설명하는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김민환 고려대학교 교수는 다산연구소 홈피에 올린 'MBC-TV 뉴스가 달라졌다'는 글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의 포맷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신문 지면은 기획기사나 심층취재 기사가 넘친 지 오래됐다"며 "텔레비전 뉴스는 오래도록 변화가 없었다. KBS MBC SBS에서 저녁시간대에 내보내는 기사는 대체로 서른 꼭지 안팎의 기사를 간추려 보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MBC가 이같은 오랜 관행을 허물고 있다"면서 "서른 꼭지의 기사를 1분이나 1분30초에 보도하던 것을 스물다섯 꼭지로 줄여 뉴스당 방송시간을 늘여 심층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뉴스데스크'는 주요 사건의 경우 현장에서 취재한 기자를 스튜디오로 불러 앵커와 대담을 나누게 한다"면서 "예전에는 1분30초에 처리했을 법한 내용을 5~6분에 걸쳐 자세히 보도한다. 새로운 형식"이라고 MBC 뉴스의 달라진 포맷을 설명했다.
김민환 교수는 한걸음 더 나아가 "앵커의 옷차림과 표정도 바꿨으면 좋겠다"면서 "선진국일수록 의상이 다양하고 자연스럽다. 엄숙한 표정보다는 자연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 기자들이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를 써서 듣기 거북할 때도 있다"면서 "이는 고쳐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 중요한 것은 뉴스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뉴스는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정파성을 떨쳐버리고 중요 사안에 대해서 기자의 전문성이 드러나야한다. 그러기 위해 전문기자를 기르고 활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지날달 29과 30일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16.4%(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이틀간 15.4%와 15.2%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뉴스9'를 2001년 이후 6년만에 앞섰다.
모바일로 보는 스타뉴스 "342 누르고 NATE/magicⓝ/ez-i"
첫댓글 김민환 교수 글 보니까 아저씨께서 캐쥬얼 차림으로 뉴스 진행하시는 모습이 갑자기 넘 보고 싶땅 ^^ 그런데 김민환 교수의 저 글 중에서 "후진국일 수록 정장을 한다" 이 말은 공감할 수 가 없음.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인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후진국형은 아니지 않나
이는 개방적 사고와 보수성과 예의를 중요시하는 문화권의 차이일뿐, 선진국 후진국 차원이 아니다. 또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미국은 그런면에서 일찌감치 개방적이었기에 가능했을뿐이다..물론 이제 우리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명절에 한복 입고 나오시는 것처럼 가끔은 캐주얼도 좋겠다..글구 난 아저씨 정장입으신 모습도 정말 좋아하기에 지금 그대로의 모습도 좋다..다만 뉴스에서만 뵙다보니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뵙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을뿐..^^ 그리구 아저씬 정장이든 바바리든 캐주얼이든 다 무리없이 소화신다. 아저씬 진짜 멋쟁이 진정한 '베스트 드레서' 시니까
기자와의 스튜디오 대담. 실험적이고 새롭다고 칭찬하면서..앵커와 기자가 서너 차례 질의응답을 하는 것으로 정형화하고 있는 것이 눈에 거슬린다구 새로운 시도가 일상화하면 앞으로 많이 나아질 것이다 물론 더 나아진다.. 글구 난 전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정형화됐다면 그럼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을 질의와 응답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하나 리 어떤식으로 해야돼 문제제기만 하지말구 대안책을 제시해보란 말야
근데 사실 박혜진 앵커는 이미 정장만이 아니라 다양한 칼라의 캐주얼틱한 옷을 입을 때가 많더군요..여성 정장이란게 넥타이 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남성분이신 아저씨보다 의상이나 악세서리까지 훨씬 자유로운 편이에요. 전에 김주하 앵커는 라운드 티 한장랑입고 나올 때도 있었을만큼 자유롭죠. 남성 앵커들은 양복 색상도 단색이지만 여성 앵커들은 주로 밝고 화사한 톤의 원색을 많이 입던데.. 이젠 남성앵커분들에게도 자유로운 의상선택을 하게 합시다 너무 정형화된 의상만을 강요하지 맙시다. 그런 기준자체가 너무 틀에 박힌 것인데..사실 우리 시청자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데..여론조사 해보면 어떨까요^^
그나 저나 요즘 뉴스데스크 시청률에 관한 기사.. 지금도 계속 올라오던데요..근데 주로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제목만 살짝 바꾸고 클릭하면 내용은 거의 똑같은 것들. 단어나 문장만 살짝 손질하고 제목만 바꾸면 새로운 기사로 탈바꿈하다니..장난하냐 지난번 아저씨 기자간담회 기사도 끊임없이 나와서 한동안 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지만 비슷 비슷하게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았던 게 사실.. 좀 하나로 취합해서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사 쓰면 좀 좋아..여기 찔끔 저기 찔끔.. 요즘 웹기자들 기사를 너무 쉽게 쉽게 쓰는 것 같아요. 기사에서 땀 냄새가 없어요.내가 카페에 생각나는대로 글쓰는 것 보다 못하니 원.. 그쵸 아저씨
아차 저기서 말한 kbs 앵커의 표정관리에 관한 헤프닝.. 지금 생각해보니까 웃고난 뒤의 웃음기의 여운 때문이 아니라.. 정히는 사망사고 뉴스 전하던 중에 바로 그 앞에 전한 코믹뉴스(당시 인터넷을 웃음바다로 만든 동영상.."나라의 경제를 얘기하는데 파리가 앉았습니다")가 생각나서 그만 피식 웃어버렸던 것이었어요. 방금 전한 뉴스의 여운이 아직 머릿속에 남았던 탓이죠. 따지자면 코믹뉴스 바로 다음에 사망뉴스로 이어지는.. 뉴스배치를 잘못해서 그런 것이지 그 앵커의 잘못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 날 그 헤프닝은 앵커의 표정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말해주는 사건이었지요.